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북촌 한옥마을을 거닐었습니다. 


북촌은 정확히 어디일까요?

북촌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조선시대 양반들의 거주지로 현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재동, 안국동, 삼청동 일대를 일컫는 지역을 말합니다. 


현재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으로 다른 지역보다 한옥들이 잘 보전되어 있고,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해 어딜 들어서든 즐거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북촌도보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국역 3번 출구로 나와 북촌문화센터로 향했습니다.

북촌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싶었기에 지도 한 장을 들고 출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북촌문화센터는 1900년 이전에 지어진 북촌의 전형적인 양반집으로 홍보전시관이 있어서 한옥의 특징인 온돌과 마루, 지붕형태, 역사적 가치 등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쭉 훑어보고 바로 또 다른 한옥을 찾아 떠났는데요. 가회동 한옥골목과 계동 토박이 마을로 곧장 이동했습니다. 




문화센터에서 나와 계동길을 쭉 올라가면 5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앙탕이 보입니다. 좀 더 올라가다 오른쪽 골목으로 돌면 북촌 2경 원서동 공방길이 나오고 원서동 백홍범 가옥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1910년에 지어진 한옥이 전통미를 가지고 있었고 그 옆에 한샘디자인연구소도 층층이 쌓여진 건물이 전통미가 아닌 혁신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골목마다 상점과 공방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토박이골목은 창덕궁 돌담길 끝에서 궁녀들이 지냈던 집터와 빨래터 흔적까지 찾아볼 수 있는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길이었습니다. 






다시 중앙고등학교 쪽으로 쭉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옆 동네로 이동하면 한옥이 가장 잘 보존 된 골목이 나옵니다. 유명한 북촌 5경과 6경 모습을 보기 위해 서둘러 갔는데 그 전에 담을 빽빽하게 매우고 있던 담쟁이 넝쿨이 마음까지 싱그럽게 만들었습니다. 펼쳐진 가회동 골목길 모습은 흐린 날씨 속에서도 멀리 보이는 서울시내 풍경과 한옥 처마 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백미라고 하던데 역시나 아름다워서 관광객들이 너도 나도 사진 찍기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옆 골목에는 새로 개조한 한옥이 있는 북촌 7경이 있었습니다. 마당에 심은 푸른 나무와 처마 창이 마루에 누워 더운 여름을 한껏 즐기고 싶을 정도로 시원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 북촌 6경 :가회동 골목길


 


▲ 북촌 7경 :가회동 31번지 



북촌 한옥마을이 특별한 이유는 전통과 예술문화가 현재에 공존해 있다는 것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한옥들은 걷는 동안 편안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전했습니다. 


한옥이 주는 편안함이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현대인들에게 집이란 잠을 자기 위한 공간으로 쓰이지만 선조들은 풍수 지리적으로 안락하고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는 공간으로 사용했습니다. 처마의 곡선, 나무로 짜인 문과 기둥, 온돌과 널따란 마루는 우리들에게는 힐링을 주는 공간으로 한옥은 집 이상의 의미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엔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나만의 집 한옥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져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시킨 개량한옥도 많이 눈에 띄는데요. 



2011년부터 국토부는 한옥설계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활성화되어 한옥설계를 전문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들과 더불어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체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6개소 교육기관(경상대,대한건축사협회,명지대,전북대,건설기술교육원,한옥과문화(강원대))을 선정하여 교육생 선발 후에 교육이 이뤄집니다. 한옥설계 전문 인력, 한옥시공 중간관리자, 대학생 여름 한옥설계캠프로 각각 교육기관을 나눠 각각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합니다. 


단순히 한옥설계에 필요한 재료, 구조, 배치, 형태들을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느끼는 실습이 진행되는대요. 한옥은 우리들이 지켜야하는 문화유산으로서 전문가가 가져야 하는 소양과 현대사회에 걸맞은 한옥의 요구조건들을 생각하고 배운다고 합니다.  


한옥은 낡은 건축물이 아니라 한국인들의 자부심과 또 다른 영감을 주는 잠재력을 지닌 특별한 공간이고 앞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북촌한옥마을이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의 양동마을, 안동의 하회마을처럼 앞으로 한국의 건축, 한옥이 우리나라의 브랜드가치에 좋은 평가를 주는 건축물로 자리 잡아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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