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창문으로 밀려드는 오후 햇볕을 쐬노라니 푸른 하늘과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이 초겨울 정취를 자아냅니다. 과천에서의 마지막 가을을 함께 아쉬워하듯 단풍도 올해 유난히 짙고 아름다웠습니다.


국토해양부가 과천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시대를 엽니다. 30여 년 정들었던 사무실과 관악산, 과천 거리를 떠나려 하니 애틋한 마음이 솟아납니다.


1983년 당시 건설부가 과천청사에 입주했을 때만 해도 출근하려면 사당에서 버스를 타고, 포장되지 않은 허허벌판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행여 비라도 내리면 길은 질퍽거리기 일쑤였습니다. 이제 그 때 모습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화된 과천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와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한 것이어서 큰 보람과 기쁨을 갖게 됩니다.


30여 년의 과천청사 시대를 보내면서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에 이어 동계올림픽 유치, OECD 가입, G20정상회의와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 세계 7번째 20-50클럽 가입 등 놀라운 성장과 함께 국격의 향상도 이루어냈습니다. IMF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금융위기도 극복하였습니다. 무역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서 세계 9대 무역 대국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도 국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먼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홍수와 가뭄 피해를 크게 감소시켰으며, 수변공간에 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그 결과 1,3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4대강을 찾아주셨습니다. 또한 보금자리주택과 공공 임대주택 공급 확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 확대 등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SOC 확충,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국토해양부가 세종청사로 이전합니다. 11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3주에 걸쳐 이전을 완료하고, 12월 17일부터는 세종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전 기간 동안 국토해양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민원처리에도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세종청사 시대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국토 경쟁력을 높여가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과천청사 시대의 성과를 뛰어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말씀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겠습니다. 국토해양부의 모든 직원들은 국민들께 희망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정을 쏟겠습니다. 국토해양부를 응원하고 성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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