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기차 한 대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철도건널목의 땡땡땡~ 소리에 따라 사람의 통행을 막는 차단기가 내려옵니다. 

기차 승강장에 기차가 멈추고 승객들이 기차를 타고 내립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기차를 너무너무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지하철만 타면 신발을 벗고 의자에 무릎을 꿇은 다음, 얼굴을 창문에 바짝 대고서 터널과 지하철을 바라보곤 했어요. 그리고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지하철과 달리기 시합을 하기도 한답니다. (물론, 승객들이 거의 없을 때만요.)



그런만큼 제가 이날의 연산역 탐방을 개인적으로 손꼽아 기다렸던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먼저 연산역에 대해 설명해 드릴께요^^  




연산역은요~


연산역은 호남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1911년 7월 11일 영업을 시작하였다. 무궁화호가 운행되며 여객, 화물, 승차권 

발매 의 업무를 담당한다. 코레일(Korail) 대전지사 소속으로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127에 있다. 

[출처 : 지식백과]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도착한 연산역은 제가 상상했던 것처럼 예쁘고 소담한 작은 역이었습니다. 



우선 비닐하우스처럼 생긴 집에 들어가서 이인석 연산역 역장님께 오늘 진행될 체험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산역 포토존 에서 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찍은 사진은 체험이 끝날 때 쯤 포토배지에 담아서 주신다고 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대추골사랑방이라는 곳에 가서 ‘ITX청춘 기차’ 모형을 받았습니다.

 




▲ 포토배지 촬영중(왼쪽), ITX-청춘기차 모형(오른쪽)

 



어린이기자단은 두팀으로 나눠서 체험을 계속했는데, 우리팀은 먼저 누리로(통일호)모형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문이 꽤 높은데 문으로 올라가는 경사로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운전실이 맨 앞에 있고, 의자만 하나 있는 곳 그리고 뒤에 객실이 있었습니다.



의자 하나가 있던 곳은‘ 통일호 열차 방송체험’이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이는 옛날에는 녹음기가 없어서 기차가 서고 달릴 때마다 사람이 직접 말해야 했기 때문에 당시 말하는 사람이 앉았던 곳입니다. 그것을 저희가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다음 정차역은 연산역, 연산역입니다.”



통일호열차 방송체험도 하고 앞에 있는 운전실에 가서 이것저것 만져 보았습니다. (바퀴도 없고 모형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마음껏 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 누리로 탑승체험



다음에는 깃발을 흔드는 전호 체험입니다. 



전호란 기관사와 역무원간에 상호의사를 표시하는 수신호로 안전모를 착용하고, ‘오너라’ ‘가거라’ ‘정지하라’ ‘연결하라’ 등을 수신호로 배웠습니다. 



깃발은 2개로 빨간색과 초록색이 있습니다. 빨강은 멈추라는 stop의 의미, 초록은 가도 좋다는 go의 의미로 쓴다고 했습니다. 빨간색이 대장입니다. 





▲ 수신호 체험


 


이번에는 급수탑으로 갔습니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 다니던 때에 증기기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물탱크입니다. 



연산역 급수탑은 1911년 12월 30일 만들어져 현존하는 급수탑 중 가장 오래되었고, 화강석 조적구조로 타원형 형태의 몸체부분과 아치형으로 마감된 출입구 부분 등이 건축학적, 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급수탑은 대부분 콘크리트 구조) 급수탑 근처에는 커다랗고 둥근 뚜껑이 바닥에 덮혀 있었는데, 그 곳이 예전에 급수탑에 물을 공급하던 우물이라고 했습니다. 



이 급수탑은 등록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어린이기자중에 한사람이 급수탑이 첨성대처럼 생겼다고 했는데, 정말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다면 별을 볼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다보니 옛날에는 건설 장비도 없는데 이런 아치형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또 급수탑의 높이가 꽤 높은데 이 높은 것을 어떻게 만들었지? 라는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 (좌) 급수탑 외부. (중앙) 급수탑 내부. (우) 등록문화재 표시




다음으로 선로전환기 전환체험하는 곳에 갔습니다. 



자동차는 핸들을 움직여 방향을 바꾸지만 기차는 앞뒤로 움직이는 것만 가능하기 때문에 선로전환기를 통해 기찻길을 움직여 기차의 방향을 바꿔준다고 합니다.



선로를 움직이는 것은 전기인데, 그러려면 전력을 엄청나게 많이 써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기차가 지나다니는 곳 위에는 25000볼트에 달하는 전기가 흐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승강장에 들어설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제가 직접 관계자분께 '철도에는 왜 밑에 나무를 까는가?'라고 물으니, 역무원님은 



'나무는 침목이라고 한다. 기차가 움직이려면 쿠션이 있어야 한다. 없으면 부서진다. 그래서 자갈을 깔고  침목을 설치한 것이다. 지금은 나무가 아닌 시멘트로 대체해서 시멘트와 쇠로 철도를 만든다.' 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 (좌) 선로전환기 교육. (우) 안전교육




다음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차부터 미래의 기차까지 알아보았습니다.


 

 1899년~1960년대

 모가1호(1899년) - 조선해방자호(1946년) - 통일호(1955년) - 재건호,태극호(1962년) - 맹호호,청룡호

(1966년) - 경부선 특급 비둘기호(1967년) - 십자성호(1968년) - 관광호(1969년)

 1970년~1980년대

 계룡호(1971년) - 갈매기호(1973년) - 수도권전철(1974년) - 국산우등형전기동차(1980년) - 새마을호, 

무궁화호,통일호, 비둘기호,경춘선 무궁화호동차(1984년) - 전후동력형 새마을호(1987년)

 1990년~현재

 통근형동차CDC(1999년) - 자기부상열차 - KTX(2004년) - 한국형고속열차 - 누리로,무궁화호동차

RDC(2009년) - KTX산천(2010년) - ITX청춘(2012년) - HEMU



 



 ▲ 사진으로 보는 열차 변천사


 


그 밖에도 연산역 역사에서는 에드몬슨식 승차권 발권 체험과 연산역 타임엽서 보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연산역에서 마을로 나가는 길에 조금만 가면 조그만 밭이 있는데 가지, 방울토마토 등 여러 가지가 열려 있었습니다. 우리 어린이 기자단도 직접 가지와 방울토마토를 따보았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정말 달콤했습니다. 



게다가 맘씨 좋은 아저씨들께서 방울토마토를 실컷 먹을 수 있게 바가지 한가득 담아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 에드몬슨식 승차권과 연산역 타임엽서






▲ 토마토와 가지 따기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끝이 났습니다.



연산역은 다른 역과 다르게 박물관처럼 되어 있어서 기차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고,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의 관광객도 연산역에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태규

    제목이 인상깊네요^^사진도 많아서 좋은기사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4.10.26 20:27 [ ADDR : EDIT/ DEL : REPLY ]
  2. 박경준

    사진이 잼있네요.

    2014.10.26 23: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