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만의 아름다운 국토와 특색 있는 교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국토교통부 글로벌 기자단 김동현입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대만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륜차인 오토바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대만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쉽게 즐겨 탈 수 있는 공유자전거인 U-BIKE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U-BIKE는 대만 사람들의 두 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곳이나 걸어가기 모호한 곳을 가고 싶을 때 근처에 있는 U-BIKE 정류장으로 불리는 “Station"을 찾아가서 빌리면 되기 때문이죠.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부분의 대만인들은 자전거를 탈 수 있고, U-BIKE를 적극적으로 즐겨 이용합니다. 



▲ U-BIKE Kiosk(무인 정보 단말기)



대만 타이베이, 뉴타이베이, 청화, 타이청 등 4개 도시의 교통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U-BIKE는 430여 개의 U-BIKE 정거장인 Station이 있습니다. 하루에 이용하는 사람은 10만 명으로 추산되고, 회원 수는 약 36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U-BIKE는 사용 방법뿐만 아니라 등록 방법도 굉장히 간단한데요. U-BIKE 스테이션의 Kiosk(무인 정보 단말기)에서 등록할 수 있고, U-BIKE 홈페이지에서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간혹, 지하철역 입구에 등록을 해주는 사람들이 앉아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유유카(Easy card)를 발급할 수 있는 기계



U-BIKE를 대여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은 교통카드인 유유카(遊遊佧,Easy card)와 대만 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합니다. 유유카 같은 경우는 공항이나 지하철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여권을 보여주고 구매할 수 있고, 위의 사진과 같이 지하철 표 사는 곳 옆에 위치한 기계에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타이베이의 지하철, 버스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체크카드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대만을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필수적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대만 현지전화번호 같은 경우에는, 공항이나 대만 통신사에서 선불카드 형식으로 유심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많은 여행자들이 구매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심이 필요하지 않으시다면 국제신용카드로도 등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회원가로 지원 받을 수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여할 조건을 모두 충족하셨다면, Kiosk 기계에서 중문(간체, 번체 모두 가능)이나 영문으로 언어를 선택하고, 등록절차에 따라 단계별로 적어나가시면 U-BIKE 회원으로 등록이 됩니다.



▲ 고장 난 곳은 없는지 잘 확인해본 후 선택한다.

 

▲ 유유카(EasyCard)를 단말기에 접촉한다.



등록이 다 되었다면, 이제 원하는 자전거를 선택한 후 대여하면 됩니다. 간혹, 안장 높이 조절이 안 되거나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는 등 고장 난 자전거들이 더러 있습니다. 각 교통부에서 정기적으로 자전거를 수리 및 교체한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 보니 항상 확인한 후 대여해야 합니다. 언제나 최상의 자전거를 만날 수는 없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가격’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결제 방식은 이지 카드에 들어있는 돈을 소비하는 형식으로, 체크카드와 유사합니다. 2015년 4월 이전에는 대여 후 30분 이전에 반납한다면 무료였는데, 현재는 30분 이전 반납 시 NT$5(약 200원)을 내야 합니다. 


이용 요금 체계는 4시간 이내의 경우 30분에 NT$10(약 400원), 4시간에서 8시간을 사용하면 30분당 NT$20, 8시간 이상 사용 시 30분당 NT$40이 부과됩니다. 연속으로 사용하면 요금이 더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중간에 반납하고 다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건널목 옆 자전거 전용 라인



U-BIKE를 대여한 후, 도로로 나서게 되면 한국에서는 못 봤던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차도 옆 자전거 도로는 당연하고, 건널목 옆 자전거 전용 라인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너는 건널목에서 자전거와 사람이 뒤엉켜 혼잡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 대만의 교통체계에서는 굉장히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대만보다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통 상황 실정에 맞게 대만의 교통체계 시스템을 도입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U-BIKE 전용 어플리케이션



그렇다면 도대체 U-BIKE 스테이션은 어디에 있을까요? 대부분은 지하철 역 출구 앞에 위치해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공원이나 유적지 앞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졌는데요. U-BIKE 전용 어플리케이션에서 주위에 있는 U-BIKE 스테이션 위치뿐만 아니라 실시간 잔여 자전거 수도 알려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원하는 곳 도착하기



실제로 제가 살고 있는 중산역 근처의 U-BIKE 스테이션(사진 속 스마일 표시)에서 출발지점과 도착 지점을 지정한 후 달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어플리케이션을 통하면 가고 싶은 지점을 선택해서 달려간 후, 도착지점 주위의 스테이션을 찾아 반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한국에서도 몇몇 도시에서는 공유자전거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저는 한 번도 이용해보지 못하고 대만으로 왔는데요. 대만에서 처음 사용해보는 공유자전거이지만 빌리는 방법이 너무 편리해 중국어를 못하더라도 여행자들이 쉽게 대여·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인 버스나 지하철도 아주 잘 되어 있지만, 가까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대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특색 있는 도시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U-BIKE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