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官)과 민(民)의 조화 광주광역시청사

 

 

광주광역시청사는 200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비주거 건축물 부문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리나라 건축문화를 만들어내고 계승시켜 발전시키기 위하여 매년 시상하며 건축 문화 및 기술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청사는 김상식 건축사가 설계하였고 금호산업이 시공했습니다. 시상 당시 심사평으로 () 건물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하나의 문화 건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특히 돋보이는 작품으로 시공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완성도가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설계 당시 관공서 건축물은 권위적이면서 중심적인 이미지를 고수했으며 정적인 균형이 반영되어 수직적이며 무거운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청사는 기존의 청사건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새롭고 다양한 접근을 보여주었습니다. 건물의 외관은 마치 배의 모양과 닮았으며 가운데를 중심축으로 비대칭의 형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비대칭으로 만들어낸 동적인 균형과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고자 하는 지향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여다보면 수평으로 넓게 퍼진 광장 같은 1층을 나타냄으로써 수평성을 강조했으며 청사 본관에서 5층에 의회동, 18층에 행정동을 구성해놓음으로써 대동정신의 근간인 5.18의 정신을 담아내었습니다

 

 

광주광역시청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1층의 시민숲 입니다.. 이곳에서는 광주시민들이 시청사로 자유롭게 와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청사의 정문을 들어가보면 바로 보이는 곳은 로컬푸드 판매점입니다. 이곳에서는 광주에서 나오는 과일이나 채소를 홍보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다보면 이룸카페가 있으며 그 옆에 시민숲 둥지가 있어 이곳에서 많은 시민 분들이 청사를 문화 공간으로 이용해 주시고 있습니다. 또 청사 가운데로 가다보면 시민숲 북카페가 있습니다. 책장이 원형구조로 되어있으며 그 안에서 의자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안쪽에서는 바깥이 보이지 않아 안락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옆으로 보면 행복 나눔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행사, 교육, 회의 등 여러 목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10명 내외 모임부터 50명 정도의 인원이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 내 공예 명장분들의 작품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한켠에 공예명장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을 볼수 있게 여러점의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바꿔가며 전시해주신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시청사 안쪽에 2층높이의 공간에 안전체험관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심폐소생술, 완강기, 암실, 버스안전벨트, 지진, 소화기체험 등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여 어린이 분들이 직접 체험하여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기 정말 좋은 공간일 것 같습니다.

 

 

광주광역시청사는 시청터가 28000평으로 굉장히 넓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넓은 만큼 이곳에서는 공연도 진행되기도 하며 잔디광장에서는 캠핑장으로, 겨울에는 야외스케이트장을 개장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많은 콘텐츠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건물의 설계부터 지금까지 청사는 오로지 관과 민의 조화를 강조해왔습니다. 완공이 된 후 1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그 의미는 변하지 않고 더욱더 깊어졌습니다. 광주광역시청사가 오래가듯이 광주 시민을 위하는 광주광역시청의 마음 또한 한결같을 거라는 믿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 김성곤 기자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