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을날에 가족과 함께 김천에 위치한 불교사찰 직지사에 다녀왔습니다. 직지사는 아름다운 경내가 사찰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절이라고 하는데요.









직지사를 찾아 올라가는 길에 만난 직지문화공원의 맑은 풍경에 눈길이 먼저 갔습니다. 직지문화공원은 김천의 난개발 방지와 전통사찰보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조성된 곳인데요. 공원 내에는 유명 조각가의 작품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눈길이 갔던 것은 공원 입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형 장승과 갓 모양의 화장실이었습니다. 또한, 공원 내 곳곳에 독특한 모양의 벤치와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어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공원을 가로질러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10여 분 정도 걷다보면 직지사 안내판과 함께 입구가 보이는데요. 직지사까지 자동차를 이용해 올라갈 수도 있지만, 여유롭게 주변을 즐기며 걸어가는 것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직지사는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절인데요. 신라 눌지왕 2년(418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고, '직지'라는 명칭은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선종의 가르침에서 유래된 것이라 합니다. 이곳은 많은 국사와 왕사가 수도하고 정진하던 곳이었으며,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가 출가한 곳이기도 합니다.









사찰 내에는 대웅전(보물 제1576호), 대웅전 삼존불탱화(보물 제670호), 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319호), 대웅전 앞 석등, 서삼층석탑(보물 제 606호), 비로전 앞 삼층석탑(보물 제607호), 청풍료 앞 삼층석탑(보물 제1186호) 등의 중요 문화재와 많은 건물이 잘 보존돼 있었습니다.









먼저, 대웅전을 찾았는데요. 대웅전 앞에 단아하게 자리잡은 동,서 삼층석탑은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겨 마치 대웅전을 지키는 수문장 같았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비로전은 안에 천 개의 불상이 있어 일명 천불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천 개의 불상은 각각 표정이 다 달라 더욱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갔던 관음전은 일명 언통전이라고도 하며, 관세음보살이 연꽃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어 따스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부처님의 상수제자 16인이 모셔져 있는 응진전, 왼손에 약합을 들고 있는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모셔진 약사전,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연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극락전 등 많은 전각들을 황악산 직지사가 품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눈길 가는 곳마다 마음이 여유로워지면서 기분 좋게 걷기 좋은 직지사였습니다. 









직지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세계 도자기 박물관에 갔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우리나라의 도자기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도자기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그 중 우리나라의 도자기인 백자는 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던 것이라 더욱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도자기를 구경하면서 화려한 색채와 모양에 매료됐지만,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우리나라 도자기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투박하지만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고귀함이나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우리의 도자기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김천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 세계 도자기 박물관까지 이렇게 3곳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울긋불긋 단풍과 함께 가을이 오는 지금, 김천 직지사로 힐링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