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어린이 기자단 현장탐방에 참가해 철원에 다녀왔습니다.



1. 경원선 DMZ 열차 탑승



어린이기자단은 오전 9시에 서울역 2층에 있는 코레일라운지 앞에 모였습니다. 부모님과 간단히 작별인사를 나누고, 오전 9시 30분경에 DMZ 열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경원선 DMZ 열차는 2014년 8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서울~백마고지'를 왕복하는 열차입니다.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 27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의정부→동두천→한탄강→연찬→신탄리를 지나 11시 44분에 철원의 백마고지역에 도착합니다. 돌아오는 열차는 오후 4시 6분에 백마고지역에서 출발해 오후 6시 35분에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DMZ 열차는 내부가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어 즐거웠습니다.









2. 두루미 평화마을 점심 및 노동당사 방문



2시간 후 백마고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반찬이 뷔페식으로 차려져 있었는데, 철원 오대쌀로 만든 밥과 나물, 제육볶음과 김치 등의 맛깔나는 음식들이 입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점심을 먹고, 노동당사를 방문했습니다. 철원 노동당사는 1946년에 철원이 북한 땅이었을 때, 김일성이 지은 러시아식 건물입니다. 지상 3층의 건물로, 2층과 3층은 강당으로 철원 주민에게 공산주의를 세뇌시키려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노동당사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북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전쟁의 참혹한 결과가 남아있는 건물을 보며 약간의 두려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동당사 앞에는 <지뢰꽃>이라는 시가 적혀 있었는데요. 사진을 찍고 집에 와서 다시보니 시의 내용이 너무나 가슴아팠습니다.









3. 멸공OP 및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 관람



TV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나왔다던 백골부대에 소속된 '멸공OP'를 방문했습니다. 1948년 북한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부대인 백골부대가 설립됐다고 하는데요. 멸공OP에서 2km만 더 가면 38선이라고 했습니다. 38선에 철조망이 있어 남과 북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200m 간격으로 나무말뚝만 박아놓은 곳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보안상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다음으로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을 보러 갔습니다. 금강산 전기 철도 교량은 철원역과 내금강역을 이어주는 금강산선의 흔적이며, 금강산선은 한국 최초의 전기철도로 많은 물자를 실어날랐다고 합니다.









4. 철원 두루미관과 월정리역



철원 두루미관은 두루미뿐만 아니라 철원에 오가는 철새와 철원의 자연환경을 전시해놓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흑두루미, 수리부엉이와 같은 동물의 박제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두루미의 숫자는 연간 3,000마리라고 합니다. 특히 철원평야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매년 2,800마리의 두루미가 찾아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흑두루미만 순천만에서 많이 관찰된다는 설명을 보자 작년 12월에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방문했을 때 망원경으로 본 흑두루미가 떠올랐습니다. 여기서는 직접 망원경으로 두루미를 관찰할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철원 두루미관 바로 옆에는 월정리역이 있었는데요. 월정리역은 대한민국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경원선의 최북단역입니다.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폐역됐고, 현재는 철원역과 함께 민통선 이북에 위치한 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서울가지는 104km이지만, 북한의 평강까지는 19km밖에 안된다는 표지판을 보고 흠칫 놀랐습니다. 지금 밟고 있는 곳이 정말 북한과 가까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정리역 뒤에는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부서진 증기기관차가 있어 전쟁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백마고지 전적지



마지막 탐방지로 백마고지로 갔습니다. 백마고지 전투는 6.25 때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10일동안 24번의 공방전을 통해 결국 우리군이 승리했다고 합니다. 포탄이 약 30만 발이 터져 고지가 모두 하얗게 변해 하늘에서 보면 백마가 쓰러져 누은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백마고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철원은 서울과는 다르게 정말 추웠습니다. 쌀쌀한 겨울 날씨같아 오들오들 떨면서 다녔는데, 저녁 6시 30분에 서울역에 도착하자 날씨는 따스한 가을 날씨로 변해있었습니다. 문득 38선에서 우리를 위해 지금도 애써주시는 군인아저씨들이 고맙게 느껴졌는데요. 언젠가 통일이 되면 DMZ 열차를 타고 금강산까지 갈 날을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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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DMZ 타고 금강산 갈수있기를 바래봅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

    2014.10.21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2. 5학년 강이안

    잘 읽었습니다.

    2014.10.21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현경

    기사 잘 읽었습니다 .

    2014.10.23 17:15 [ ADDR : EDIT/ DEL : REPLY ]
  4.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0:54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혜연

    기사가 눈에 쏙쏙 잘 들어오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1:41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3:11 [ ADDR : EDIT/ DEL : REPLY ]
  7. 5학년 강이안

    잘 읽었습니다.

    2014.10.23 23:11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하진

    그쵸? 저도 철조망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2014.10.23 23:27 [ ADDR : EDIT/ DEL : REPLY ]
  9. 박진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4.10.24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10. 김태규

    기사가 간단해서 읽기 좋았습니다~

    2014.10.24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규태

    기사 잘 읽었습니다
    ~~^^

    2014.10.25 12:12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기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14.10.25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김유진

    기사를 다녀온 순서대로 쓰셔서 그날 다녀온 기억이 잘 떠오르네요.
    저도 사실 철조망으로 되어있는 줄 알았는데, 200m간격으로 나무로 만든 말뚝만 박아놓은 거라고 하신 것이 인상깊어요.

    2014.10.25 21:45 [ ADDR : EDIT/ DEL : REPLY ]
  14. 박경준

    기사를 5개로 나누어서 이해하기 쉽네요

    2014.10.26 20:1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준석

    기사를 보니 차근차근 그때 기억이 떠올라요.

    2014.10.27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정바랍니다. 38선이 아니라 휴전선입니다.
    38선은 위도38도선을 말하는데 1945년8월15일(광복절이죠) 일본이 2차세계대전에서 항복을 하고 한반도에 있던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하기 위해 북쪽에서 소련(소비에트연방)이 내려오고 미국이 "38도선 아래는 우리가 정리할테니 더 내려오지 말아라"해서 분할점령된게 분단의 시초입니다.

    이후 한국전쟁(6.25사변)이 터지고 서로 영토를 뺏다가 전쟁이 끝나면서 정해진게 현재의 휴전선(군사분계선)입니다.

    종전 38선에 비하면 우리는 서쪽을 뺏기고(개성이 북쪽 땅이 됨) 동쪽을 많이 뺏았습니다.(고성과 철원을 뺏아옴)
    고성에 김일성 별장이 있고 철원엔 김일성이 뺏기고 슬퍼했다는 드넓은 평야가 있지요.

    2015.03.07 01:03 [ ADDR : EDIT/ DEL : REPLY ]
  17. 휴전선 얘기 덧붙이자면 당시 양측 관계자들이 만나 200미터 마다 말뚝을 박고 일부구간에는 두줄의 가시철사를 설치한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전선 말뚝은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수리를 잘 하지않기에 다 녹슬고 쓰러지거나 땅에 파묻힌것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티비에서 보는 튼튼한 철조망은 남방한계선입니다.(휴전선의 2km남쪽)
    옛날 군복무자들 무용담을 들으면 매일 점점 남쪽으로 말뚝이 내려온다고..(북한군이 몰래 가서 남쪽으로 내려다 꽂음)
    그러면 우리도 가서 북쪽으로 옮겨놓고.
    과거에 자기네가 이런짓들을 하다보니 북한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가장 최근 2009년 768호 말뚝이 북쪽으로 옮겨졌다고 시비를 걸었는데 이건 북한측이 관리하는 말뚝이었습니다.

    2015.03.07 01:2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