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MorgueFile, morguefile.com

 

                                                                  ▲ 출처: 헤럴드경제뉴스, news.heralcorp.com, 2014. 07. 11.

                                                         


“세계에서 생활비 제일 높은 도시는?”

매년 The Economist에서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도쿄는 2013년도까지 세계에서 생활비가 제일 높은 도시였고, 엔화의 약세로 환율이 많이 떨어진 올해에도 굳건히 7위를 기록하며 많은 국민에게 큰 부담을 지우고 있습니다. 이는 14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서울과 비교되는데, 일본 재외국민들에게도 역시 그 부담은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 출처: 일본 총무성, Ministry of Internal Affairs and Communications



2015년 3월 일본 총무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Rent Per Month, 즉 집세가 교통비 다음으로 생활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물가가 높은 도쿄에서의 높은 집세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더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고, 낮은 가격으로 가장 높은 환경의 집을 구하는 것은 유학생들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입니다. 일본 생활의 첫 번째 숙제 집세(家賃, 야칭),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시키킹 (敷金)


시키킹이란 일종의 보증금으로써 일반적으로 월세의 1달 치 비용을 선 지급하고 계약 기간 (약 2년)이 끝난 후 다시 돌려받는 돈을 일컫습니다. 일본에서는 입주 전 ‘클리닝’ 전문 업체를 불러 가장 깨끗한 환경으로 다음 세입자에게 집을 인계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때 클리닝을 통해 발생하는 추가 요금은 전(前) 세입자의 시키킹에서 공제되며 전 세입자는 클리닝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돌려받습니다. 이는 통상적인 계약 조건이며 클리닝의 여부는 전 세입자와의 대화를 통해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레이킹 (礼金)


레이킹이란 사례금으로써 입주 전 집 주인에게 지급하는 사례금입니다. 레이킹 역시 시키킹과 마찬가지로 월세의 1달 치 비용을 지급하지만 계약 기간 종료 후에 그 금액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유학생들에게 레이킹이란 전 세입자에게 지급하는 사례금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데, 다음 세입자가 전 세입자로부터 가전제품 및 가구 등을 물려받을 경우, 구두계약을 통하여 입주 당일 서로 합의한 금액을 전 세입자에게 지급하기도 합니다.


3. 기타 (화재 보험비)


    

 

                           ▲ 화재보험 계약 서류                                       ▲ 화재보험 계약 시 각종 혜택 



일본에서 집을 계약할 경우, 세입자는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추가 요금은 해당 세입자에게 부담됩니다. 화재보험은 ‘2년 단위로 갱신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세입자가 신청서를 우편으로 해당 업체에 발송하면 은행 계좌이체를 통해 보험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화재보험은 기타 관리비와 달리 일시금으로 지급해야 하며 가격은 2만엔 (한화 약 18만 원) 안팎입니다.


※여기서 잠깐,

  Q. 시키킹 · 레이킹 (보증금 · 사례금) 없이 집 계약 가능한가요?


  A. 네, 당연히 가능합니다. 야후 제펜 및 기타 부동산중개소에서 거래되는 매물 중 시키킹 · 레이킹을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료는 필수 지급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집을 계약하는 방식은 한국과 많이 다를까요?



 

                                                                                                            ▲ 출처: 야후 제펜, yahoo.co.jp



일본의 집 계약 역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동산중개소를 직접 찾아가 매물을 확인하며 집을 계약할 수 있고, 온라인 웹페이지를 통해 검색 후 계약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학생들의 경우, 중개료 절감에 따른 생활비 절약을 위해 지인 소개나 추천으로 집주인과 직접 계약함으로써 더욱 낮은 가격에 집을 계약하고 있습니다.

   


 

                         ▲ 일본 길거리 부동산 광고                                ▲ 일본 길거리 부동산 광고-확대



일본의 경우 부동산 관련 광고는 길거리에서 쉽게 발견되며 주로 버스 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붙어 있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집 계약 문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본의 집 계약 문화는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세부적으로 보았을 때 일본은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집 계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과 일본은 문화가 다르기에 두 나라 중 어느 나라가 더 확실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세입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는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본에만 있는 문화, 레이킹은 혜택보다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한국과 다른 일본의 집 계약 문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