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핫!한 영화는 단연 <설국열차>입니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돌파, 5일만에 3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요. 영화의 호불호가 심한 편이지만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설국열차’라고 하니 가장 먼저 ‘기차’라는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기차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슬프도록 맑은 <철도원>


눈 덮인 시골 종착역 호로마이에는 평생 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마츠가 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딸과 아내가 숨을 거둘 때도 철도원이라는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옆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기차역에 나타난 꼬마는 마치 오토마츠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듯 했고, 그 후 꼬마의 언니가 꼬마가 잃어버린 인형을 찾기 위해 오고, 또 다시 두 여자아이의 언니라며 다른 소녀가 찾아옵니다. 그 모습에서 오토마츠는 자신의 부인의 모습을 떠올리고 가족을 그리게 됩니다. 

철도 운행이 중단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명을 다 하던 오토마츠는 흰 눈이 소복소복 내리던 어느 날, 자신이 평생 몸담았던 그곳 플랫폼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우리나라의 안성기와 같은 일본의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과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하여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은 영화입니다. 철도원으로서 자신의 일을 우직하게 해내는 모습, 가족의 사랑 등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영화였습니다. 



사랑하고 싶어지는 귀여운 영화 <가까이서 본 기차>



 


독일점령하에 있는 체코의 작은 시골역에서 이제 막 연수를 끝내고 철도원으로 일하게 된 밀로시.

열정과 의지를 품고 시작한 일이지만 차장인 마샤를 만나며 모두 무너지고 오로지 '사랑 만들기'에만 골몰합니다. 그러던 중 밀로시는 우연히 레지스탕스 활동에 참여를 하게 되고 목숨을 걸고 기차에 올라 폭발물을 던집니다. 


영화에서 역무원은 작게, 기차는 크게 보이도록 앵글을 사용했는데요. 이를 통해 무기수송선으로서의 기차가 가진 큰 힘을 상징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차역에서는 소년에서 남성으로 변모해가는 밀로시의 여러 모습들이 담겨 있는데요. 역이라는 공간이 가진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과 자유분방한 연애사상을 희비극으로 버무렸다고 합니다. 

2차 세계 대전 말, 바깥 세상은 온통 전쟁으로 시끄러운데, '전쟁이 대수냐~ 전쟁보다 사랑이 더 어렵다'고 말하는 '가까이서 본 기차'는 비극과 희극을 오가며 풍자의 거장 이리 멘젤의 절정으로 평가 받는 작품입니다. 



나 다시 돌아갈래 <박하사탕>



 


1999년 봄.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기찻길.

주인공 영호는 철길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라는 절규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꿈도 야망도 그 무엇도 영호에겐 남아있지 않아 자살을 시도하려는 순간, 첫사랑 순임이 혼수상태임을 알게 됩니다. 시간은 계속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자신이 고문을 했던 사람을 만났던 일, 세상에 찌든 형사 시절의 모습, 풋풋함과 정의로움으로 똘똘 뭉친 신참내기 형사의 모습, 5.18의 현장, 그리고 첫사랑 순임을 만났던 그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끝에 순임이 건넨 박하사탕이 가장 맛있다고 말하는 영호의 모습이 있습니다. 


박하사탕은 기차와 함께 거꾸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영화입니다. 1999년 봄 장면으로 시작하여 과거로 거슬러 갈 때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게 철도였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자 많이 알려진 이 기차장면은 실제 운행중인 기차 앞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컷 사인을 하지 않아 진짜 죽을 뻔 했다고 하니, 분노와 절규의 눈빛이 어쩌면 실제 감정이 아니었을까요?

 

 


▲ 출처 http://jecheon.grandculture.net/Contents/Index?contents_id=GC03301435



영화가 촬영되었던 진소마을은 그 당시에는 인적 드문 작은 마을이었지만, 영화를 통해 알려지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도 힘차게 기차가 운행 중이니 촬영지를 돌아보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점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렇듯 기차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기도 하고, 지구의 축소판으로 사람들의 삶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 그 어느 곳보다 가족들의 사랑과 자신의 일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기차 여행을 떠나보세요. 혹시 여행 계획이 없다면 이번 주말에는 국토교통부가 소개해 드린 영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 기차의 낭만, 설렘을 한껏 느끼실 수 있길 바래요.


[영화이미지 출처: 네이버 무비]



Posted by 국토교통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야 ~ ! 씨발 ~ !

    2015.08.22 06:0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