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6월 말부터 7월까지 계속되는 장마 때문에 고생해 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텐데요. 장마철이 되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언제나 눅눅한 습기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비가 많이 내린 결과로 집이 침수되거나 자동차가 떠내려가는 등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시골의 가축들이 불어난 물을 버티지 못하고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은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 출처: http://bit.ly/19cE3Fj



이렇게 얼핏 본다면 우리 나라는 강수량이 풍부해서 물 자원에 대한 걱정이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여름에, 특히 장마철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지나치게 많이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비를 일년 내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어 봄이나 가을에는 가뭄에 시달리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 출처: http://bit.ly/19cE9ww



게다가 지난 몇 십 년 간 이루어진 산업화와 생활 하수의 오염 때문에 지하수마저도 오염되고 양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2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50년에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심한 물 스트레스를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중소 댐 건설, 공공지하수 개발과 같이 새로운 곳에서 물 자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수자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현재 우리 나라에서 개발되고 있는 대체수자원으로는 해수담수화, 중수도, 녹색 댐, 강변여과, 해양심층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인구 증가, 기후 변화 등으로 야기된 물 부족 현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수담수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해수담수화란? 

다양한 공정기술을 사용하여 해수 또는 기수로부터 염분 및 기타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것(출처: 막여과&담수화연구센터)



쉽게 말하면, 해수담수화는 소금기가 있는 물에서 소금기와 그 밖의 화학물질을 걸러내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바뀐 물은 농업이나 공업, 생활에 쓰이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각종 물질들을 물에서 어떻게 걸러낼 수 있는 걸까요? 해수담수화 기술에 쓰이는 방식 중의 하나인 '증발법'은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자연의 물 순환 현상을 따라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 출처: 물환경정보시스템 (http://bit.ly/1cexUJQ)



비나 눈이 내리면 일부는 증발하고, 일부는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거나 땅에 스며듭니다. 이처럼 물은 땅과 바다 그리고 대기 중을 이동하면서 비가 되었다가 바닷물이 되기도 하는 순환 구조를 반복합니다. 증발법은 바로 이 과정을 기술적으로 응용한 것인데요, 바닷물을 증발시키면 물은 증발하고 소금만 남는 성질을 이용하여 바닷물에서 맑은 물을 분리해 냅니다. 증발한 기체 상태의 물을 다시 물로 변화시키면 해수담수화 증발법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 출처: http://bit.ly/194LMBY



대규모 플랜트를 설치하여 해수담수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량의 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우리 나라와 같은 경우에는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담수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막의 차별성과 선택적 통과능력을 이용하여 담수를 얻는 방식인 '막여과법'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동결법, 태양열 가습법 등 해수담수화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한편,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003년 출범한 UN-Water는 지구적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로, 협력 체제 하의 기관들이 물과 위생에 관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물 자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가오는 2015년에 세계 물 포럼을 대구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줍니다.



세계 물 포럼(World Water Forum)이란?   

전세계 정부, 수자원 전문가 등이 참가하여 21세기 물 문제를 토론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회의로, 세계 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 및 주최국의 물 포럼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여 1997년부터 매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한국은 2000년도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2015년 대구에서 개최된다. 

(출처: 한국물포럼)



이처럼 향후 세대들에게 직면할 물 부족 문제를 극복하려는 많은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소개한 해수담수화 기술 등 대체수자원 개발 기술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앞에서도 살펴봤듯이 물은 계속해서 지구 위를 순환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많은 양의 물이 오염되고 버려질 수록 앞으로 쓸 수 있는 물의 양은 줄어드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