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박물관, 대강당 입구



동해와 일본해. 같은 바다의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는 동해가 맞는 이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가 지난 19세기 말부터 일본해로 바꿔버려 지금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가 더 많은 실정입니다. 


지난 8월 2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대강당에서는 ‘고(古)지도에 나타난 동해 지명’ 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국토지리정보원 내 지도박물관에서는 ‘고지도가 들려주는 동해 바다 이야기 展’이 열렸습니다. 동해 지명을 널리 알리고 지키는데 앞장서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고지도가 들려주는 동해바다 이야기 전’이 열린 지도박물관 역사관



먼저 동해에 대해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 지도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전시회에서는 동해가 표기된 고지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국토지리정보원이 동해 명칭을 지키기 위해 수집한 서양고지도 35점과 일본고지도 10점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고지도가 들려주는 동해바다 이야기 전’ 현장



일본에서는 1602년에 마테오리치가 만든 ‘곤여만국지도’의 일본해 표기를 근거로 일본해라는 이름을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보다 1600여년 앞선 고구려 초기부터 동해라는 이름을 써왔습니다. 그 후에도 1531년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에서도 동해라고 표기하였습니다. 


서양에서는 1615년에 포르투갈의 마뉴엘 고딩유가 만든 ‘아시아전도’에 동해를 한국해(Mar Coria)표기하는 등 한국해가 대세였습니다. 일본에서도 1794년 카츠라가와 호슈가 만든 ‘북차문략’의 ‘아세아전도’에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는 등 19세기 후반까지 조선해로 표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양과 일본은 19세기 후반부터 일본해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전시회를 모두 보고나서 ‘고(古)지도에 나타난 동해 지명’ 학술대회를 관람했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그 동안 동해 명칭에 대해 연구해온 여러 교수님들이 다양한 주제로 동해 명칭의 당위성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 학술대회 책자 / 임주빈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의 개회사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임주빈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동해 명칭을 널리 알리고 지키는데 앞장 선 분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더불어 동해가 잘못 표기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발표는 동해 명칭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방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우리나라 고지도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동해 명칭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일본 고지도에서 동해를 어떤 이름으로 표현해 왔는지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이어 서양 고지도를 통하여 동해 명칭을 둘러싸고 벌어진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경쟁을 조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해 지명 의미와 영역의 변화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에는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학술대회가 끝난 뒤 그 자리에 참석한 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김대은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김대은 학생은 동해를 지역 이름이나 바다 명칭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학술대회를 통해 동해의 역사와 정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일본해의 원위치가 동해가 아니라 태평양이었다는 것 등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며 여러 고지도에 대해 알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련 학계 이외에는 홍보가 부족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동해에 대해 자세히 알리는데 한계가 보여 아쉬웠다고 합니다. 



최근 일본은 독도 침탈 기도, 평화헌법 개정,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 왜곡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태를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정세 속에서 동해에 대해 바로 잡는 것는 노력은 꼭 필요합니다. 

정부와 학계에서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민 모두가 동해 명칭을 지키고 알리는데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으길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