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고 했어. 안녕, 새마을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열차, 하면 생각나는 것 무엇인가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새마을호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곳곳을 누비며 쉬지 않고 달렸던 새마을호가 곧 제 임무를 다하고 작별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5월 12일, 새마을호의 빈자리를 채워줄 새 얼굴이 찾아왔으니까요. 그 이름은 바로 itx-새마을! 철도교통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줄 신생 열차입니다. 이별의 아쉬움도 잠시, itx-새마을이 곧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줄 거예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itx-새마을과의 첫 인사를 나눠볼까요?

 

itx-새마을의 탄생

 

새마을호의 수명은 대부분 20년에서 25년이라고 합니다. 2007년을 기점으로 이미 노후 열차가 되었던 것이죠. 내구연한이 도래한 몇 차량은 대체차량으로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2012년부터 새마을호의 본격적인 폐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타난 것이 itx-새마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살펴 볼 신형 열차입니다. 

 

사실, 새마을호를 대체할 열차로 맨 처음 발탁된 것은 itx-새마을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원래 ‘비츠로’라는 쾌속 EMU가 도입될 예정이었죠. 하지만 열차의 도입비용이 너무 크고, 노선 중 쾌속 EMU가 달릴 수 없는 철도가 있어 결국 도입계획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 itx-새마을이 비츠로를 대신해 도입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itx-새마을이 어떤 열차인지 낱낱이 알아보도록 할까요? itx-새마을은 새마을호를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3년 현대로템에서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만든 열차입니다. 그 속도는 150km로 기존 새마을호보다 더 빠르게 달립니다. 전체적으로 itx-청춘과 유사한 구조로, 최신 기술력을 사용하여 소음과 진동을 줄여 고속 운행 시에도 안정감과 승차감을 자랑합니다. 제가 실제로 탑승해 보니 확실하게 기존의 열차보다 더 조용하고, 흔들림도 덜했답니다. itx-새마을은 총 6칸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모두 일반실입니다. 좌석은 객차 당 50에서 74석 씩 총 376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차의 이름은 대국민 열차명 공모를 통해 만들어졌는데요. 공모 결과 새마을이 들어가는 이름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마을호가 완전히 사라지길 원치 않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드려 새로 태어난 열차에 itx-새마을이란 이름을 붙이기로 했답니다. 참, itx가 무슨 뜻이냐고요? 바로 Intercity Train eXpress의 약자로 도시 간 급행열차를 의미한답니다.

 

이제 itx-새마을이 어떤 열차인지 조금 알 것 같나요? 아직 부족하다고요? 그럼 앞으로 itx-새마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tx-새마을은 어떻게 생겼지?

 

이제 본격적으로 itx-새마을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현장답사를 위해 용산행 1144열차에 탑승해 보았는데요.

 

 

 

먼저, 외부 모습입니다. itx-새마을의 차체는 광택이 도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대비를 이루는 모습으로, itx-새마을을 처음 탑승하는 이용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LED방식으로 열차 정보와 행선지를 표시하여 이용자들이 확인하기 용의하도록 하였습니다. 

 

  

 

itx-새마을 일반실의 내부입니다. 새 열차답게 깔끔하고 현대적인 모습인데요. 좌석의 배차간격이 기존의 새마을호보다 좁아졌지만 무릎받침대가 없어지고 테이블 크기가 작아져 그것을 실감하긴 어려웠습니다. 물론 좌석은 회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각 좌석은 머리받침대의 위치를 바꿀 수 있어 승객들이 의자를 각자 체형에 맞춰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객실의 앞문 상단에는 도착역을 알려주는 모니터, 서비스실과 출입문을 알리는 표시등, 알림사항이 있습니다. 그 오른쪽 아래엔 비상호출기와 소화기 등 안전창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 itx-새마을이 중장거리형 열차인 만큼 이용하는 승객들은 커다란 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들을 위한 소화물적재공간이 객실의 맨 뒤에 따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객실의 가장 첫 좌석 앞엔 테이블이 있고, 세 번째 좌석까지 벽면에 콘센트가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콘센트가 구비된 좌석을 선택하면 더욱 편리할 거예요. 참, 쓰레기는 객실 내에 있는 휴지통에 버려주세요. 1호차와 6호자를 제외한 모든 객실엔 휴지통이 있답니다.

 

 

 

차량 연결통로는 예전보다 훨씬 넓어졌습니다. 혹시 새마을호를 탈 때마다 계단이 좁아 불편했던 기억이 있으신 분들 계시나요? itx- 새마을의 문과 계단의 폭도 기존의 열차보다 넓어졌답니다. 연결통로엔 화장실과 수유실, 소화기와 비상호출기, 휴지통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 3호차와 4호차 사이의 통로엔 자판기가 있습니다. 자판기엔 음료나 간단한 스낵이 있으니 입이 심심할 때 사용하세요. 

