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하늘 위를 나는 비행기 조종사를 꿈꿔왔을 것입니다. 그러면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거나 조종 장학생 또는 공군 ROTC 지원, 혹은 큰돈을 들여 해외에 있는 비행학교에 다녀야 했습니다. 이렇게 조종사가 되는 길이 한정되어 있고,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요.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조종사 양상 사업의 일환으로, 울진 공항을 전문적인 조종사를 양성할 수 있는 비행교육훈련원으로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울진 비행교육훈련원은 다른 조종사 양성기관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지원의 폭이 넓습니다. 기존 훈련과정은 지원하는데 적지 않은 제한사항이 있지만, 이 과정은 신체 자격 1종과 TOEIC 700점 이상의 영어성적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 또는 대학 재학 중에 지원하는 다른 과정과는 달리 언제든지 지원을 할 수 있어서 평균 입학 연령이 30대 중반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타 기관보다 적은 비용이 듭니다. 공군사관학교나 공군 ROTC, 조종 장학생 등은 비용이 적게 드는 대신 지원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국내 또는 해외의 사설 비행학교에 다니면 연간 1억 원이 넘게 들어서 비용부담이 상당합니다. 


반면 울진 비행교육원은 과정 수료에 5천만 원이 안 되는 비용이 들고, 차상위계층에게는 장학생 제도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비용 문제로 조종사의 꿈을 접어야 했던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입학요건이 충족되면 본격적으로 교육원 생활을 시작하는데요. 훈련원에는 교육생들의 비행 교육을 돕기 위한 여러 시설들이 있습니다. 



 교육동의 모습(왼쪽)과 생활관의 모습(오른쪽)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교육동과 생활관이 있는데요. 교육동에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독서실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 그리고 식당과 강당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관 바로 뒤에는 교육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생활관이 있습니다. 주로 2인 1실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공항 터미널에는 모의비행훈련장치(FTD), 학과 강의를 하는 강의장, 그리고 교관님들의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이 깊었던 것은 터미널 곳곳에 배치된 모의비행훈련장치(FTD)였는데요. 이 장치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곁에서 지켜만 봐도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장치는 무려 수백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모의비행훈련장치로 비행을 체험하는 모습



터미널 밖에 있는 주기장으로 나가보니 여러 대의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모의 비행훈련을 충분히 거친 후에 교관과 함께 탑승한다고 합니다.  

비행기도 한 종류뿐만 아니라 단발기(프로펠러가 1개인 비행기)와 다발기(프로펠러가 2개인 비행기)가 있어서 단발기 과정과 다발기 과정을 마쳐야 그 다음 과정(계기 비행, 사업용 조종사 등)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주기장에 비행기가 진열된 모습(왼쪽), 훈련용 다발기의 모습(오른쪽)



다시 터미널 안으로 들어와서 비행교육훈련원 측의 배려로 훈련을 받는 교육생과 잠시 인터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가 인터뷰한 교육생은 하늘장학생 1기로 선발되어 훈련 을 받고 있는데요. 지원동기와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은 없는지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에 친절히 응해주신 하늘장학생 1기 김병수님 



Q) 지원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A) 대학을 다니다가 항공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분야에 갈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학군단 생활과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필요한 돈을 모아 지원하였습니다.


Q) 지금까지 얼마 정도의 교육을 받으셨나요?

A) 입교한 지 1년 7개월 정도 되었고 비행시간은 100시간 정도입니다. 곧 있으면 수료할 예정이고 나중에 교관 생활을 하면서 비행시간을 쌓아 메이저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할지 아니면 바로 취업을 할지 현재 고민 중입니다.    


Q) 그러면 항공사가 뽑는 인원은 많은 편인가요?

A) 메이저 항공사가 뽑는 인원이 많은 편이고요,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교육원과의 MOU 체결로 어느 정도 인원을 뽑고 있습니다. 


Q) 교육을 받으면서 힘드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매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꿈꿔왔던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할 때가 더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현실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게 불확실했으니까요.


Q) 그렇다면 교육을 받으면서 행복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교관 없이 혼자서 이∙착륙을 했을 때가 제일 행복했습니다. 특히 성공적으로 착륙했을 때 받은 축하가 제일 감격스러웠습니다.

 

Q) 공부는 힘드시지 않나요?

A) 과목이 깊지는 않으나 넓게 다방면으로 알아야 합니다. 운항학과를 졸업하지 않는다고 해서 못 따라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과목 수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학업을 게을리 할 수 없고, 거기에다가 철저한 자기관리는 필수입니다.

 

Q) 앞으로 교육원에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이 길을 선택했다면 거기에 따라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시간, 비용, 영어 능력, 신체조건 등인데, 특히 하고자 하는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조종사가 되어서도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죠. 또한, 자신이 과연 여기에 적합한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말고 꼭 지원하길 바랍니다.

 

많은 이들의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게 해주는 울진 비행교육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렇게 여러 시설들을 둘러보고 교육생과 인터뷰하면서 저도 꼭 지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비행의 꿈을 찾아 교육원을 찾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기사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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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경험하셨네요! 즐거우셨겠습니다.
    허정우 기자가 쓴 글을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항공조종사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국제화시대와 맞물려 항공조정사 수요가 더욱 필요할 텐데요
    항공조종사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5.08.03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UFA를 소개하는 멋진 기사내요~~!

    2015.08.07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 읽었습니다~

    2015.08.20 14: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읽었습니다

    2015.08.25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5. 노라존

    울진에 이런곳이...

    2015.08.26 17:12 [ ADDR : EDIT/ DEL : REPLY ]
  6. urbanpark

    오 저도 비행기 타보고 싶어요!!ㅎㅎㅎ

    2015.08.27 01:46 [ ADDR : EDIT/ DEL : REPLY ]
  7. 고러쉬

    상당히 어려운 직업인만큼 여러가지에 대해 많이 필요로 하는데, 그것을 위해 힘쓰는 참가자들이 아름답네요!

    2015.08.27 16:23 [ ADDR : EDIT/ DEL : REPLY ]
  8. 경몬

    도전정신과 책임감이 투철하신 분이네요^^

    2015.09.10 11:5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