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가게 이름이 다른 곳보다 더 돋보이길 원하기 마련입니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을 사로잡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간판인데요.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밋밋하고 차분한 간판보다는 화려하고 번쩍이는 간판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들 간판을 눈에 띄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환자에게 심신의 안정을 주어야 하는 약국이 거대한 빨간 간판을 내걸기도 하고, 노래방은 눈을 자극하는 원색이 끊임없이 번쩍이는 간판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간판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중첩되며 난잡한 간판 문화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번쩍이는 네온사인과 원색 위주의 눈을 자극하는 색상의 간판들이 즐비한 골목에 들어서며 도시 경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간판을 내건 가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무분별한 간판 설치로 인한 과다 경쟁으로 인해, 손님들은 오히려 가게의 간판을 찾기가 힘들어집니다. 수많은 곳에서 눈을 자극하다 보니 어디로 눈을 돌려야 할지 혼란스러워지는 것이죠. 그런 어지러운 골목을 빨리 빠져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큰 건물일지라도, 같은 건물에 입주한 가게 주인들끼리 서로 합의하에 간판을 깔끔하고 간결하게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건물에 어떤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한 눈에 드러납니다. 간판을 무분별하게 마구 설치한 건물과는 매우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도시 경관도 한층 좋아진 느낌이고요. 거리 자체가 깨끗해진 것 같지 않나요? 

 



 

무분별한 간판 설치에는 간판을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욕심도 있지만, 어떻게 간판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그 기준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간판은 몇 개나 설치해야 하는지, 어떤 색깔이 좋은지, 크기는 얼마나 돼야 하는지, 조명 밝기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전국에 배포했기 때문인데요.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는 지자체가 도시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건물과 토지의 특성을 반영하여 옥외광고물 관리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지역별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녹지•주거지역 등

 준주거•공업지역 등

 상업지역 등

수량

 총 수량 1개

 총 수량 2개 이내

 총 수량 3개 이내

색채(채도)

 바탕-3,

내용-5 채도이하

탕-4,

내용-6 채도이하

 바탕-6,

내용-8 채도이하

문자

 낱문자 0.8m×0.8m 이내, 건축물의 규모․형태․도로 특성 등에 따라 계획별 지정

광고물 

종류

 가로형 간판

 2층 이하 표시

 3층 이하 표시

 3층 이하 표시

 돌출 간판

 돌출 폭 0.6m 이내

표시위치 3층 이하

 돌출 폭은 0.8m 이내

표시위치 4층 이하

 돌출 폭은 1m 이내

표시위치 5층 이하

 지주이용간판

 높이 3m, 단위면적 3㎡, 

총면적 12㎡ 이내

 높이 4m, 단위면적 3㎡,

총면적 12㎡ 이내

 높이 5m, 단위면적 3㎡, 

총면적 12㎡ 이내

 차양막

 1층 이하 표시

 2층 이하 표시

 2층 이하 표시


▲ 출처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은 지역을 녹지•주거지역, 준주거•공업지역, 상업지역으로 구분하여 지역 상황에 맞춰 가이드라인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행도로에서는 보행 편의를 위해 지주 이용간판을 지양하고 간판의 설치 높이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을 따라 옥외광고물, 즉 간판을 관리할 경우 매력적인 도시경관이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따라 난잡한 간판 문화를 아름답고 깔끔한 간판 문화로 개선시켜보면 어떨까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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