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 교통의 중추 '바이모달 트램'



제가 어려서부터 생각해오던 것들 중 하나는 ‘기차처럼 긴 버스는 왜 존재하지 않는 걸까?’ 였습니다. 놀이동산을 가면 실제로 길게 이어진 버스가 다니긴 하나, 이것은 단지 공원 안에서만 이용될 뿐이었습니다. ‘바이모달 트램(Bi-modality Tram)’의 등장은 제가 어렸을 때 하던 이 놀라운 상상이 조금이나마 현실세계로 표출된 결과물입니다.



<세종시의 ‘바이모달 트램’, 촬영장소 : 세종시 첫마을 앞 정류장>


짠! 바로 이 녀석이 그 주인공인 ‘바이모달 트램’입니다. 언뜻 보기에 일반버스와 차이를 못느끼시겠다구요?



<바이모달 트램의 측면(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측면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대략 일반버스의 1.5배가 넘는 크기라는 것이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바이모달 트램’ 이란?

‘바이모달 트램(Bi-modality Tram)’은 유도버스의 일종으로 자기유도로 자동 조향이 되는 CNG 하이브리드 굴절버스로서 버스처럼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고 지하철처럼 전용 궤도에서 자동 운전이 가능한, 즉 두 가지 모드에서 모두 달릴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수송능력은 버스와 경량전철의 중간규모인 2천~5천 명/방향․시간 정도로서, 30~50만 인구 도시의 주요 간선교통이나 도시 간 연계교통 수단으로 적합하다. 또한, 건설비도 2~44억 원/㎞로 저렴하며, 1~2년 이내에 시스템설치가 가능하고 일반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노선선정이 가능하다. 바이모달 트램은 지하에 매설된 자석이 레일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겉으로 봐선 전용 차선을 달리는 기존 버스와 별 차이가 없다. <출처-

 

국토해양부는 2012년 10월 30일 ‘바이모달 트램 차량’과 철제 궤도 없이 자동운전 및 정밀정차가 가능한 ‘마그네틱 전용도로 기술’을 교통신기술 10호로 채택했습니다.



 이 기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바이모달 트램’ 차량은 버스형태의 차량에 철도기술을 적용하는 형태로 구현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버스의 유연성과 철도의 대용량․정시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차량을 전자식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모든 바퀴를 움직여 승객의 승차감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마그네틱 전용도로’에서는 자동운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그네틱 전용도로’는 ‘트램’이 다니는 도로로서, 철제 궤도 없이 경전철과 유사한 자동운전방식 및 정밀정차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도로로, 기존도로에 부가적으로도 시공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바이모달 트램’ 차량의 궤적이 일정하기 때문에 도로 중앙부에 잔디를 심어 환경친화적 녹색공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의 '바이모달 트램' 전용도로>



- 세종시에서 ‘바이모달 트램’


행정중심도시의 당초 도시계획 중 다음과 같은 계획이 있었습니다.



<세종시의 '교통계획'>



'바이모달 트램'은 이 첨단 BRT의 대상물로서 계획에 맞게 운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종시의 '바이모달 트램'의 노선도>



노선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도심을 중심부로 하는 환상형으로 구축되었으며, 노선의  기점에서 종점까지는 약 50분 가량이 소요되니 도시 전체가 1시간 이내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모달 트램 시범운행 시간표>



제가 세종시를 방문했던 날, 직접 이 운송수단을 경험해 보기 위해 정류장에서 트램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눈에 띄지 않았고, ‘아직 세종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이모달 트램’ 도착시간이 10분 정도 남는 시각이 되자, 시민들은 어디선가 약속이라도 한듯 정류장으로 몰려나왔고 이 트램에 몸을 싣었습니다. 시간표에 따라 정확히 운행됨으로 시민들의 편의에 큰 이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류장에 설치된 BRT 시스템 알림판>



<'바이모달 트램'을 이용하는 시민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바이모달 트램’ 승차장은 다음과 같이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으며, 트램이 도착해야만 녹색불이 들어오며 봉이 올라갑니다. 지하철역에 설치된 차단문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모달 트램의 내부는 ‘깨끗함’, ‘넓음’, ‘쾌적함’이라는 3단어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모달 트램'의 내부 모습>



새로 만들어지고 도입된 시설로서 깨끗함! 넓직한 내부공간과 커다란 창문, 그 연결통로는 마치 열차를 연결해 놓는 듯한 느낌을 통한 넓음, 그리고 쾌적함!

  

당장에라도 우리 도시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트램을 이용하는 승객들 역시 다들 만족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현재 세종시의 ‘바이모달 트램’은 시범 운행 중이며, 내년 3월 31일까지 무료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범운행기간 운영 개요>


ㅇ 요 금 : 무 료

ㅇ 운행시간 : 월~금요일 오전 6시~12시, 오후 15시~21시

   * 토요일, 일요일과 평일 12시~15시는 차량정비.점검 관계로 미운행


ㅇ BRT 승강장 : 대전 반석역 - 세종 터미널 - 첫마을 - 세종청사 - 오송역

   *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대전 반석역 - 남측 터미널 - 첫마을 - 세종청사(9200번)

      / 세종 남측터미널 - 첫마을 - 세종청사 - 오송역으로 분리운행(9300번)

   * 세종청사 ~ 남측터미널 구간은 중복노선으로 운행 

 

ㅇ 차량 운행 계획 : 9200번 - 1시간에 1회씩 일일 12회 운행

                                9300번 - 약 1시간1회씩 일일 12회 운행



넓은 공간으로 시간당 12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건설비용 또한 자동운전이 가능하도록 마그네틱이 깔린 전용선을 설치하더라도 값싸며, 전기를 연료로 운행되므로 환경 파괴 논란도 없는


 ‘바이모달 트램’


이 교통수단을 통해 세종시가 행정복합중심, 그리고 행복도시 라는 그 의미에 더 걸맞는 정착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도시의 교통 혼잡을 감소시키고 녹색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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