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너는 누구냐? 


▲ 우리나라 철도망 (출처 : 코레일)


20대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때보다 자신만의 시간이 많아진 시기입니다. 특히 긴 방학은 진정한 청춘을 즐길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청춘을 여행으로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KTX와 관광 열차를 제외한 새마을호 이하 모든 열차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내일로’입니다.


▲ 내일로의 역사


내일로는 코레일에서 자유 패스 철도 여행 상품으로 2007년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2008년에는 6월부터로 기간이 연장되었고, 2009년에는 겨울에도 운행하였습니다. 2011년부터 하계는 6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동계는 12월 1일부터 3월 6일(13-14 예외)까지 정기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중간에 KTX 내일로가 생겼다가 이용 실적이 저조하여 폐지됐고, KTX 50% 할인도 생겼다가 없어지는 등 소소한 변화들이 많았습니다. 


KTX 50% 할인이 얼마나 좋은지 잠깐 예시를 들면, 당시 부산에서 서울로 무정차로 통과하는 KTX #002 열차가 있었는데, 소요시간 2시간 8분의 열차를 원 요금인 51,800원에서 50% 할인받아 25,900원으로 탈 만큼 1회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없었고 시간상으로도 상당히 이득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KTX 50% 할인과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무정차 열차가 사라졌습니다. 다만, 일반열차 50% 할인은 남아있으니 뒤에 나오는 노하우와 함께 사용하신다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5일권부터 9일권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5일권과 7일권만 남았습니다. 


이용 연령도 대체로 대학생을 위한 내일로에서 초, 중, 고등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가장 최근인 올해 하계 내일로에서는 만 28세까지  직장을 다니는 신입 사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연령이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올해 메르스 여파로 다소 침체되었던 관광 산업이 메르스가 잠잠해지는 동시에 내일로 50% 할인을 하며 지금도 많은 사람이 내일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 17일 서울역에 잠시 가봤는데, 내일로를 이용하려던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서울역에서는 내일로 50% 할인을 진행하여 내일로 이용객 수가 평년보다 약 20% 늘었다고 하였습니다.


▲ 내일로 연간 이용자 수 그래프


연간 내일로 이용자 수를 보면, 2007년 8,000명을 시작으로 하여 3년 새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연간 이용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2011년에는 최다인 17만 명을 찍고 잠시 내림세로 접어들었다가 2014년에 역대 최다인 2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하계 내일로와 동계 내일로의 이용자 비율은 6:4로 다소 하계 기간에 쏠리며, 하계 내일로를 이용하는 사람 중에서는 절반이 8월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6월과 7월에 메르스 여파로 미뤄둔 내일로 여행을 8월에 하고, 내일로 50% 할인을 받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일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현재 내일로 현황


그렇다면 현재 내일로의 모습은 어떨까요? 현재 내일로는 5일권(56,500원), 7일권(62,700)원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KTX, 관광 열차를 제외한 새마을호 이하 등급의 열차인 무궁화호, 새마을호, ITX-새마을, ITX-청춘, 누리로, 통근열차를 특실 이외의 자유석 및 입석으로 기간 내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작일 기준 오전 0시부터 종료일 기준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종료일 오후 11시 59분이 넘어 다음날로 넘어가더라도 현재 이용하고 있는 열차까지 내일로 혜택이 적용됩니다. 기본 혜택으로는 KTX와 ITX-청춘을 제외한 일반열차에 대해 50% 할인을 받아 좌석 지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관광 열차(O-Train(중부내륙순환열차), S-Train(남도 해양 열차), DMZ-Train(평화열차), A-Train(정선아리랑열차), G-Train(서해금빛열차))에 대해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 정동진에서 부산 등 장거리 열차를 타야 하는 경우와 야간열차에서 편히 쉬고 싶은 경우, 그리고 관광 열차가 다소 비싸서 50% 할인을 받아 체험하고 싶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열차에 대한 50% 할인은 주중(월요일 ~ 목요일)에만 가능합니다. 


