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라는 의미로 좋은 뜻을 담은 이름을 갖게 됩니다. 사람처럼 땅도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지명 중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지어진 곳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땅의 이름 속에 담긴 사연, 지명의 유래를 알려드립니다.




지형의 특징을 담은 이름



요즘 같은 날씨에는 온천 생각나신 분들 많을텐테요. 온천하면 온양이 먼저 떠오릅니다. 

온양은 대표적인 온천 지명으로 백제 때는 온정, 고려시대에는 온수란 이름으로 불렸고 조선시대에 온양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3번이나 변하면서도 따뜻할 '온'이라는 글자는 꼭 사용되었습니다.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였기 때문입니다. 


 

▲ 왕들이 즐겼던 온양온천(출처:아산시청)



온양 온천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의 하나로 세조는 이곳을 신의 온천이라 부를 만큼 사랑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온천 관련 축제 진행 시에는 도심에서 족욕 온천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온천이 발달된 곳입니다. 


온양 뿐 아니라 공주의 온천리, 울진의 온정리처럼 지명에 '온'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곳은 온천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국내 지명 중 '온'자가 들어가 곳의 절반 정도는 실제 온천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지역에 흐르는 물이 이름의 유래가 된 곳도 있습니다. 달천(達川) 감물(甘勿) 달내(甘川) 등의 이름은 물이 깨끗하고 맛이 좋아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농업을 하며 물을 소중히 생각했던 선조들의 세심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최근에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시간과 상황에 따라 추천하고 관리해주는 워터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생겼는데요. 워터소믈리에가 이 동네에 가면 어떤 물맛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네요^^


이 외에도 풍납동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엔 '풍'을, 논농사가 부흥한 지역에는 '전'이란 글자를 사용해 지역의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지역의 기능을 반영한 지명



▲ 강진 병영성(출처:강진군청)


병영이란 지명은 울산에도 있고 강진에도 있습니다. 병영은 조선시대 지방에 주둔한 병마절도사, 지금의 육군이 있던 곳으로 전국에 배치했기 때문에 울산과 전라도에서 각각 이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병영과 비슷한 지명으로 통영, 우수영도 있습니다. 경남, 전남에 있는 통영, 우수영은 바다가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혹시 눈치 채셨나요? 맞습니다. 이곳은 수군이 있었던 곳입니다. 

두 지역은 이순신 장군이라는 공통점도 있는데요. 통영에는 한산도 이충무공유적지와, 해남의 우수영 유적지에서는 조선시대 수군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군사상의 편의를 위한 각지에 역, 원, 파발 등이 설치되었던 것에서 유래된 조치원, 구파발 등이 있습니다. 


군사적인 용도 이외에도 지역의 용도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동빙고•서빙고동은 조선시대 얼음에 관련된 업무를 보던 관아가 있던 것에서 유래 되었고, 마장동은 말을 기르던 양마장에서, 염리동소금장수 모여 살던 것에서 유래 된 것입니다. 



 


하루에 단 한번도 지명을 말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ㅇㅇ으로 여행가고 싶다. ㅇㅇ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 ㅇㅇ에 가야 한다 등 생활 속에 지명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이름으로 과거의 모습도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그리고 이름 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지금 바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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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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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해부터 어떻게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2013.12.02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입장에서 보면 서해인데 동해라니 내가 일본인이면 좀 빡칠것 같은데

  2. 햄프씨드 2017.03.08 0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이 들어간 곳은 주로 온천이 있을 가능성이 높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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