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힐링캠프 ‘광교 호수공원’을 갔다 오다


지난 2010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약 3년의 공사를 거친 광교 호수공원이 개장하였습니다. 사업비만 총 1160억 원이 들어간 광교 호수공원은 조경공사규모로는 상당히 큰 공사였습니다. 들어간 사업비만큼 그 면적 또한 일산 호수공원의 2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런 광교 호수공원을 방문해봤습니다.


광교호수공원 




광교 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 여러 아파트단지 한가운데 위치하였습니다. 아직 광교신도시를 가로 지르는 버스노선들은 많이 없지만, 기존 매탄동이나 원천동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광교 호수공원은 과거에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광교 호수공원이라는 한 단어로 불리는 이곳은 사실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라는 독립된 저수지들이었습니다.



먼저 원천 저수지는 원천유원지가 있었던 곳으로 각종 놀이기구와 대형수영장, 눈썰매장이 있던 관광지였습니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었고 놀이시설 이외에도 많은 요식업소가 있었기에 가족단위로도 저녁에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유원지였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소풍장소로 큰 인기가 있었던 곳이었기에 그 시절 수원에서 초등학교에 다닌 학생들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은 가봤을만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신대저수지는 낚시터였습니다. 큼지막한 잉어들이 많이 잡히고 도심에서 가까이 있다는 이점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 낚시터였습니다.


 



그랬던 원천유원지와 신대 낚시터는 주변 광교신도시의 재개발과 함께 모두 철거되었습니다. 원천 유원지 시설을 제외하면 과거 인근 야산에 불과했던 곳이 도로정비를 하고 고층빌딩들이 올라가면서 과거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새로운 도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광교 호수공원만은 다릅니다. 원천·신대저수지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들은 광교 호수공원을 가면 과거에 자신이 서 있는 지점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호수공원들과 같은 인공 호수공원이 아닌 기존의 저수지와 식자재를 보존 관리하여 만들어진 호수공원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모습의 개발이 아닌 자연을 보존하면서 만든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점에서 광교 호수공원은 더 큰 의의가 있는 호수공원입니다.



 


광교 호수공원에는 단순히 산책로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산책로 이외에도 다양한 여가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토캠핑장과 완충녹지, 식기세척장, 샤워시설 등 도심 속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들이 잘 돼 있었으며, 마당극장과 수변 공연장 등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 시설도 있었습니다. 


 

 


호수공원 주변엔 아직 완공이 안 된 아파트가 훨씬 더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예전부터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는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지만, 녹지공간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광교신도시는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 안에 녹지공간이 따로 없어도 바로 앞에 거대한 녹지공간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도시라 생각했습니다.





밤이 되고 조명이 켜지니까 호수공원은 또 다른 모습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미로처럼 연결돼있는 산책로와 다양한 색을 빛내고 있는 아름다운 조명들은 단순히 공원으로써 갖는 가치뿐만이 아니라 이 지역을 대표할 수도 있는 상징적인 가치도 가진 것 같았습니다.



개장은 했지만 아직 사용할 수 없는 시설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턱없이 부족한 쓰레기통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주변 아파트들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 호수공원 역시 점차 완벽한 모습이 되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교 신도시 주민에게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호수공원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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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동 | 광교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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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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