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나온 강씨는 주변 자연의 풍경을 느끼면서 무심코 길을 가고 있는 중, 평소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주변 도로의 표지판을 본 순간, 군도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는 도로, 그 도로도 종류 별로 있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먼저, 여러분들이 제일 잘 알고 계시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중 고속도로는 가장 빠른 도로로 국가의 대동맥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이 도로는 고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도로의 선형, 포장 구조 등이 타 도로에 비해 수준이 높으면서 통행료를 징수하는 유료도로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무료인 일반국도는 전국의 중요 도시 및 지정 항만, 중요한 비행장 또는 관광지 등을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 딱 보시면 아시겠죠? 왼쪽 사진은 120번 경인 고속도로, 오른쪽 사진은 42번 일반국도의 모습입니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는 함께 국가의 간선 도로망으로 이용됩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는 서울특별시 및 인구 1백만 명 이상의 대도시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의 광역시 내의 도로를 특별 • 광역시도(구도포함)로 합니다. 한 마디로 간선, 보조간선 기능을 수행하는 도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방에 가면 꼭 보이는 도로인 지방도는 도청 소재지로부터 시 • 군청 소재지에 이르는 도로, 시 • 군청 소재지 상호간을 연결하는 도로 및 도내의 주요 시설로부터 상급의 도로에 연결하는 도로 등 지방의 간선 도로망을 이루고 있습니다.


▲ 한 눈에도 확연히 차이가 나죠? 왼쪽은 자동차 전용도로면 딱 떠오르는 서부간선도로, 오른쪽은 지방도 70번의 모습입니다.


일반인분들에게는 약간 생소한 도로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관리 주체에 따라 시도(市道), 군도(郡道), 구도(區道)라고 나눕니다. 시도는 시 또는 행정 시에 있는 도로로서 관할 시장이 그 노선을 인정한 것, 군도는 군청 소재지로부터 읍 • 면사무소 소재지에 이르는 도로와 읍 • 면사무소 소재지 상호간을 연결하는 군내의 도로, 구도는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관할 구청장이 그 노선을 인정한 것을 말합니다. 사실 겉모습으로는 시도와 군도, 구도의 큰 차이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 왼쪽은 안성시 시도 16호선 모습이고 오른쪽은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에 있는 13번 군도입니다. 비슷비슷하죠?


밑에 표는 위의 내용을 보기 좋게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정말 복잡하죠? 이게 우리나라에서 법으로 정한 도로예요. 도로가 이렇게 세세하게 나누어 진다는 것을 아시는 분 별로 없을 겁니다. 좀 더 도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전문가와 인터뷰할 기회가 주어줬습니다.



국토 해양부 도로교통 담당자 인터뷰

Q. 우리나라의 도로의 현황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A.  2010년 말 기준 우리나라 도로연장은 105,565㎞, 도로 포장률은 79.8%달하고 있습니다. 
     (※ 미 개통된 도로(노선만 지정)를 제외한 전국 도로의 포장률은 약 89.4%)



Q. 우리나라의 교통 사고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도로 교통안전 수준에 대해 알려주세요.

A.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00년 10,236명에서 2010년 5,505명으로 크게 감소하며 교통안전수준이 점차 제고되고 있기는 하나,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 기준으로 OECD 가입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하위권 수준입니다.

OECD 가입국가 자동차 교통사고 비교(2009년)



Q. 도로 안전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편인데,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서 말고 싶습니다. 

A. 자동차 1반대당 사망자수 기준으로 OECD 평균(1.25명)보다 2.2배 높은 수준이지만 교통이용자 행태개선, 안전한 교통인프라 구축, 스마트 교통수단의 운행, 안전관리시스템 강화, 비상대응체계 고도화 정책을 통하여 2016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3,000명 수준으로 감소시켜 OECD 평균 교통 안전도를 달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 중인 도로의 발전상에 대해 말해주세요.

A. 향후 도로정책은 “효율성”과 “親 인간‧환경”을 지향하며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시설 개량을 우선 검토할 예정입니다. 기존도로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CO2 저감 및 혼잡 완화를 도모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녹색교통 체계를 구축코자 합니다. 지방부보다는 도시부, 공급자 주도가 아닌 이용자 편의 위주,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진출을 기본 방향으로 하여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간략한 질문으로 이루어진 인터뷰였지만, 그 안에 있는 전문적인 지식들이 도로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도로에 대한 비밀 하나를 공개합니다. 도로번호 표시는 일정한 원칙에 따라서 부여된다고 합니다. 1번 고속도로인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를 보면 홀수 번호인데요, 홀수 번호는 남북 간을 이어주는 도로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서울과 강릉을 이어주는 50번 고속도로인 영동고속도로는 짝수 번호로 동서간의 도로를 의미합니다. 길을 잃을 경우, 도로의 번호만으로 어디로 향하는 길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특별한 도로 시스템을 공개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고속도로에는 램프미터링, 영업소 진입조절과 같은 과학적인 교통관리 기법이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부 선진국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형태로 시스템을 구성하여 운영 중입니다. 램프미터링은 고속도로 진입로에 신호등을 설치하고 본선의 통행속도가 떨어지면 신호등을 작동하여 진입교통량을 조절함으로써 본선 소통을 개선하는 시스템입니다.


▲ 한국도로공사 참조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중동 구간에 램프미터링 시스템을 도입(’10.7월)하여 운영 중이며, 통행속도가 평균 8㎞/h(19%)향상되었고 연간 7.3천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도로의 종류와 특징,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도로는 계속 발전 중입니다. 도로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도로들이 쏙쏙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로들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주는 소중한 존재인 도로를 잘 관리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도로를 관리하는 담당기관이 있지만, 우리들의 세금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요.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훼손하지 않고, 잘 유지하는 것, 쉬운 일이잖아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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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라이브하는 강씨.

    우리나라에 도로가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엄청 많네요.. 그에 따른 종류도 많구요..
    '군도'라는 도로 알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이브 가야겠네요!

    2011.08.08 14: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