 

   

 

itx-새마을의 장점을 꼽자면 단연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tx-새마을은 기존 열차보다 훨씬 확대된 설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4호차 객실엔 장애인 석과 휠체어 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4호와 5호 사이의 통로엔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통로가 넓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버튼과 비상벨이 낮은 위치에 있어 휠체어를 탄 승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했습니다. 화장실 바로 옆엔 휠체어 경사판보관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통로의 한쪽 벽엔 심장자동제세동기가 있고, 그 사용법이 자세히 적혀있으니 급작스레 발생한 응급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겠죠?

 

이처럼 많은 서비스와 설비를 갖춘 itx-새마을, 빨리 탑승해보고 싶어지지 않나요? itx-새마을을 탈 땐 꼭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알맞은 자리를 선택하세요.

 

 

itx-새마을의 운행

 

itx-새마을은 지난 5월 12일 시범운영을 마치고 13 편성을 첫 운행했습니다. 이후로 6월 1일 2편성, 7월 말 8편성이 추가로 투입돼 모두 23개 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7월 말까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의 전철화 구간을 운행하는 30회가 모두 ITX-새마을로 대체됩니다. 그러나 장항선, 중앙선 일부 등 비전철화 구간의 열차는 새마을호 9개 편성으로 하루 20회를 종전과 같이 운행한다고 합니다. 운임 요금은 새마을호의 기존 요금과 동일하다고 하니 부담 없이 itx-새마을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새마을호는 2018년까지 모두 폐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잘 가요, 새마을호. 잊지 않을게요.

 

지난 시간동안 우리를 고향으로, 또는 휴양지로, 또는 일터로 데려다주던 새마을호가 사라진다니 아쉬움이 가득 차오릅니다. 그래서 특별히 새마을의 새마을호의 지난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럼 새마을호에 대한 추억들을 하나씩 풀어볼까요?

 

새마을호는 관광호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통하여 1969년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열차를 사용하였지만 점차 국내에서 개발한 열차를 도입하였습니다. 열차개발기술을 일본으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그 외향은 전형적인 일본 특급열차와 매우 유사했다고 합니다. 관광호는 1974년에 그 명칭을 새마을호로 바꾸었고, 최고 시속 110㎞로 서울∼부산을 4시간50분 만에 주파하는 준고속열차로 그 당시 육상교통수단 중 가장 빠른 것이었습니다. 그 속도는 1985년에 더욱 빨라져 운행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또 객실이 특일등칸, 일등칸, 식당칸 등으로 구성되어 럭셔리 기차로도 그 명성을 떨쳤는데요. 벽면이 직각으로 설계되어 통칭 직각 새마을호라고도 불리던 이 열차는 2007년 그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1986년부터 도입된 2세대 새마을호는 국내에서 제작되었으며 그 편성을 크게 확대하여 전국을 누비며 철도 위를 달렸습니다. 2세대 새마을호는 1세대의 럭셔리 기차라는 명성을 이어받아 당시 최고의 객실 설비와 서비스 공간을 자랑했습니다. 각각 좌석에 머리받침대와 종아리 받침대가 도입된 것도 이때였습니다. 열차의 디자인도 좀 더 세련되어졌습니다. 2새대 열차가 너무 고급화된 나머지 1세대 열차의 객실 차이가 너무 커 1세대 열차가 새마을호에서 무궁화호로 격하되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세대 새마을호는 일반실, 특실, 식당차 및 열차카페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 중 식당차 및 열차카페는 새마을호의 자랑으로 손꼽혔습니다. 이 식당차 및 열차카페에는 초기엔 객실 내에 주방장을 비롯한 전문직 사람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했으며, 열차카페로 개편된 뒤엔 오락거리와 휴식공간까지 제공했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가 이 식당차 및 열차카페를 운영을 한 적도 있다고 하니 그 명성을 짐작할 수 있겠죠?

 

이렇게 되돌아보니 새마을호, 참 고마운 열차였네요. 아마 새마을호는 꽤 오랜 시간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새마을호는 ktx가 도입되기 전인 2003년까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열차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철도계의 새 얼굴인 itx-새마을이 그 위상을 이을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철로 위를 달리는 최신식 열차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통선진국에 더욱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갓 태어난 신형 열차 itx-새마을이 싫고 온 것은 꽤 많답니다. 참, 이 itx-새마을의 참된 활약은 itx-새마을을 보람되게 이용하는 승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커진다는 것, 모두 알고 계시죠?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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