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토교통부 대학생기자단 1기 서정원 기자입니다.

 

오늘은 '동남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바로 '필리핀'의 교통수단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필리핀에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교통수단이 있어요. 

전국 공통적인 교통수단 외에 각 지역별로 특유의 교통수단이 있기도 하고요. 

지금 바로 필리핀의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 지프니(JEEPNEY) >

 

필리핀에서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이 바로 '지프니'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겠지요?

 

한국의 '시내버스+마을버스'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회 탑승 이용료는 거리와 상관 없이 8페소(1페소=한화 28원 정도)입니다. 

한국 돈으로 약 220원 정도니 정말로 저렴하지요?

 

처음 지프니를 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지프니는 정류장이 따로 없다는 사실!!

그냥 아무 곳에서나 사람들이 타고 내린답니다. 심지어 도로 한 가운데서도요.

물론 달리는 도중에는 그럴 수 없지만, 신호대기 중이나 차가 밀려 서있을 때면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타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조금 위험해요.




▲ 보시다시피 문이 따로 없어요. 뒷부분이 그냥 뚫려있답니다.

승차장이 따로 없이, 차가 서있을때 그냥 차 뒤로 올라 타시면 되는 방식이예요.


 

또, 필리핀의 지프니는 정말 화려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지프니들이 화려한 색으로 채색을 하고, 

번쩍번쩍 빛나는 스티커 등을 여기저기 붙이고 다닙니다.

 

지프니는 배기구를 통해 매연을 아주 많이 뿜어내는 편이예요.

지프니 뒤쪽으로 지나가려면 매연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 지프니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는 모녀의 모습이예요.

좀 위험해보이죠? 타고 내릴 때도 역시 좀 위험해 보여요.

 


▲ 지프니 내부 풍경. 운전수 옆좌석에는 보통 가족이나 친구들을 태우고 다녀요.

요금통은 따로 없고 일단 차에 탄 후에 운전수에게 직접 현금으로 지불해요. 좀 불편해요.

 

운전수가 바쁘면 거스름돈을 아주 늦게 받기도 하고,

운전수쪽에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은 사람이 사람들의 돈을 받아서 대신 건네주기도 해야해요.

 

저도 처음에 잘 모르고 그쪽 자리에 앉았다가, 타는 사람마다 제게 돈을 줘서 당황했었답니다.

 


 

< 멀티캅, 물티캅(MULTI CAB) >

 

지프니의 사촌격 쯤 되는 교통수단이예요.

타는 방법이나 요금은 지프니와 동일한데요, 크기가 지프니 보다 조금 더 작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외형도 지프니보다는 조금 덜 화려한 편입니다.

 


 

< MRT(Metro Rail Transit)/LRT(Light Rail Transit) >

 

한국으로 치면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입니다.

마닐라에 있고요, 이용료는 10페소~15페소 입니다.

한국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거리에 비례해서 요금이 올라갑니다.

MRT는 1개의 노선, LRT는 2개의 노선이 있어요. 한국보다는 많이 적지요?

각 노선당 역도 10개를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역사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서 탑승 가능합니다.

한국과 같은 자동 매표기나, 교통카드 시스템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지인들은 보통 '트레인'이라고 많이 부르더라고요.

실제로 이용해보니 어느 시간 대든 사람이 아주 붐볐습니다.

심지어 열차를 2번이나 그냥 보낸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 LRT는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이 많은 편이 아니라 더 그랬던 것 같네요!

 



▲ 역에서 LRT가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는 사람들.

플랫폼에 안전장치가 따로 없어서 조금 위험해 보였어요. 

 


< 택시(TAXI) >

 

한국에서도 아주 흔한 교통수단이지요? 필리핀에서도 택시는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렇지만 다른 교통수단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현지인들은 되도록 이용을 안 한다고 하네요!

대신 필리핀의 교통수단에서는 흔치 않게 에어컨을 틀어줍니다.

 

필리핀에서 택시는 2종류가 있습니다. 흰색 일반 택시와 노란색 공항 택시요!

공항 택시는 당연히 공항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흰색 일반 택시는 기본료가 40페소이고, 노란색 공항 택시는 70페소예요.

 

미터기로 주행거리를 측정하여 요금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흰색 일반 택시의 경우, 관광객에게는 임의적으로 요금을 정하여 받는 경우도 잦다고 하네요.

혹시 필리핀 여행 중에 택시를 이용할 일이 있으시다면, 꼭 미터 요금으로 가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차가 굉장히 낡아보이죠? 사진에서 보시는 택시가 일반적인 상태랍니다.

우리에겐 당연한 에어컨이 여기서는 홍보거리인 것 같아요.

택시 문에 커다랗게 '에어컨 택시'라고 써있어요.

 

 

< 트라이시클(TRICYCLE), 페디캅(PEDI CAB) >


지프니만큼이나 필리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예요.

