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토교통부 대학생 2기 기자단 이상권입니다. 

오늘은 2012 런던올림픽, 해리포터 시리즈 등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영국, 그 중에서도 런던의 교통 시스템 개편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도입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기자는 지난 7월에 런던을 여행했습니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들른 곳은 바로 버스 정류장인데요, 런던의 대표 명물인 2층 버스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버스에 타자마자 제가 듣게 된 이야기는 바로 ‘오늘부터 현금으로는 버스요금을 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 황당한 말이었지만 이내 도시 곳곳뿐만 아니라 신문에서도 아래와 같은 광고를 보게 됩니다.

 


내용인즉슨, ‘런던의 모든 버스들이 현금을 받지 않고 정기권 (오이스터 카드)나 'Contactless Card (비접촉 카드)’로만 결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 발급된 신용카드 또한 결제 가능하다는 내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2층버스는 런던 시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런던 교통국은 이러한 ‘비접촉 카드’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본격적인 시행에 도입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비접촉 카드’란 무엇일까요? 바로 위의 광고에도 나와 있는 ‘Contactless Card'의 직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카드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카드를 직접 접촉하거나 마그네틱 리더기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이번에 런던 교통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새로운 정책은, 이러한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지갑 안에 들어있는 카드를 기계가 자동적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으로 구성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계획입니다

 


런던의 상징물인 트라팔가 광장에 위치한 레이세스터 스퀘어 (Leicester Square) 역, 그리고 그 앞을 지나는 2층 버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처럼 비접촉 카드가 활성화되면 버스와 지하철을 한 장의 카드로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자유롭게 환승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런던 지하철 페이스북)


이처럼 비접촉 카드는 위의 표시가 부착된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 시외 기차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러한 비접촉 카드는 단순히 카드 사용 범위의 확대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의 유심(USIM)칩에도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 만큼,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 자체로도 교통 요금의 지불이 가능하다는 것이 런던 교통국의 입장입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들은 시계를 차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 한 대의 기능을 하게 되므로, 이것 또한 가능한 활용 방안 중 하나입니다.

(출처 : 런던 교통국 홍보 홈페이지 http://www.tfl.gov.uk/fares-and-payments/contactless)

 

비접촉 카드를 이용한 교통요금 결제가 활성화 된다면, 위의 그림과 같이 모닝 커피와 버스 요금을 동시에 지불하는, 편리함이 더해진다는 것이 런던 교통국과 런던 시민들의 의견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의 경우에는 승차권을 구입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카드를 찍는 시간까지 절약되므로 출근길 혼잡시간이 더욱 한산해지겠지요?

 

이제 우리가 이를 통해 얻을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또한 전국에서 모두 호환되는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기존에는 수도권에서만 사용 가능한 T-Money와 U-Pass 그리고 캐쉬비 카드 등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카드들을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지방 지하철 뿐만 아니라 버스, KTX까지 모두 이용 가능한 신개념의 카드입니다.

 

기존에는 다른 지방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교통카드를 모두 구입하고 따로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반면, 이러한 호환카드를 도입함으로써 지방과 수도권을 자주 이동하는 사람들이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중히 고려해야 할 점은, 비접촉 카드와 신용카드 위주의 사용이 일부 사용자들에겐 불편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이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노인층과 신용카드 발급을 받을 수 없는 청소년층이 그 대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러한 계층을 위해 무조건적인 신용카드 이용의 확장 보다는 현금과 신용카드라는 두 가지 수단을 병용하는 방안을 내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많은 편리함과 이점을 갖고 있는 비접촉 카드. 지금은 영국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제도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파악하여 우리의 교통 체계에도 적용한다면, 지금보다 한발 더 앞선 교통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대학생 2기 기자단, 이상권 이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