주말(금요일 ~ 일요일)은 사용이 불가하고 관광 열차는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권은 온라인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 경우 SMS 및 코레일톡으로 내일로 티켓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는 역내 여행센터에서 발권할 수 있으며 SMS 및 코레일톡 이외에 종이 티켓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구매 가능 기간은 출발일 기준 7일 전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 2012년 여름에 김대현 기자와 윤학열 기자가 같이했던 내일로 기록



내일로를 떠나기 전, 대부분은 여행 계획을 세우고 떠납니다. 물론 계획 없이 즉흥적인 여행을 떠나도 무방합니다만, 좀 더 좋은 곳과 숨겨진 곳, 많은 곳을 다니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시는 게 유리합니다. 여기서 내일로의 장점이 한 가지 부각이 됩니다. 바로 내일로 플러스라는 발권 혜택인데, 내일로 플러스는 전국 각 역에서 내일로를 위해 지역마다 혜택을 달리하여 내일로 이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줍니다. 예를 들면, 부산역에서는 관광지 할인과 숙박 할인도 해주고, 서울역에서도 서울 관광에 대한 할인과 숙박 할인 등 각 지역의 관광과 숙박에 대한 할인 및 무료 혜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체험 등에도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내일로 플러스를 참조하여 자신이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에 좀 더 유리하게 내일로 플러스 혜택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주제를 정해놓고 여행을 하시면 좀 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내일로 기간 무진장 기차만 타보겠다고 해서 7일 동안 3,000km를 타기도 했고, 이번에는 야구 관람을 계획하여 부산 사직구장, 대구 시민구장, 인천 문학구장을 다녀 야구를 관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주제를 정하고 여행을 한다면 5일과 7일을 힘들지 않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 2010년 ~ 2011년 겨울 내일로때 처음이라고 미련하게 기차만 탔던 내일로


여기서 계획을 짤 때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5일의 여행을 모두 일정을 빡빡하게 채우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상 여행은 즐기러 가는 거지 오히려 여행으로 인하여 건강을 해치는 등 더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최대한 여유 있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열차 환승 시각인데요, 5분이면 갈아탈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열차 정시성이 우수하다고 해도 사정상 지연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무궁화호 같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15분 이상 지연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열차 시간표만 생각하여 시간을 정하시는 것보다는 최소 10분에서 20분 정도 환승 시간의 여유를 잡으셔야 일정이 꼬이지 않고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짐은 최소한의 짐이 필요합니다. 짐을 역에 맡길 수도 있고 다른 곳에 보관할 수도 있지만, 열차 탑승과 하차 시에 그리고 내일로 특성상 자리 잡기가 어려우므로 짐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연 20만 명이 내일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내일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분의 내일로 후기가 많으므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ITX-새마을, 새마을호에도 자유석을 운영하는 차량이 있고 그렇지 않은 차량이 있다. 

자유석을 운영하는 차량은 자유석/입석 칸에 역 발매 중이라는 표시가 뜬 차량만 자유석을 운행하는 차량



내일로 노하우를 몇 가지 알려드리자면, 일단 잘 알려진 대로 일부 ITX-새마을의 경우에는 6호차, 새마을호의 경우 5호차가 자유석입니다. 다만, 모든 ITX-새마을과 새마을호가 자유석을 운영하는 건 아니니 꼭 사전에 어떤 열차가 자유석을 운영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일반열차 50% 할인을 쓸 때입니다. 장기간 열차를 타야 하거나 심야에 열차를 탄다면 서서 가는 거보다 앉아서 가는 걸 선호하실 겁니다. 이때 일반열차 50% 할인을 사용한다면 자리 걱정 하지 않고 당당히 앉아서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고 금요일에서 일요일은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이 부분을 꼭 생각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레일톡으로 미리 어느 좌석이 비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여 어느 구역의 좌석이 가장 덜 팔렸는지 파악하여 앉아서 갈 수 있는 시간을 오래 버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석지정으로 예매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규칙처럼 자리가 배정되니 몰려 있는 공간에는 사람이 몰려있고, 없는 공간에는 드문드문 앉아 있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물론 좌석 구매자가 나타난다면 재빨리 비켜주는 센스를 발휘해야 합니다.


