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토교통부 대학생 2기 기자단 이상권입니다. 오늘은 일본 기차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JR 레일패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요즘 방학을 맞아, 휴가철을 맞아 ‘내일로’ 여행을 많이 가시지요? 원하는 날짜와 구간에 자유롭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일로가 점점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이러한 기차 패스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본 기자가 여행한 규슈 지방의 JR 북규슈 레일패스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서쪽에 위치하여 한반도와 가까운 규슈 섬은 가장 큰 도시인 후쿠오카를 중점으로 온천이 유명한 벳부, 역사로 유명한 나가사키 등 곳곳에 유명 관광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서로 멀리 떨어진 각 도시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한 이동이 필수적인데요, 이러한 교통 수요에 맞추어 일본의 국영 철도회사인 JR (Japan Railways)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레일 패스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 걸쳐 간사이 스루패스, 홋카이도 패스 등 지역의 특색에 맞는 패스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규슈 지방에는 북규슈 레일패스와 규슈 레일패스 두 가지의 패스가 있습니다.

 

우선, 레일 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내 여행사를 통한 구매가 필요합니다.

 

(자료 출처: 하나투어 교통패스/입장권 구매 페이지)

 

(자료 출처: JR큐슈 홈페이지 http://www.jrkyushu.co.jp/korean/railpass.html)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북규슈 레일패스와 규슈 레일패스는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릅니다. 북규슈 레일패스는 섬의 중앙인 구마모토 위쪽의 지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규슈 패스를 구입하면 규슈 섬 전체를 구석구석 돌아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패스를 선택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패스를 구입한 후에는 패스 인환증을 여행사 대리점을 통해 수령하거나, 우편배송을 통한 수령이 가능합니다. 이 인환증을 받았다면, 이제 일본 현지의 철도역에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일본으로 떠나볼게요~!

 

 

후쿠오카 공항이나 항구에서 교통편을 통해 하카타역에 도착하면 위와 같은 초록색 글자가 적힌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일어 발음으로는 ‘미도리노 마도구치’ 인데요, ‘초록창구’라는 뜻입니다. 규슈 여행은 하카타역을 중심으로 여러 지방으로 향하는 철도 노선들이 구축되어있기 때문에 하카타역이 우리나라의 서울역, 용산역 등 철도교통의 요지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한국에서 구입한 인환증을 승차권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창구에 가서 인환증과 여권을 보여주시면 직원이 위와 같은 패스로 바꾸어줍니다. 이 패스가 기차에서 실질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는 패스입니다.

 

패스를 교환한 이후에는 직원이 자리를 지정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일부 장거리 열차가 지정석 또는 자유석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정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도리노 마도구치 창구에서 미리 지정할 수 있는데요, 사람이 붐비거나 많은 인원이 타는 구간에서는 좌석 지정을 통한 예약이 유리하겠지요?

 

 

이제, 나가사키의 유명한 관광지인 하우스텐보스로 향하는 기차의 좌석표를 구했습니다. 1호차의 16-A석이라고 오른쪽에 나와있네요. 하카타 역의 지정된 플랫폼으로 가면 호차별로 승차 위치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차와 동일하네요!

 

 

지정석 칸의 내부입니다. 열차 내에서도 지정석은 몇 호차, 자유석은 몇 호차라고 안내방송 해주고 있네요.

 


잠시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기차에서 먹는 도시락, 일명 ‘에키벤’ 가게가 다양하게 도시락을 팔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뜻하는 ‘벤또’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정도로 도시락을 많이 이용하는 일본답게 도시락 가게의 메뉴 또한 햄버그 스테이크, 생선, 돼지고기 요리 등 다양했습니다. 일본에서 기차를 타신다면 덜컹거리는 열차 안에서 벤또의 맛을 느껴보시는 것도 어떨까요??

 

 

약 두시간을 달려 목적지인 하우스텐보스에 도착했습니다. 네덜란드의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지어진 놀이공원인 이곳에서의 시간들이 기대됩니다.

 

 

하카타로 돌아갈 때에도 지정좌석을 이용했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에서 사람이 많이 타는 바람에 좌석을 지정하지 않았으면 일행들과 떨어져 앉거나 오랜 시간을 서서 갔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날 규슈 섬 중심에 위치한 구마모토를 오갈 때에는 고속으로 달리는 신칸센을 이용했습니다. JR 패스로 신칸센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 객실이 매우 편안해 보이네요.

3박 4일간 북규슈 레일패스를 이용하며, 저렴한 가격에 여러 구간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3일권을 구입하고 약 71000원을 지불했는데, 여행 도중 탑승했던 하카타-구마모토 구간의 경우 패스 미소지자가 이용하려면 편도 8천엔 (약 8만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패스가 외국인 전용이고 구입할 때 여권을 제시해야 함을 생각하면, 외국인들을 겨냥한 할인 혜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패스가 3일권, 5일권밖에 없다는 것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저는 3박 4일 일정으로, 시외로 돌아다니는 것은 이틀만 잡고 하루는 후쿠오카 시내에서 이동한 관계로, 패스를 이틀밖에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일일패스, 2일권, 4일권과 같이 날짜를 유동적으로 설정한 패스를 출시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이와 같이 레일 패스는 우리나라,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기차를 이용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또한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혜택 또한 다양하므로, 외국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레일 패스로 편리한 기차 여행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대학생기자단, 이상권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