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옛 것이 지닌 낭만과 아름다움을 느낀 적 있나요? 마천루가 빼곡한 서울 한복판에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과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건축물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 열강들의 침략이라는 아픈 상처를 버리고 이제는 당당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근대건축물들! 그 옛 향수를 따라 걷는 서울 근대건축물 산책 코스를 소개합니다.



 

서울시청 근대건축물 산책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로 곳곳에 쉼터•볼거리가 마련돼 있답니다. :)



1. 서울 속의 유럽, 서울시립미술관

 



첫 코스는 바로 서울시립미술관! 

1928년 일제가 경성 재판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광복 후 대법원으로 사용되다가 대법원이 서초동으로 옮겨가면서 현대적인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 했죠. 70여 년을 뛰어넘어 과거•현재를 한 공간에 보듬은 가치가 인정돼 2006년에 등록문화재 제237호로 지정됐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내리자마자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흐의 선율이 잔잔히 흐르는 광장, 근세 고딕풍의 아름다운 건축양식은 마치 유럽의 명소에 온 듯 한 환상을 주죠. :) 앞뜰 곳곳에는 분위기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있으니 추억의 순간을 꼭 담아가세요!



2. 한국 근현대의 영혼이 숨 쉬는 곳. 덕수궁 석조전

 



덕수궁은 오늘날 혼잡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운치를 자랑합니다. 한적한 바람을 쐬며 궁내를 걷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온 듯 한 기분이 들죠. :) 차가운 바람에 손•발을 녹이고 싶을 때는 함녕전 근처(덕수궁 입구를 기준 오른쪽으로 약간)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 베르사유궁전이 있으면 대한민국에는 덕수궁 석조전이 있다! 석조전은 1904년 덕수궁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석조 건물입니다. 황제의 궁궐용으로 지어졌으나 실제로 사용되진 못했다고 하네요. 덕수궁의 알록달록 단청들을 보다가 순수 석조로 이루어진 석조전을 보면 석조형식의 투박하면서도 고고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



3.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서울 성공회 성당 

 



다음 코스는 서울 성공회 성당입니다. 덕수궁에서 나오자마자 길을 따라 좌측으로 5분 정도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죠.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불릴 정도로 특색 있고 아름다운 양식이 돋보이는데요. 서양의 설계에 일방적으로 따르지 않고 로마네스크양식과 함께 어우러진 한옥양식은 건축학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성당이지만 관광객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지정된 관람시간에 큰 소란만 피우지 않으면 누구나 내부를 찬찬히 구경할 수 있죠. 찬란한 가톨릭 양식을 살피며 조용한 낭만을 즐기고 가세요.



4. 역사의 상처를 문화로 치유한 곳. 서울도서관

 



마지막 코스는 덕수궁 바로 맞은편의 구 서울시청입니다. 과거 일제의 조선총독부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서울도서관으로 리모델링됐죠. 일제의 상징인 만큼 파괴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인정돼 아직까지 보존되고 있습니다.




서울도서관은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고 소소한 전시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죠. 계단을 가득 메워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른데서 볼 수 없는 재미있는 광경입니다.



http://wow.seoul.go.kr


시대의 상처, 그리고 아픔을 담고 있는 근대 건축물들. 하지만 그런 상처를 지니고 있기에 우리가 더욱 보전하고 지켜 나가야 할 문화재입니다. 건축학적인 가치부터, 문화적인 가치까지. 그 가치는 국민이 직접 찾음으로써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서울의 옛 자취를 더듬어가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보세요.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블로그기자단 이배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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