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여행하면서 가장 먼저 '아, 내가 외국에 와있구나'하며 깨닫는 순간은 아마 해외의 다른 교통수단을 접해보았을 때 일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 첫 해외여행으로 홍콩을 갔을 때 공항에서 숙소를 가기 위해 MTV(지하철)를 탔을 때 '좋다, 신기하다, 설레다, 해외여행을 드디어 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좋은 감정과 함께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물론인데요, 어디서 타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내려야 하며 요금 계산은 어떻게 하는지. 그래서 스리랑카의 교통수단에 대해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기차역 사진(출처: SRILANKA FOR 49DAYS http://srilanka.for91days.com)




스리랑카에서 저렴한 교통편에 속하는 기차. 한국의 기차와 달리 지하철처럼 길게 마주보고 앉아서 타며 창문을 열고, 기차 문도 열고 탑니다. 한국에서라면 AC(에어컨, 스리랑카에서는 AC라고 부른다)가 필수이지만 AC가 있는 1등석을 제외하고는 AC가 없기 때문에 2,3등석에 앉게 되면 열린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차의 종류는 Intercity Express Train과Express train, 두 가지가 있는데 둘의 차이점은 정차역입니다. Intercity Express는 구간별로 구분하여 정해진 역에서만 멈추고, Express train은 출발역부터 도착역까지 모든 역에 정지합니다. 두 기차의 가격은 180루피부터 1250루피이며 이는 한국 환율을 적용하여 1500원~10,200원 정도입니다. Kandy, Trincomalee, Batticaloa, Mathara 등 유명한 지역은 대부분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으나 안가는 지역도 있으니 가고픈 곳이 있다면 미리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럭셔리 기차로 불리는 사립업체에서 운영하는 기차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두 가지가 Rajadhani Express와 Exporail입니다. 두 기차 모두 가격은 1,200루피 정도로 Kandy, Mathara, Badulla 등의 지역을 갑니다. 이 두 기차가 럭셔리 기차로 불리우는 이유는 가격도 한 몫을 하지만 서비스가 남 다르기 때문입니다. 의자 쿠션감이 좋고, 깔끔한 실내와 화장실 그리고 WIFI가 된다는 점!(★★★★★) 예약을 위해서는 아래 두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Rajadiani Express http://www.rajadhani.lk/
Exporail http://www.exporail.lk/
일반 기차 시간표 사이트http://www.gic.gov.lk/gic/index.phpoption=com_findnearest&task=train






진짜 스리랑카를 느낄 수 있는 버스! 가격도 매우 저렴해 꼭 한번쯤 타보길 매우 추천합니다. 기본요금은 9루피(80원)로 웬만한 거리는 20루피면 다 갈 수 있습니다. 수도 콜롬보에서는 버스를 타고 원하는곳을 갈 수 있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큰 도시가 아니면 버스만 타고 이동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버스는 정부버스와 사립버스 두 가지가 있으며 구분은 정부버스는 빨간색, 사립버스는 흰색으로 구분합니다. 두 버스의 차이점은 정부버스는 영수증을 꼭 끊어주고 거짓말을 안 하지만 사립버스는 영수증을 안 끊어주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정부버스보다는 사립버스가 자주 오기에 일반적으로 사립버스를더 많이 이용합니다.

버스를 처음 타면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카드를 찍는 곳도 없고 돈을 내는 곳도 없으니 말이죠. 스리랑카에는 70년대의 한국처럼 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선 콘도스떠러(Bus conductor)라고 부르는데 버스를 타고 자리를 잡으면 차장이 와서 어디가냐고 묻는데, 그때 목적지를 말하고 돈을 내면 됩니다.


▲손에 돈다발을 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차장입니다



▲버스 내부 모습

다른 점은 차장의 유,무 뿐이 아닙니다. 목적지에서 내려야 하는데 벨도 없고 문도 닫지 않고 달린다. 이럴 경우, 내릴 때 차장을 붙들고 "마떠 메떠닌 바힌너" 또는 "바히너와"라고 하면 됩니다. (바힌너= 내립니다) 그리고 창문도 열려있고 문도 열려있어 바람이 잘 들어와 에어컨이 없어도 생각보다 선선하다 느껴집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목적지는 아는데 몇 번 버스를 타야하는지 모를 때는 현지인에게 "마떠 [목적지] 얀느 오내, 모너와더 버스 얀네?" 라고 하면 됩니다. 직역하면 "저는 [목적지]에 가고 싶습니다. 몇 번 버스가 갑니까?"입니다. 그럼 친절하게 영어 또는 손, 싱할라로 답해 줄 것입니다. 바디랭귀지는 전세계의 언어라고 하던데 그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과 달리 택시는 콜택시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택시는 비싸니까요! 사람들은 택시보단 툭툭이를 많이 이용합니다. 툭툭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주로 캥거루캡이나 버짓택시를 이용하는데 가격은 기본 200루피(1,800원) 정도로 한국에 비해 그리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리랑카 물가로는 매우 비싼편이기에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차종은 프리우스나 하이브리드로 매우 좋은 차들을 탈 수 있으며 때때로 먼 거리를 갈 땐 BMW도 탈 수 있습니다. 툭툭이와 달리 에어컨도 나오고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며 캥거루캡의 경우 기사들이 영어를 할 수 있어서 다른 택시에 비해 편리합니다. 다만 택시를 타려면 30분전에 미리 전화를 해놓는 게 좋습니다. 스리랑카의 문화가 '빨리빨리'가 아니기에 전화를 해서 '바로 와주세요~'라고 해도 30분은 있어야 차가 옵니다.






툭툭이, Three Wheel, 삼륜차는 스리랑카에서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차선을 지키지 않고 달려 교통경찰의 입장에서는 별로 안 좋겠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곳까지 편리하게, 빠르게 가니 스리랑카에 있다 보면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기본요금은 50루피(460원)로 1km마다 50루피씩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툭툭이 내부 모습과 미터기

툭툭이를 탈 때에는 미터기가 달려있는지, 작동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모든 툭툭이는 미터를 달아야 한다고 하였으나 가끔 외국인을 유혹하는 툭툭이에는 미터기가 안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엔 바가지를 씌일 수 있으니 꼭 다른 툭툭이를 타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콜롬보 Galle Raod 같은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는 가만히 멈춰있는 툭툭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툭툭이는 거짓말하고 돌아가고 기계를 조작해놓은 경우가 많으므로 될 수 있으면 움직이는 툭툭이를 손을 내밀어 잡길 바랍니다. 또한 대부분의 툭툭이 기사들은 영어를 쓸 수 있으나 Go, Stop, Turn Right 이런 수준만 이해하기에 아래의 간단한 싱할라는 알아두는게 좋습니다.

앞으로 가요 : 깰린머 얀느
갑시다 : 야무
멈춰주세요 : 나워딴느
거스름돈 주세요 : 이뚜루살리 덴느

빈부격차가 심한 스리랑카에서 버스, 기차, Three Wheel, 택시를 타면 스리랑카의 빈부격차를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부터 시설까지. 여러분이 정말 편한 여행을 위해 스리랑카를 온다 해도, 스리랑카를 몸소 느끼기 위해 온다 해도 그 마음을 만족시킬 모든 것이 스리랑카에는 있습니다. 아름다운 스리랑카에 와서 여유를 함께 즐기시길 바라며 교통수단에 있어 궁금한 것이 있을 땐 이 기사와 참고자료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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