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호반의 도시 춘천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동양 최대의 다목적댐인 소양강 댐에서는 ‘2013 소양강댐 을지연습’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남 · 북한 간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했다는 가정 하에 ‘소양강댐 피폭에 따른 화재진압 및 시설긴급복구’를 대비하는 것이었는데요.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국토부 기자단들이 담아왔습니다. 



■ 을지연습은 왜 하는 것일까요?


 


▲ 1· 21 사태 소나무의 모습



현장 취재 소식에 앞서 ‘을지연습’이 왜 시행되고 있는지부터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1968년 1월 21일, 평화롭던 서울 시내에 느닷없이 북한에서 내려온 무장공비가 침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들은 상부의 지령을 받고 당시 대통령이던 박정희를 암살하러 온 ‘김신조 일당’ 이었는데요. 청와대를 향해 내려오던 길에 마주친 군인, 경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답니다. 왼쪽 상단 사진 속에 보이는 총탄에 맞은 소나무가 당시의 긴박함을 잘 나타내주고 있죠.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1·21 사태를 계기로 적 침투에 의한 국지전 및 비정규전에 대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을지 연습’이 시행되게 된 것입니다. 1994년 이후, 매년 8월 경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 올해에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4,000여개 기관에서 40여만 명이 참가하여 유사 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실제훈련이 실시되었습니다. 



■ 소양강댐 을지연습 현장 속으로!


PM 2:00 소양강댐 피폭에 따른 화재진압 및 시설긴급복구훈련식을 시작!

 

을지연습에 앞서, 소양강댐의 설명 및 역할에 대한 설명과 소양강댐 피폭에 따른 화재진압 및 시설긴급복구에 대한 훈련상황설명이 이뤄졌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훈련 목적은 수자원의 위기관리를 종합적으로 연습하여 위기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안정적인 발전 및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올해 훈련의 상황은 ‘적 항공기 특작부대 게릴라침투에 의한 화재발생 및 화생방오염, 변전설비 일부 파손’인데요. 이날 훈련은 총 4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① 적 특작부대 침투섬멸

② 화재진압 및 대피구조

③ 오염지역 화생방제독 

④ 발전시설 긴급복구    

 

 

4가지 단계로 소양강댐 자체 내에서의 훈련참여와 군, 경, 소방서 그리고 수자원기술㈜ 의 훈련지원이 을지훈련으로 하나가되어 정말 실전같은 훈련을 보여줬답니다!




훈련 1단계



▲ 적의 공격을 가정하여 피어오른 연기

 



 공중지원을 위해 출동한 헬리콥터



스피커에서 적의 공격을 알리는 총성과 포성이 울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사이렌소리가 댐 전체를 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곧이어 공중지원을 위해 실제로 헬리콥터가 소양강댐 상공에 출동하였습니다.


게릴라 침투한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 섬멸하는 훈련이 실시된 것입니다. 

소양강댐 관리단 자체인력과 군부대, 그리고 2군단의 지원 병력이 합동으로 작전을 펼쳐 10분간 진행된 이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관기관이 ‘일치단결’하여 상호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을 물리치고 시설을 수호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고 느낄 수 있었던 훈련이었습니다.



 




훈련 2단계









적의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과 인명구조 및 응급구조 훈련이 1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건물에서 실제 뛰어내리는가 하면 구조요청들의 빠른 움직임등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경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자국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훈련을 주의 깊게 지켜봤답니다.




훈련 3단계

 




▲ 화생방공격 물질을 제거하는 군 차량



적 화생방 공격에 대한 대응훈련이 실시되었습니다. 

화생방공격에도 끄떡없는 특수 차량들이 줄지어 나타났는데요. 먼저 화생방공격 물질을 분석하고, 뒤를 이어 화생방공격 물질을 제거하였습니다. 최근 시리아 내전 등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는 화생방공격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화생방공격은 적은 힘으로 많은 생명체를 살상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이번 훈련을 비롯하여 화생방공격에 대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훈련 4단계

 



▲ 발전소에 들어서는 시설복구장비




 ▲ 발전소 복구 작업



마지막 훈련으로 발전 및 변전설비 긴급복구 훈련이 15분 간 진행되었습니다. 

댐 직원들이 정밀측정기기를 이용하여 긴급복구 방안을 검토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하여 전원을 확보하는 훈련을 했는데요. 

이 후 긴급복구 업체인 수자원공사 기술주식회사의 지원으로 적 공격으로 인해 파손된 옥외 변압기와 단로기, 옥외 변전설비 애자를 신속히 복구하는 훈련이 이어졌습니다. 






▲ 훈련 참가자들의 모습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은 1시간 여만에 성공리에 마쳐 재난 대처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훈련내용

  훈련흐름도

   □ 적 침두공격 저지 및 섬멸 작전   

     ▪ 자체 및 군부대 지원 병력과 합동작전

   □ 적 공격에 의한 화재발생시 진화훈련    

    ▪ 자체 초기진화 및 소방서 출동 진화     

    ▪ 인명구조 및 응급구호 훈련 

   □ 전 화생방공격에 대한 대응훈련    

    ▪ 화생방 오염지역제독(12화생방대대) 

    ▪ 화생방 오염지역에서의 행동요령

   □ 발전 및 변전설비 긴급복구 훈련    

    ▪ 옥외 변압기 및 단로기 부분파손    

    ▪ 옥외 변전설비 애자 및 모선파손

 ① 훈련개요 및 현황보고  ⇨  훈련개요, 현황보고

 ② 적 특작부대 침투  ⇨  섬멸작전

 ③ 화재진압 및 대피  ⇨  화재진압, 대피후송

 ④ 오염지역 화생방제독  ⇨  오염지역제독 

 ⑤ 긴급복구 훈련  ⇨  시설긴급복구

 ⑥ 강평   ⇨ 대응방안발표

 

 


긴장 속에 진행되었던 을지훈련이 종료되고 소양강댐 일대를 둘러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소양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양강댐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자유시간을 가지는 것을 끝으로 이날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1973년 10월 준공되어 올해로 준공 40년을 맞이하는 소양강댐은 지구온난화로 90년대 이후 급격하게 변한 한반도의 기후에 맞춰 여수로를 추가로 증설하는 등의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부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곧 다가 올수도 있는 가을태풍과 매년 여름 반복되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되는 강· 하천 범람 등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소양강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상 국토부 기자단의 소양강댐 을지연습 취재기를 바치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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