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은 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DMZ 탐방을 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만 운행한다는 DMZ 열차는 너무나도 멋졌고, 가족과 함께 꼭 다시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요. 기관실도 구경해볼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백마고지역에 내리는 순간 매서운 바람이 온 몸을 시리게 만들었는데요.









백마고지역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가장 먼저 두루미 평화관으로 가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곳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하는데요. 철원 오대쌀로 지은 밥상이라고 했는데 밥맛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각종 채소와 제육볶음까지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식당 앞에는 주민대피소가 있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 마치 금고처럼 단단한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안에는 넓은 공간과, 필요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우리의 DMZ 탐방은 노동당사→멸공OP→금강산 철길→두루미관→월정리역→백마고지 전적비 순으로 이뤄졌고, 안보에 대해 공부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동당사>



노동당사는 북한의 유일당인 노동당이 지은 건물입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 당시 철원은 북한의 땅이었는데, 6.25 때 우리가 철원을 수복한 것이지요. 노동당사 건물은 1층과 2층을 지탱하는 용도로 철을 사용했고, 나머지는 시멘트와 벽돌을 이용해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아직도 그 형태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1층은 사무실, 2~3층은 강당으로 사용했고, 주민들에게 공산주의 이념을 세뇌시키기 위한 장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동당사는 방음 시설이 아주 잘 된 곳이었다고 합니다.









노동당사 앞 정문의 계단이 11자로 부숴진 자국은 미국 전차가 승리해 올라간 자국이며, 이곳에는 총알자국이 그대로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안타까운 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멸공 OP>



1948년에 북한군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부대인 백골부대의 관측소입니다. 이곳에서 2km만 더 가면 38선이라고 하는데요. 38선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철조방이 있는 곳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200m 간격으로 나무말뚝만 박아 표시를 해놨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가깝게 보이는 곳은 비무장지대이고, 우리군의 경계초소가 있습니다.


산이 많이 보였는데, 서방산은 평강공주가 바보온달을 훈련시켰던 산이고, 6.25 전쟁 때 북한군이 우리 군인을 저격해서 많이 죽였던 곳인 저격능선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안타깝게도 군사보안구역이라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때, 단풍이 많이 들어 알록달록한 산의 모습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 철길>



지금은 끊어진 금강산 철길 다리에는 원래 전기를 이용한 철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철원에서 금강산의 내금강까지 철길이 연결돼 있었다고 하는데,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철길 다리를 걸으니 찌릿찌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쟁 당시 돈이 될만한 것은 모두 가져가 철로 만들어진 철로는 남아있지 않고, 전기철도였다는 흔적만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두루미관>



철원과 DMZ의 철새와 동물들이 박제돼 전시된 곳입니다.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철원의 특산품이 전시돼 있어 홍보관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월정리역>



북한군이 군수물자를 경원선으로 옮긴 곳입니다. 지금은 끊어진 철도와 기차 부품들이 남아있는데요. 사진을 찍다가 잘못 찍었는지 목소리 굵직한 군인 아저씨께 꾸중을 듣기도 했습니다. 순간 너무 놀랐지만, 군인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 많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백마고지 전적비>



마지막 탐방 장소인 백마고지 전적비는 10일동안 주인이 24회나 바뀌었고, 결국은 우리군이 차지한 곳입니다. 원래는 396m였는데, 폭격으로 인해 1m가 깎여나가 392m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때 약 27만 5천여 개의 포탄이 이곳에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한국전쟁 중 단일 최대 포탄 소비 전투라고 했습니다.






▲ 백마고지 위령비(왼쪽 위)

탄피를 녹여 만든 작품(오른쪽 위)

전시관 내부(왼쪽 아래)

다섯 손가락을 형상화해 만든 전적비(오른쪽 아래)





기억에 남는 전쟁 장면은 1차 전쟁 때 중공군의 선제공격에 두려움을 잊기 위해 마약을 먹고 싸웠다고 했던 것과 4차 전쟁 때 최초로 고지를 빼았겼으나 곧바로 다시 되찾은 것, 그리고 10차 전쟁 때 전쟁 물자 부족으로 아군의 진격이 불가능해지자 강승우 소위 외 2분이 수류탄을 들거 들어가 적군의 기관총진지를 폭파한 후 전사하신 것이었습니다.









철원은 우리나라의 아픔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힘들께 싸웠던 당시의 영웅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될 일이지요. 북한이 아주 먼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얼른 통일이 되어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구처럼 북한으로 기차타고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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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2014.10.17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2. 김유진

    기사 멋지네요!

    2014.10.20 00:50 [ ADDR : EDIT/ DEL : REPLY ]
  3. 멋진기사네요

    2014.10.20 15:25 [ ADDR : EDIT/ DEL : REPLY ]
  4. 강이안

    기사 좋네요

    2014.10.20 22:36 [ ADDR : EDIT/ DEL : REPLY ]
  5. 역사에 대해 다시생각해 보게 됩니다

    2014.10.21 19:18 [ ADDR : EDIT/ DEL : REPLY ]
  6. 대전 금동초 5 박나연

    갔던 곳마다 나누어져 있어 보기 편리하네요.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2 21:32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현경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17:19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 읽었습니다~시간이 되면 저도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2014.10.23 20:38 [ ADDR : EDIT/ DEL : REPLY ]
  9. 신혜연

    기사가 생생한것 같아요^^
    기사 잙읽었습니다~~

    2014.10.23 21: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전하진

    우와. 제글이 올라왔습니다. ㅋㅋㅋ 넘 기쁨니다.

    2014.10.23 23:20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태규

    장소별로 소개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4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12. 멋지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6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박경준

    저도 가보고 싶어요 ㅠㅠ

    2014.10.26 20:1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오... 멋집니다. ^^

    2014.10.27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준석

    제목과 내용... 모두 잘 쓰셨네요^^

    2014.10.28 22:1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준석

    기사가 정말 완벽한 것 같습니다~!~!!~~!

    2014.10.28 22:1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