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편지는 국토해양부 익명의 직원이 대학에 입학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엄격하고 냉정해보이는 말 속에 자식에 대한 절절한 애정과 사랑이 묻어 있어

함께 공유하기 위해 포스팅합니다.

 




딸,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 

그렇지만 대학생이 되었다고 너무 들뜨지 마라. 

우리나라에 대학은 370여 개, 대학생은 300만 명이 넘는다. 길을 가다가 만나는 17명 중에 한 명은 대학생인 셈이다.


각설하고, 네가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해야 할 것 몇 가지를 말해주마. 

본디 충고란 게 “나는 내가 말하는 것처럼 못했지만, 살아보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하는 바람이니까 새겨들어라.



네가 어지럽힌 것은 네가 치워라. 영역표시는 짐승이나 하는 짓이다. 

그리고 모든 걸 때 맞춰 하되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해라. 그리하면 네가 그토록 성공하고 싶은 다이어트는 저절로 이루리라.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너를 평가하지 마라. 밥상의 그릇이 저마다 다르고 저마다 담는 것도 다르지만 다 제 구실을 한다. “하늘이 사람을 세상에 낸 것은 다 그만한 쓰임새가 있음”이니 네 자리를 찾아라.


남 잘하는 것을 따라잡으려 애쓰지 말고 네 장점을 키워라. 

우리나라에 있는 직업은 10,000개다. 그만큼 할 일은 많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라. 때로는 불효하는 것이 네 인생을 제대로 사는 거다.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취직할 수 있고, 생각하는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대학 생활을 하면서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실력을 쌓아라. 실력에 맞는 직장을 택하라. 

괜히 남의 성취를 부러워하지 마라. 부끄러운 일이다.


알바해서 등록금 벌겠다는 기특한 생각은 버려라. 학과 공부 열심히 해서 학점 잘 받아라. 

스펙을 쌓는다고 안달하지 마라. 기본이 안 된 사람이 스펙 타령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 

맛대가리 없는 식당의 메뉴가 너절하더라.


물질만으로 잘 살려고 애쓰지 마라. 물질은 어느 정도 소유하면 세상 사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내 것이 아니면 눈길도 주지 마라. 적게 가졌어도 제대로 쓰는 법을 익혀라. 더불어 즐겁게 사는 방법을 터득해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네 자신을 제대로 평가해라. 

네 능력보다 많은 급여를 주겠다는 사람은 사기꾼이다. 범죄자다. 

참고해라. 우리나라 월급쟁이의 50%이상이 200만 원에 못 미치는 월급을 받고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하지 마라. 머리 좋은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 이유는 올바른 가치관과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보탬이 되지 않는 천재보다는 해는 끼치지 않는 보통 사람이 되어라.


약속은 지켜라. 지키지 못할 약속이면 아예 약속을 하지 마라. 

약속은 신중하게 하되,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약속을 했으면 지키지 못할 핑계를 찾지 말고 지키려는 노력을 해라. 결혼 생활 또한 그렇다.


대학을 졸업하는 날엔 집을 나가라. 

애비 책임에도 한계가 있다. 자식을 낳았으니까 무한책임을 진다는 것은 지금 아빠의 잘못을 창조주한테 미루는 꼴이다. 네가 대학 졸업하는 날 네 결혼식을 치렀으면 좋겠다. 


-아빠가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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