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3대 교통수단 중 하나인 지.하.철!
여러분은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순간 순간 서는 지하철 역이름에 관심을 가져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지하철은 국민교통수단답게 고유의 우리나라말인 ‘순우리말’을 품은 예쁜 지하철 역이름들이 곳곳에 숨어있는데요.

 

오늘은 지하철을 따라 예쁜 순우리말 역이름을 찾아 떠나보시죠!^^

 

 

 

 

■ 뚝섬
한강으로 들어가는 중랑천 하류에 자리 잡아 삼면에 물이 있는 탓에 뚝섬으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한성부 시절에는 독도, 살꽃이벌 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잠실나루
‘잠실나 루’에서 ‘잠실(蠶室)’은 한자어이고 나루가 순우리말로 되어있습니다. ‘나루’라는 순우리말은 좁은 바닷목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일정한 곳. 즉 강의 순우리말인데요. 원래는 역사 주변에 위치한 성내천의 이름을 따서 성내역으로 불리던 곳이었지만 ‘잠실’이라는 지명을 반영해 잠실나루 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학여울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갈대밭에 위치해 있는 학여울은 대동여지도에서 학탄(鶴灘)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탄(灘)'자를 한글로 풀어 '여울'로 바꾼 것인데요. 여기서 여울이란 강이나 바다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뜻합니다.
 

 

 

동작
'동재기'란 옛말을 한자음으로 표기한 데서 유래된 동작은, 흑석동에서 국립묘지로 넘어가는 강변 연안 일대에 검붉은 구릿빛 색깔을 띤 돌들이 많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당고개
덕능고개로도 불린 당고개는, 부근에 예로부터 산짐승이 많아 나그네들이 돌을 지닌 채 고개를 넘곤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그네들은 들고 온 돌을 당고개에 있던 서낭당에 쌓았고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이 곳에서 서낭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굽은다리
굽은다리는 조선시대 이 지역 마을을 잇는 다리가 굽어 있었다는 데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애오개
애오개는 '작은 고개' 또는 어린애와 관련이 있는 고개라는 뜻입니다.

 

 

 

독바위
독바위는 두가지의 유래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바위들이 독(항아리)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지만 두 번째로는 바위가 많아 숨기 편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새절
새절은 신사(新寺)라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꾼 것입니다.

 

연신내
이 지역에 흐르던 연서천을 인근 주민들이 흔히 연신내로 부른데어서 유래된 것인데요. 산골이었던 이곳에는 한성부가 관할하는 연서역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돌곶이
돌곶이는 마을 동쪽 산이 마치 검정 돌을 꽂아놓은 것처럼 보여 이 일대를 돌곶이 마을로 불렀다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

 

버티고개
한남동에서 약수동으로 넘어가는 다산로(茶山路)고개를 일찍이 버티고개라고 부르며 전해진 이름입니다.

 

 


장승배기
장승배기는 장승이 있는 곳이란 뜻으로,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잊지 못하고 수원에 있는 묘소에 참배하러 다니다가 숲이 우거진 이 지역에서 쉬던 중 적적한 마음에 장승을 세워두었고 이렇게 불리게 되었습니다.

 

먹골
먹골 역시 두 가지의 유래를 지니고 있는데요. 조선시대 때, 먹을 만들었던 동네라는 뜻의 '묵동'을 순우리말로 표기했다는 설도 있으며 학문을 장려하기 위해 마을이름을 아예 먹으로 정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마들
마들도 두 가지의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전 이곳에 있던 역참기지 관리자들이 말을 들에 풀어놓고 키웠다는 설도 있으며 이 일대에 있던 삼밭 탓에 순우리말인 ‘마뜰’이 ‘마들’로 변형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보라매
보라매란 생후 1년 이내의 사냥용 매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역 인근에 공군사관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를 상징하는 새가 바로 보라매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군사관학교의 영향으로 이 부근에 있는 공원 이름 역시 보라매공원으로 지어질 정도로 ‘보라매’가 상징적인 의미가 되었습니다.

 

 


샛강
샛강이란 큰 강의 줄기에서 갈려 나가 중간에 섬을 이뤘다가 하류에서 다시 큰 강으로 합류하는 강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여의도 샛강은 한강에서 갈라져 나온 강입니다.

 

노들
노들은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란 뜻으로, 이 근처에 있던 나루터가 노들나루로 불렸으며 이를 한자로 바꾼 것이 다음 역의 이름이기도 한 노량진(鷺梁津)입니다.


현재 1호선과 8호선에는 순우리말로 된 역이름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역이름들 가운데 정작 우리나라말로만 되어있는 역 이름은 고작 18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 순우리말역 이름이 왜 이렇게 적은 것 일까요?

이렇게 된 첫 시기는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했던 20세기 초 시대 때로 돌아갑니다. 당시에 일본이 식민통치를 하면서 호적 뿐만아니라 행정구역명을 대거로 일본식 한자로 바꿔버렸기 때문인데요. 결국 그 한자명들이 익숙해져 순우리말의 역명이 적어지게 된 것입니다. 

 

일본식 한자어의 역이름을 볼 때마다 가슴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지 않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순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순우리말자체가 가진 가장 큰 장점으로는 무엇보다 우리국민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전해준다는 것이죠. 친근한 역이름, 정겨운 역이름으로 새로운 우리나라 역사를 이름에 다시 입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모두 아름다운 순우리말 역이름을 그냥 지나치지말고 잠깐이나마 그 뜻깊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