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타이페이 101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타이페이101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빌딩입니다. 무려 건물 높이가 500미터가 넘죠. 이렇게 우뚝 솟은 이 건물 주변에는 각종 대형 백화점들과 극장, 레스토랑 등이 모여있는데요, 정말 구경거리가 하루로는 턱없이 부족할 만큼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구경거리들을 신호를 기다리거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이동을 한다면 흥이 깨지겠죠? 더군다나 이 곳이 고온 다습한 타이페이라면, 벌써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힙니다. 

하지만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타이페이 101 주변 신이 쇼핑지구에는 티엔치아오라는게 있거든요. 모든 주요 백화점들과 극장이 이 티엔치아오라는 공중다리로 이어져있어, 신호를 기다리지 않아도 될 뿐만아니라, 날씨에 상관없이 원활한 이동도 가능하게 해줍니다. 

저도 신이 쇼핑지구에 가면, 티엔치아오를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요, 쇼핑할 때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거나, 비가 갑자기 내리면 정말 티엔치아오의 진가를 알 수 있답니다. 그럼 티엔치아오의 장점을 한 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타이페이 티엔치아오 (출처: http://lms.ctl.cyut.edu.tw)


신이 쇼핑지구는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정말 많은데요, 특히 주말에는 정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답니다. 신호를 기다리기만 해도 땀이나고, 사람들에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 쇼핑보다는 샤워와 시원한 에어컨이 그립게 되죠. 하지만 티엔치아오는 모든 건물들의 2층과 연결이 되어있어서 이러한 수많은 쇼핑객들의 이동을 분산시켜 준답니다. 즉 자동차로 생각하시면, 본래 차선에 공중으로 차선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자연적으로 이동할 때 사람도 줄어들고, 이동 속도도 빨라졌죠. 


사람이 붐비면, 안전 문제의 비중도 커지게 됩니다. 그만큼 사람이 많을 수록 사고가 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상에는 쇼핑객들 뿐만아니라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등 다른 교통수단들도 지나다니고 있죠. 따라서 사람들이 티엔치아오로 이동을 하게되면, 안전문제가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답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에 쭉 이어진 티엔치아오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밤에 은은한 조명이 티엔치아오를 비추고 있으면, 미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죠. 또 티엔치아오는 사진가들의 명소이기도 하답니다. 자동차들이 지나다니는 사진을 티엔치아오 위에서 찍거나, 마임 공연이나 버스커 등을 찍기도 한답니다. 


아름다운 티엔치아오 (출처: http://chinese.engadget.com, http://summerlong.pixnet.net)

이렇게 티엔치아오의 장점을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티엔치아오의 아쉬운 점들이나 잠재된 문제점은 없는걸까요?

얼마전 타이완의 한 신문에서 '타이토우족'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이 티엔치아오 계단 위를 오르는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훔쳐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만약에 처음 이 티엔치아오 설계를 할 때, 여성들의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티엔치아오를 설계하였다면, 이런 일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타이페이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인데요, 이러한 티엔치아오가 내진 설계가 되어있다고 홍보를 해주거나, 지진에 문제없다고 말을 해준다면, 시민들이 좀 더 믿고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티엔치아오에서 바라본 신이 쇼핑지구 모습

마지막으로 티엔치아오는 정말 많은 건물들이 이어져 있는데요, 처음 타이페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나 티엔치아오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티엔치아오를 이용하는지 모르거나, 어떤 티엔치아오를 이용해야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만약에 티엔치아오 관련 약도 같은게 그려져 있다면, 시민들이 보다 더 쉽고, 적극적으로 이용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티엔치아오의 아쉬운 점들이나 문제점도 살펴보았습니다만, 티엔치아오는 정말 신이 쇼핑지구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랍니다. 여러분들도 타이페이에 오시게 되면 꼭 이 티엔치아오를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