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 이곳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 있습니다.

 

 

매년 평균 4,400㎡씩 넓어지는 섬, 자연의 마법을 볼 수 있는 곳 밤섬이 그곳입니다.

 

 

밤섬은 서울 여의도와 마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밤을 깎아놓은 듯한 모양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밤섬의 현재 모습

 

 

 

 

본래 사람이 거주했던 밤섬은 1968년 2월 10일 여의도 개발에 필요한 잡석을 채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밤섬 중심부를 폭파해 윗 밤섬과 아랫 밤섬으로 나뉘면서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편익을 위해 폭파된 밤섬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갔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달랐습니다. 자연은 흉물스럽게 변했던 밤섬을 20여년 동안 꾸준히 치유해왔습니다. 한강의 퇴적물들을 쌓아 섬을 조금씩 복원했고, 다시 나무와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밤섬을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새들도 다시 찾게 되었고, 결국 도심 속의 철새도래지로 밤섬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밤섬은 1999년 8월에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습니다.

 

 

 

 

 

 

 

▲ 카약을 타며 밤섬을 탐사하는 모습

 

 

 

 

본 기자는 환경재단에서 주최하는 밤섬 탐사에 참가했습니다.

 

 

밤섬 탐사과정은 카약을 타고 밤섬을 둘러보며 밤섬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밤섬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이용해 난지습지원으로 들어가 여러 미션들을 수행하며 습지의 여러 생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서강대교에 올라가 밤섬에서 서식하는 여러 새들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요.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밤섬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카약을 타며 둘러 본 밤섬의 모습은 예전에 섬 중심부가 폭파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인간이 했다면 아주 오래 걸렸을 일을 자연은 단 20년만에 해낸 것이지요. 이를 보며 자연의 복원 능력에 대해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자전거를 타고 밤섬 구석구석을 탐사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그리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난지 습지원으로 이동해 미션을 하나씩 수행해나가면서 습지의 생물들을 관찰하는 과정들을 통해 생물들에 대한 지식들과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재 밤섬에는 식물 138종, 조류가 49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밤섬을 파괴했지만, 자연은 밤섬을 다시 복원했고, 이제는 여러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눈앞의 편익을 위해 자연을 손상시키지만, 결국 사람에게 있어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준비입니다. 이번 탐사로 본 기자는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더욱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만약 밤섬이 복원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

 

 

자연을 누리고 살아가는 것도 사람이지만, 그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 역시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