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하와이의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하는데요.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을 살펴보면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한 버스 체계를 주로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하와이의 오하우에 있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바로 THE BUS와 TROLLEY였습니다. 이외에도 택시나 자전거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THE BUS와 TROLLEY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THE BUS



THE BUS는 오하우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입니다. 버스 요금은 거리와 상관없이 어른은 $2.5, 17세 미만은 $1.25를 냅니다.(우리나라 돈으로 어른이 약 2,700원 정도) 버스를 탈 때는 꼭 잔돈을 준비해서 내야 하는데요. 하와이의 버스에서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며, 차비를 낼 때도 동전과 지폐를 넣는 곳이 구분돼 있어 탑승객이 알아서 하나씩 집어넣어야 합니다. 버스를 탈 때 기사님이 트랜스퍼 티켓을 주는데, 버스를 내린 뒤 두시간 안에 다시 타면 무료로 한 번 더 탈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 THE BUS 외관





버스 안에서는 기사님에게 말을 걸면 절대로 안됩니다. 그리고 내릴 때는 버스 창문을 따라 길게 연결된 줄을 잡아당기면 버스 앞쪽에 "stop requested"라는 표시가 뜨면서 방송이 나옵니다.






▲ THE BUS 내부 모습





정류소에 도착하면 버스에서 내리면 되는데 우리나라처럼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내릴 사람이 문을 밀어서 열어야 합니다.(그렇게 무겁거나 힘들지는 않지만 문이 금방 닫혀버립니다.) 버스에는 자신의 무릎에 놓을 수 있는 물건 이외의 커다란 짐을 가지고는 탈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앞쪽의 자리는 노약자석이어서 사람들이 대부분 앞자리를 비워두고 뒤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또한, 버스 안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버스와의 비교>



우리나라 버스는 한 번 요금을 내면,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다르게 나옵니다. 버스를 내리고 30분 이내에 환승을 세 번까지 할 수 있는데요. 버스와 지하철 간에도 서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버스 안에서 기사님께 질문을 해도 되고, 요금을 낼 때 거스름돈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음식물을 섭취하기도 합니다. 커다란 짐을 갖고도 탈 수 있고요.


이렇게 생각해볼 때, 요금은 하와이의 버스가 훨신 비싼 듯 하지만, 먼 거리를 갈 대는 하와이 버스가 훨씬 더 저렴하고, 기사님에게 말을 걸지 않아 보다 안전하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큰 짐을 갖고 탈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적을 것 같았습니다. 


또 하와이의 버스는 정류소 안내방송이 모든 정류장마다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내려야 할 곳을 잘 살펴야 하는데, 우리나라 버스는 정류소 안내방송이 나와 쉽게 내릴 곳을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2. TROLLEY



트롤리는 하와이의 특별한 교통수단입니다. 그린과 레드, 핑크의 세 가지 노선이 있는데, 그린 트롤리는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노선이고, 레드 트롤리는 오하우의 다운타운을 연결해 역사투어를 할 수 있는 노선, 핑크 트롤리는 쇼핑센터와 연결된 노선입니다.






▲ TROLLEY 모습





사진에서처럼 창문이 없이 뻥 뚫려 있어 바깥 경치를 마음대로 볼 수 있는데, 비가 올 때는 차양을 내릴 수도 있었습니다. 한 번 탈 때 요금은 무조건 $2인데, JCB라는 카드를 이용하면 카드 한 장당 성인 2인, 어린이 2명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하와이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JCB카드를 만들어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가까운 거리도 걸어다닐 필요가 없어 참 편리해보였습니다. 대신, 핑크 트롤리를 제외하고는 자주 운행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하와이는 섬이라서 그런지 지하철은 없고, 트롤리나 버스와 같은 지상으로 다니는 교통수단만 있었습니다. 관광지라서인지 많은 사람이 렌트카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매연도 별로 느낄 수 없었고, 공기도 좋았습니다. 버스나 트롤리를 보면 항상 사람이 꽉 차있었는데,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다면, 매연이 훨씬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또 대중교통을이용할 때 우리나라는 기사님을 폭행해 사고가 났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하와이는 운행 중인 버스 안에서는 기사님에게 말도 걸면 안될 만큼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러한 법을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어느나라든지 대중교통은 사람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참 좋은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