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토교통부 대학생 글로벌 기자단 3기 조아라 기자입니다. 


따뜻한 햇살을 맞이하고 꽃과 나무가 내뿜는 봄의 향기 마음껏 만끽하셨나요? 오스트리아의 봄은 아주 변덕스럽습니다. 한 시간 전, 일기예보의 ‘맑음’ 소식에 들뜬 우리를 놀리기라도 하듯 하늘은 갑자기 비를 쏟아 붓기도 하고요, 비가 그친 뒤에는 보상이라도 하듯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과 꼭대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알프스 산맥의 아름다운 전경을 선물하곤 합니다. 


그런데 비가 오나 맑으나 이 곳 오스트리아인들은 항상 자전거를 끌고 나섭니다. 날씨에 굴하지 않아요. 왜냐고요? 자전거의 대륙, 유럽 그리고 떠오르는 자전거 대국 오스트리아이기 때문이죠. 





이 곳 유럽 몇몇 국가에는 ‘자전거 면허증’이 있습니다. 만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혼자서 자전거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오스트리아의 만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면허 없이 운전하기 위해서는 최소 만14세 이상의 동행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면허 운전’이 되는 겁니다. 


면허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뉘며 거리의 기본적인 자전거 표지판과 규칙들을 점검하는 필기시험을 먼저 본 뒤, 경찰관 앞에서 공부한 내용을 실제 도로에서 시행해보는 것이죠. 이 실기시험까지 통과하면 종이로 된 자전거 면허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릴 적부터 실시되는 자전거·교통 교육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자전거 교통질서는 매우 체계적이며 사소한 부분에서도 자전거 운전자를 배려하여 조성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로는 양방향으로 향하는 자전거 도로를 구분해놓고 있으며 횡단보도와 신호등도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를 구분합니다. 심지어 도로에서 자전거 운전자는 보행자, 자동차 운전자보다 우선시 됩니다. 보행자가 최우선순위에 있지 않아 의아해하시겠지만 그 이유는 보행자가 비교적 움직임이 자유롭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국가의 노력에도 훌륭한 시민의식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현재의 오스트리아 자전거 교통의 모습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국가의 환경, 국민을 배려한 훌륭한 정책, 이를 따르는 빛나는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이란 세 조합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자전거 교통 문화인 것이죠.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2013년 6월, 빈에서는 ‘자전거의 울림-도심 자전거문화(The Sound of Cycling-Urban Cycling Cultures)’를 모토로 세계 각국 1,200여 전문가들이 자전거교통의 미래와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 회의에서 오스트리아 도리스 부레스 연방교통부 장관은 “상호 배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오스트리아는 최근 ’만남의 장소(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공존지역)‘나 자전거도로를 확대하고 있다.”며 2015년까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10%까지 끌어 올리겠다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실제로 오스트리아는 2013년 기준 9%로 교통 분담률을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이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의 30%라는 놀라운 수치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이지만 목표 달성 기간이 2년이나 남았음을 고려하면, 애초에 설정한 목표치에 아주 근사한 것임은 분명합니다. 


현재 오스트리아의 2015년은 진정한 자전거 교통 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지점에 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해 비엔나 시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비엔나의 많은 거리들에서 눈에 띄는 자전거교통의 성장률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미지 : 비엔나 시 자료)



오펀링이라는 한 도로에서 지난 한해 자전거교통이 2010년 대비 68%까지 증가했습니다. 시(市)가 도로에 설치한 자동집계기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2,775건에서 4,658건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2015년까지 교통 분담률을 10%로 설정한 오스트리아 당국의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훌륭한 시민의식과 국가의 법규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교통문화에서 우리나라가 착안하고 본받을 것은 없는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이상 오스트리아의 자전거 교통문화를 전해드린 국토교통부 글로벌기자단 3기 조아라 기자였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