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경상북도 문경새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에 힘겹게 일어나 출발했는데요. 가는 도중 여주 휴게소에 들러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졸음쉼터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우리나라의 멋진 고속도로를 씽씽 달려 고모산성 터널을 지나 드디어 옛길 여행지 문경새재에 도착했습니다.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있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은 고개였다고 합니다. 문경새재 옛길은 명승 제32호로 지정돼 있다고 합니다. 참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국토라 생각하며 문경새재로 들어갔습니다. 



문경에서 철로자전거를 타는 시간을 가졌는데, 철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은 모두 5곳으로 가은역, 불정역, 진남역, 구랑리역, 문경역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20년 전 문경에는 석탄 산업이 발달했는데 지금은 석탄을 많이 이용하지 않아 폐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석탄을 나르던 철로를 관광용 철로자전거로 개조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불정역에서 철로자전거를 탈 수 있었는데요. 철로자전거를 타니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웃음이 저절로 났습니다. 다시 한번 타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가은역에 도착해 문경석탄 박물관과 가은 오픈 세트장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탔습니다.  문경 석탄박물관에는 은성탄광을 직접 기차를 타고 갱도 채험할 수 있게 해놓았는데요. 컴컴한 지하에서 일을 하시던 광부아저씨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모노레일은 330m 길이로 가은 오픈세트장을 모두 구경할 수 있습니다. 5000원을 내면 15분 동안 마차를 타고 세트장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그렇게나 힘껏 굴려도 앞으로 나가지않던 마차가 나중에는 어찌 그리 잘 굴러가던지 더위도 잊은 채 신나게 달렸습니다.







위 그림은 한국의 옛길 사진인데요. 이토록 아름다운 우리나라국토 구석구석을 직접 보면 더욱 멋질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옛길 박물관은 눈에 잘 들어오게 기와집 모양의 외관이었습니다. 주변이 온통 푸른 나무로 도배되어 있어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여유로움과 상쾌한 느낌이 코끝을 간질거렸습니다.  



먼저 옛길 박물관 안에는 여러가지 궁금증이 싹 풀리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옛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을 했을까? 괴나리봇짐 속에는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 과거시험지는 왜 백지였나? 장원급제를 하면 어떤일이 일어났는가? 낙방길의 시름은 어떠했을까? 정말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요. 궁금한 것들을 하나씩 알아보기 위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과거시험을 가장 많이 합격한 사람은 율곡 이이입니다. 경쟁률이 2000:1이었다고 하는데 무려 9번이나 장원급제를 했다고 하니,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시험칠 때 시험지를 나눠주는데 옛날에는 백지 시험종이를 봇짐에 담아 가지고 시험장에 갔다고 합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시절 산넘고 물건너 고개고개 길을 걸어서 한양도성까지 과거시험 보러다녔던 선조들의 인내심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유서통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옛날 유서통에는 임금님의 중요한 명령서를 담아 가지고 다녔는데 그 중요한 문서를 잘못 건드리면 사형시킬 수도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흔히 쓰는 "유세 떤다"는 말이 이때부터 생겨났다고 합니다. 









옛길 박물관에 처음으로 들어가니 대형유리관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괴나리봇짐, 징도, 호패, 노잣돈, 나침반, 표주박, 행연, 분판, 자모필, 먹물통, 필묵통, 좁쌀책, 팔도지도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 많은 물건들이 괴나리봇짐 안으로 들어가는 물건이라고 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더욱 흥미로운 관람이었는데요. 그 중에서 좁쌀처럼 작다고 해서 좁쌀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가장 신기했습니다. 좁쌀책의 크기는 겨우 4cm정도 밖에 되지 않아 더욱 신기했는데요. 괴나리봇짐에 담아 휴대하기 편하게 만든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고개를 넘으면 산이 있고  산 다음에는 물(강)이 있고 이러한 길이 계속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땅, 산, 물, 길을 홍보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영상을 보며 땅, 산, 물, 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대동여지도를 봤는데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만들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문경새재에는 세개의 큰문이 있습니다. 세 관문은 모두 적으로부터 우리나라 국토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제1관문인 주흘관(영남제1관)은 남쪽의 적을 막기 위해 숙종34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2관문인 조곡관(영남제2관)은 선조 27년에 발생한 임진왜란에 안타가운 역사가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제3관문인 조령관(영남제3관)은 숙종 34년에 북쪽의 적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네요. 



만약에 문경새재를 통해 과거시험을 보러 갈 수 있다면 꼭 장원급제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백두대간 줄기에 위치한 문경,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지네요.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의 허재균 기자였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