▲ 어느 한 열차의 현재 좌석 판매 현황, 7호차는 절반 이상 팔렸지만 1호차는 단 1장도 팔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일부 내일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내일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카페 객차에서 자기 자리인 거처럼 행동하고, 객차 내 화장실에 있는 휴지를 가져가거나 좌석을 무단으로 점유하여 원 좌석을 사용해야 할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등 일부 적절하지 못한 내일로 이용객으로 인해 다수의 내일로 이용객을 보는 시선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카페 객차는 카페 객차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우선이지, 내일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먼저 왔다고 우선순위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화장실 내에 휴지는 화장실 내에서만 써야 할 것이며, 내일로는 엄연히 자유석이지, 절대 지정된 좌석이 아니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내일로를 이용한다면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내일로가 될 것입니다.


▲ 2015년 하계 내일로 일정표, 최대한 이 일정대로 움직일 예정이다.


오랜만에 내일로 여행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와 윤학열 기자, 황재성 기자 3명이 함께 내일로 여행지와 계획을 짜는데 무려 3일 밤을 새워가면서 계획표를 차근차근 짜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안 가본 곳들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짰었는데, 시기적으로나 루트 상 무리가 따랐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U자로 도는 계획을 수립했고, 철저한 계획표를 가지고 움직였습니다. 윤학열 기자와 저의 내일로 경험은 총 7차례. 물론 함께 내일로를 떠난 경험도 있었고요. 자, 여행을 떠날 모든 준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두 남자가 떠나는 내일로 여행을 만나보실까요? -김대현-


개인적으로는 3번째 내일로인데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3년 만에 해보는 내일로라 더욱 기대됩니다. 첫 번째 내일로는 생각 없이 기차만 타는 내일로였고, 두 번째 내일로는 여수 엑스포와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한 내일로였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내일로라 기대됩니다. 애초에 황재성 기자를 포함하여 3인이 계획하고 좀 더 다양한 주제를 뽑고자 하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이렇게 2인이 하게 됐는데, 이미 한번 내일로를 한 적이 있어서 부담은 되지 않지만, 계획대로 될지 우려가 되긴 합니다. 이보다 더한 계획을 세웠다는 자체가 놀랍네요.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될 거 같으니 떠나보겠습니다. 부디 계획대로 되길 바랍니다.-윤학열 -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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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씨앗님

    내일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

    2015.09.01 11:39 [ ADDR : EDIT/ DEL : REPLY ]
  2. 다음방학때 꼭가야겠어요

    2015.09.01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3. 초아찡

    진짱 내일로경험 많다잉~

    2015.09.01 23:50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정보네요! 내일로 기사 기대되요~!

    2015.09.04 1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올해 내일러들 너무많았음 ㅠ.ㅠ

    2015.09.05 13:52 [ ADDR : EDIT/ DEL : REPLY ]
  6. Dream

    일정 정말 후덜덜하네요

    2015.09.06 16:04 [ ADDR : EDIT/ DEL : REPLY ]
  7. 경몬

    내일로에 관한 유익한 정보네요~

    2015.09.10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8. 잘 읽었습니다. 내일로~좋네요

    2015.09.10 17:17 [ ADDR : EDIT/ DEL : REPLY ]
  9. 미스터킴

    내일로 한번도 안 이용해본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겠네요!

    2015.09.11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씨앗

    상세한 기사 잘보고갑니다.

    2015.09.13 22:06 [ ADDR : EDIT/ DEL : REPLY ]
  11. G3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5.09.14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잘보고 갑니다.

    2015.09.16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13. urbanpark

    이렇게 보니 내일로가 어렵지 않게 느껴지네요~!!

    2015.09.30 23:19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내일로 여섯번도 안 이용해본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겠네요!

    2016.01.21 06:40 [ ADDR : EDIT/ DEL : REPLY ]
  15. dasd

    혹시, 내일로 이용자 수 그래프 출처 알 수 있을까요 ??

    2016.10.31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16. 기사 잘 읽었습니다^^

    2017.02.10 17:4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