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만 안심프로젝트

- 2020년의 약속, 세계 10위의 교통안전 선진국을 향하여 -

 

 TV 뉴스에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시청자들에게 시험을 통해 알려주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와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아기와 함께 앞좌석에 타고 있는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 등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실험이었다. 당연히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부상이 심했고, 착용했지만 아이를 안고 있는 경우 어린 아기가 심하게 다쳤다. 또한, 에어백이 조수석에도 있어서 안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기가 질식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단지 더미(인형모형)를 이용한 실험이었지만 실제 상황처럼 생생했다.

 

TV 뉴스에서 접했던 충돌 모의실험 등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동차 안전도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지난 6월 20일 국토교통부 어린이기자단 24명과 함께 취재해 보았다.

 

 

 

 


이재광 선임연구원의 안내와 홍보동영상을 보면서 본격적이 취재가 시작되었다. 애니메이션 홍보동영상을 통해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교통사고에 의한 사회적 손해를 줄이고, 소비자 보호를 통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및 기술지원 등 자동차 산업의 기술정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자동차 안전실험을 통해 문제가 있을 때, 리콜과 수리 요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자동차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결함조사, 자동차 안전도 평가 등 사고 예방체제를 만들고 세계 최고의 교통안전전문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오천만 국민이 모든 교통수단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오천만 안심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 세계 10위의 교통안전 선진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동영상을 통해 순간의 방심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고속충돌시험의 예를 보여주었다. 시속 56㎞로 달리다가 충돌했을 경우 건물 4층에서 떨어진 것과 동일한 충격을 받았다. 80㎞의 경우는 건물 8층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충격이었고, 운전자가 심한 상해를 입었다. 100㎞로 달리다가 충돌했을 경우는 건물13층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충격을 받으며, 중상가능성 99.9% 즉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생명 지킴이 카시트 착용 여부에 따른 안정성 비교 충돌 시험도 이어졌다. 1∼2세 영아를 안고 앞좌석에 승차하고 안전띠를 한 경우 아이와 어머니의 머리가 부딪쳐서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그러나 머리가 무거운 영아의 얼굴을 뒤를 보게 카시트를 조정한 ‘뒤보기형 카시트’에 탑승한 경우는 사고가 나더라도 영아를 보호해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3∼6세 유아의 경우 ‘앞보기형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면, 사고가 나더라도 앞으로 튕겨 나가지 않아 심각한 상해를 입지 않고 머리가 보호되었다. 카시트를 장착하지 않은 경우는, 장착한 경우보다 머리 상해치 10배, 가슴 상해치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7∼12세의 경우 어른보다 앉은키가 작고 골반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석 바닥을 높여주는 ‘부스터시트’ 사용을 강조했다.

 

 

안전모를 착용한 이륜차가 시속 50㎞로 달린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24% 이하라고 한다. 그러나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중상 입을 가능성은 최대 99%이다. 이륜차 신체부위별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머리(67.1%), 가슴(11.5%), 얼굴(5.5%), 목(3.8%) 등의 순서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안전모의 상용화를 강조하고 있었다.

 


 

 

‘측면충돌시험’은 시속 30㎞ 달리다가 눈길이나 빗길에서 미끄러질 경우 자동차 측면이 기둥에 부딪혀서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느린 속도로 달렸는데도 자동차 파편이 여기저기 튀었고 측면이 긁혀 있었다. 인체모형 더미를 통해 실감 나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인체 모형 실에는 1~10번까지 다양한 크기의 인체모형이 있었다. 일주일에 3번 정도 실험하며 자동차안전연구원에는 20∼30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비용은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고, 더미 하나에 약 1~1억 5천 정도라고 한다. 특허권을 가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분해 조립이 가능해서 약 5년 정도 쓸 수 있다고 한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자동차가 충돌할 때 차와 더미에 그려져 있는 노랑·검정 마크는 충돌 실험할 때 기준점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강도와 찌그러짐의 심한 정도를 알기 위해 가장 눈에 잘 보이는 검은색과 노란색의 보색 관계를 이용한 것이다. 잘 찌그러지는 차와 안 찌그러지는 차 중에 어떤 것이 안전하냐는 김규태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안 찌그러지는 차가 좋을 것으로 생각했던 기자의 고정관념은 착각이었다. 속도에 구속받지 않는 유럽의 차는 강하게 만들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차는 많이 찌그러지게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고속도로에는 차가 빨리 달리지 못하도록 감시용 카메라가 많다고 덧붙였다. 별 5개를 받은 차가 가장 안전하며, 2013년 국토교통부 안전성 평가에서 트랙스가 1등이었다고 한다. 크고 무거운 차가 안전성에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 미래형 자동차인 전기차는 10년 후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시승체험을 통해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기가스가 없는 친환경 차량이 많은 연구를 통해 빨리 상용화되기를 바란다. 자동차의 성능평가를 하는 주행시험장으로 이동했다. 62만 평 규모로 국내 최초 정부산하기관이 보유한 자동차 주행시험장이다. 관제탑과 고속주회로 등의 시험장을 최첨단 공법으로 설계하여 건설했다고 한다. 기자단은 버스를 타고 고속 주회로 42도 경사진 도로를 달려보았다. 110㎞로 속도를 올렸을 때는 깊은 협곡을 달리는 것처럼 아찔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취재를 통해 살아있는 경험과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자에게도 나와 내 가족은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안전 불감증’이 있었다. 사고는 당연히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있으면 안전하므로 안전벨트를 특별히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매번 차를 탈 때마다 안전띠를 확인하는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었던 탐방이었다. ‘안전띠가 곧 생명 띠’라는 의미를 체험을 통해 새삼 알게 되었다.

 

 

안전모 착용, 졸음운전과 음주운전 금지, DMB 시청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운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다시 깨달았다. 우리나라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와 부스터시트 사용을 법으로 의무화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우리 곁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어서 자랑스럽고 뿌듯했던 취재였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