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지난 주말을 이용해 전라남도 곡성으로 캠핑을 떠났다. 곡성은 심청전의 설화가 있는 심청의 고장이다. 먼저 심청이 실천했던 효 사상을 알리려고 조성된 전통한옥으로 된 심청 이야기 마을을 찾아갔다. 


마을을 구경하던 중 우물가에서 심 봉사가 어린 심청이를 위해 젖동냥을 하는 조각상을 보았다. 아버지 심 봉사의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식에게 전해져 심청이도 효녀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곡성을 대표하는 심청캐릭터


▲ 마을 여인에게 젖동냥을 하는 심 봉사

     

점심을 먹고 난 후 바로 가까이에 있는 기차 마을로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를 타러 갔다. 레일바이크는 궤도 자전거로 철로위에서 페달을 밟아 철로 위를 움직이는 탈 것의 하나이다. 주로 선로 보수를 하거나 관광용으로 쓰이는데 이곳에서는 관광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섬진강을 따라 페달을 밟으며 바라보는 남도의 경치는 정말 평화로웠다. 레일바이크를 탄 후 우리는 하얀 증기를 뿜어내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 변을 달렸다. 증기기관차는 증기 기관에서 구동력을 얻어 움직이는 기관차를 말한다. 증기 기관차는 연료의 품질과 종류와 관계없이 물을 끓일 수 있을 만큼의 열이 되면 사용할 수 있다. 


연료와 관계없이 물을 끓일 수 있는 장점은 한편으로 보일러를 점화하고 물이 끓어 기관차가 움직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단점이기도 하다. 까만색의 기관차는 하얀 증기를 뿜어내며 멋지게 강변을 따라 달렸다. 



▲ 기차 마을 레일 바이크 



마지막으로 우리는 카누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폭이 좁고 가느다란 카누를 본 순간 혹시 물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조교 선생님으로부터 노 젓는 법을 배운 후 나와 아빠가 한 팀이 되어 카누를 저었다. 생각보다 노 젓는 것이 어려웠다. 


카누의 노는 한쪽에만 날이 달려 있어 둥글둥글하게 생겼다. 원래 카누는 옛날에 인디언들이 타던 소형 선박으로 교통수단이나 수렵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이었다. 오늘날에는 카누를 교통수단보다는 스포츠로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마존이나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카누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섬진강에서 아빠와 함께



사실 나는 카누가 흔들거려서 언제 뒤집힐지 몰라 조금은 무서웠다. 하지만 반짝이는 섬진강에서 아빠와 함께 노를 저어가며 카누를 탄 경험은 오늘 하루 동안 내가 이용한 교통수단 중 최고였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