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의 아픔을 가진 스리랑카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처음으로 고속도로가 생겼고 계속해서 도로를 건설 중에 있다. 또한 가구당 차량 보유율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하지만 스리랑카인들이 가장 가깝고 편하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다! 

버스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와 똑같이 불리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버스 문화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1. 스리랑카 버스에는 성직자를 위한 자리가 존재한다.



버스에 장식된 불교장식과 좌석 위에는 성직자를 위한 좌석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스리랑카는 불교도가 70%가 넘고 많은 스님들이 있다. 스님들은 출타를 할 때면 아직 차량 보급률이 높지 않아 대부분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에는 성직자를 위한 자리가 존재하며 스리랑카 사람들이 종교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불교 관련 사진들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님들에게 버스 요금도 부과하지 않는다. 


가끔 큰 절을 지날 때면 스님을 비롯해 모든 불교도들이 부처님 상의 방향으로 기도를 드리고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종교가 얼마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이다.

 

 

2. 스리랑카 버스는 직행버스가 없다


스리랑카 버스 터미널과 버스 내부이다.


스리랑카는 2008년 내전 종료 이후 많은 발전을 이룩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오래된 도로가 대부분이며 그 도로마저도 온전치 못해 보수공사 중인 곳이 많고 산으로 통하는 도로가 대부분이다. 고속도로는 Galle(두 번째 도시)-Maharagama(수도 콜롬보와 근접한 위성 도시)-Airport(공항)을 연결하는 구간이 유일하며 이도 2013년 개통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외로 이동하더라도 국도를 타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리랑카는 나름대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외 이동 시 모든 구간에 정차를 해 사람들이 타고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대전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면 직행 없이 모든 버스정류장에 정차하고 어느 곳이든 내릴 수 있는 것이다. 효율성은 있지만 도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3. 스리랑카 버스에는 옷걸이가 있다!


아날로그적 옷걸이가 있는 스리랑카 버스 내부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스리랑카는 직행버스가 없기 때문에 시내, 시외버스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장거리 승객을 위해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과 옷걸이까지 마련되어있다. 하지만 대부분 몬순 열대기후로 인해 옷을 두 겹으로 입지는 않아 옷걸이의 사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4. 스리랑카 버스 안에는 티켓 판매원이 있다


티켓 판매원이 승객에게 돈을 거슬러 주는 스리랑카의 흔한 모습


옛날의 우리처럼 티켓 판매원이 존재한다. 그들은 구간마다 요금을 책정하며 기본 50원에 구간이 늘어날 때마다 30원씩 증가해서 요금을 정한다. 여행자는 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요금 폭탄을 맞거나 버스 노선표시가 현지어(싱할라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단거리의 경우 유용하기 때문에 꼭 물어보고 타야 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경우에도 티켓 판매원 혹은 운전사에게 말해야 내려 준다. 그렇지 않으면 지나칠 경우가 많기에 꼭 기억해두어야 한다.

 

 

5. 스리랑카 버스정류소는 선으로 표시된다!


각 정차지 및 탑승지는 이렇게 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대도시의 경우 버스정류장이 표시되어 있지만 시골로 갈수록 정류장은 커녕 어디가 버스 타는 곳인지 모를 때도 많다. 

도로에 주황색 선으로 버스 크기의 선이 그려져 있는데 그곳이 스리랑카 버스 정착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스가 지나갈 때쯤 우리나라의 택시 세우듯 버스를 세우면 된다. 가려는 방향의 큰 도시버스를 타면 대부분 원하는 목적지에 내릴 수 있다.

  

느리고 또 느려 도착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스리랑카 버스! 하지만 그 버스 안에서 안절부절 하는 사람들은 관광객들뿐이다. 

뭐든 빨리하려는 태도가 언제부턴가 우리의 얼굴 위에 그늘져 있다. 옳은 방향 이건 틀린 방향이건 말이다. 때로는 스리랑카 버스처럼 도착 시간은 언제인지 모르지만 마음의 평온을 갖고 천천히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