전통적이고 특징적인 교통수단이기도 하고요.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페디캅은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보통 현지인들은 기본료로 10~20페소 정도를 지불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트라이시클이나 페디캅은 요금 측정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흥정하기 나름이예요.

저는 아주 가까운 거리를 200페소나 주고 이용한 적도 있으니까요.

 



▲ 길거리에 주차되어 있는 페디캅. 트라이시클들.

 



▲ 이렇게 동물들이 살고 있는 페디캅도 가끔 발견할 수 있어요.

때때로 운전수의 아기가 누워서 자고 있기도 해요. 다용도 운송수단이네요!

 

 

 

< 칼레사(KALESA) >

 

아주 흔한 교통수단은 아니예요. 주로 관광지에서 볼 수 있답니다.

먼 거리를 가기에는 적합하지 않고요, 관광지 주변을 둘러보는 정도의 용도입니다.

기본료는 100~150페소 정도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흥정하기 나름이라는 점~

제 지인은 2~300페소면 갈 수 있는 거리를 50달러나 내고 간 적도 있다고 해요.

 

지프니, 트레인 처럼 이용료가 정해져 있는 교통수단 외에는 요금이 엿장수 마음대로인 필리핀 입니다.

 



▲ 빌딩가에서는 잘 보기 어렵고요, 관광지 쪽에 많아요.

한국으로 치면 경복궁 근처나 인사동 쯤에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차를 끄는 말은, 체구가 작은 종류의 말이예요.


 

< 방카(BANKA) >

 

마닐라와 같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교통수단입니다. 저는 세부에서 이용해보았어요.

세부 공항이 있는 막탄(Mactan)섬에서 올랑고 섬까지 편도 1인당 15페소 밖에 안 했어요.

배를 이용할 때는 선착장 이용료 1페소도 지불을 해야하니, 총 16페소가 되겠네요.

막탄섬 <-> 올랑고섬 까지는 편도 20~3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거리에 비례하여 아주 저렴하지요?

 



▲ 방카를 타고 내다본 바다 풍경! 너무 예쁘죠?

 

 

 

필리핀의 교통수단에 대해 짧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현지인에게 듣는 생생한 교통수단 이야기를 한 번 보실까요?



   - 취재원 : JESSELITO C. SARAGOZA (男, 만 27세, 마닐라 거주, 교사)

 

 

 

 Q. 필리핀의 교통은 어떻나요?

 A. 마닐라 지역의 교통 체증은 아주 심각합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에 꼼짝 없이 갇혀 있어야 하죠.

   대기 오염도 정말로 심해요. 저는 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며 코와 입을 가린 채 길을 걸어요.

  

 Q. 주로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나요?

 A. 지프니를 가장 자주 이용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이 그럴 거예요.

   저렴하고 노선이 다양하니까요. 그렇지만 먼 거리를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좀 불편하거든요.

 

 Q. 한국의 교통수단과 비교한다면?

 A. 사실 한국의 교통수단 시스템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해요. 

       그렇지만, 한국의 교통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하철 노선이 다양하고 편리하다는 점이 아주 부럽습니다.

   거의 모든 시내버스가 에어컨과 히터 설비를 가지고 있어서 이용하기에 쾌적하다는 점도요.

   저는 거의 매일 지프니를 이용하는데, 에어컨 달린 지프니를 발견한다는 건 기적에 가깝습니다.

 

  Q. 필리핀의 교통수단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하나요?

  A. 시설적인 문제는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시민들의 의식 개선은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무단 횡단을 하거나 교통 법규를 쉽게 무시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봐요.

   또, 대중교통 안에서 지켜야할 예절도 준수해야 하고요.

   좁은 지프니 안에서 햄버거 등 냄새 나는 음식을 먹어도 아무도 놀라지 않아요. 문제죠.

 

 

그럼, 마지막으로 필리핀 교통수단 이용 시 유의해야 할 점을 다시 짚어드릴게요!

 

 

1. 택시를 탈 때는 무조건 '미터'를 외쳐라!

- 미터 요금을 적용하지 않을 시에 2배, 3배 바가지 요금을 물 수 있어요.

 

2. 노란색 택시는 비싸다!

- 노란색 택시는 공항택시이기 때문에 요금이 더 비싸요. 흰색 택시가 저렴해요.

 

3. 지프니를 이용할 때에는 타기 전에 기사에게 행선지를 물어봐라!

- 지프니를 잘못 타게 되면 아주 멀리까지 가는 수도 있어요.

 

4. 가격을 흥정하라!

- 페디캅, 트라이시클은 운전수가 부르는 게 값! 타기 전 꼭 흥정부터 하세요!

 

5. 늦은 시간에는 개인 운송수단을 피하라!

-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늦은 시간에는 다함께 타는 지프니를 이용하세요.

 

필리핀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나요? 세상은 넓고 교통수단도 참 다양한 것 같아요. 필리핀에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여러가지 대중교통 수단을 꼭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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