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디가르 ( 출처 : 찬디가르 관광청)

 


1947년, 길고 길었던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인도.

인도정부는 독립 인도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인도에 세계적 규모의 계획도시를 세우는 것이었는데요. 그 프로젝트는 현대 건축의 거장 르 꼬르뷔제에 의해 ‘찬디가르’ 라는 산물을 낳으며 실현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이 찬디가르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뉴 델리에서 버스로 다섯시간을 달려 도착한 찬디가르

버스에서 내렸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인도도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다니’ 였습니다. 거리에 쓰레기와 먼지가 넘치는 델리에 비해 찬디가르는 너무 깨끗하고 현대적인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 찬디가르 시가지 지도


 

찬디가르는 47개의 섹터(구역)로 하나의 구역은 각각 관청지구, 상업지구, 주거지역, 근린지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시 구획도 체계적이어서 지도상으로도 반듯반듯 뚫린 길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인도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고도가 높고 쾌적해 인도의 부유층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도시 중 하나 입니다. 찬디가르에는 많은 기념비적 건물들이 있지만 그 중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찬디가르 관공서, 수크나호수와 넥 찬드 정원 입니다.

 

 

찬디가르의 주요 관광지 소개에 앞서, 찬디가르를 계획한 건축가 르 꼬르뷔제에 잠시 소개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르 꼬르뷔제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건축에 문외한인 저는 찬디가르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르 꼬르뷔제라는 건축가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르 꼬르뷔제는 합리주의 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인간을 위해, 인간이 살기에 가장 효율적인 집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 스위스계 프랑스 건축가 입니다. 현재의 주상복합 건물의 시초가 르 꼬르뷔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형의 불필요한 장식을 떼어버리고, 기능적으로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 현대건축의 거장 중 한 명 입니다.

 

 

자, 이제 찬디가르의 주요 관광지로 떠나보실까요?

 



▲ 찬디가르 관공서(출처:찬디가르 주정부 -http://chandigarh.gov.in/)

 


이 곳은 Sector1에 위치한 찬디가르 관공서(Government Buildings)입니다.

르 꼬르뷔제에 의해 설계된 건물로, 주목해 보아야 할 곳은 바로 총무처 건물의 옥상정원입니다. 현재에는 건물의 옥상에 정원을 꾸며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찬디가르가 세워지던 60여 년 전에는 옥상에 정원을 가꾼다는 아이디어는 정말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옥상에 정원을 꾸며놓음으로 건물의 미적 가치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 녹지의 부족 또한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옥상에 정원을 가꾸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60여 년 전에 옥상정원을 생각해 낸 르 꼬르뷔제의 독창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수크나호수(출처 : 개인촬영 / 찬디가르 관광청-http://chandigarhtourism.gov.in/)



그 다음으로 주목해 보아야 할 곳은 수크나 호수 입니다. 수크나 호수 또한 르 꼬르뷔제에 의해 만들어진 걸작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찬디가르의 높은 고도는 사람들이 살기에는 적당한 조건이었지만 식수를 구하기에는 좋지 않은 조건 이었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의 동쪽에 흐르고 있는 강에 제방을 건설하여 찬디가르의 물부족을 해결합니다. 


이로 인해 생긴 수크나 호수. 호수 주위의 경관 또한 아름답게 만들어 식수공급 뿐만 아니라 찬디가르 주민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넥 찬드 락 가든


마지막은 넥 찬드 락 가든 입니다. 공원의 이름은 이 공원을 만든 넥 찬드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공원을 만든 넥 찬드는 찬디가르 개발 당시 찬디가르 관공서의 토목과 직원이었다고 합니다. 폐 모래, 건축폐기물로 각종 형상을 만드는 별난 취미를 가졌던 그는 오두막을 짓고 10년동안 재활용품을 이용해 여러 형상을 만드는데 열중했습니다


우연치 않게 그의 이야기가 세상에 공개 되었을 때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에 주의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각 국 언론은 그의 이야기에 환호했고 외국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찬디가르 정부는 그의 오두막 주위를 공원으로 만들어 관광지로 만듭니다. 현재 넥 찬드락 공원은 4만 제곱미터가 넘는 부지에 걸쳐 건설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폐기물로 만든 신기한 조형물들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해 만나본 찬디가르, 어떠셨나요? 저는 찬디가르를 여행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 생각이 가장 많이 났습니다. 서울에 집중된 국가기능을 분산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세종시. 몇 년 후엔 세종시도 찬디가르 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계획도시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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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돌이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12.29 09:0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