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4일 ‘1일 기관사 리얼체험’ 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서울 메트로 지하철을 탈 때 기관사 아저씨와 인사하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기관사 아저씨가 계시는 조그만 창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신 분은 서울 메트로(http://www.seoulmetro.co.kr) 사이트를 통해 일일 기관사 체험을 신청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일일 기관사 체험은 하루 동안 기관사가 되어 기관사가 하는 일을 배워 볼 수 있습니다. 12명씩 5개의 승무사업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제가 다녀온 곳은 지축 승무사업소였습니다. 전철에서 보던 딱딱한 모습과는 달리 기관사분들이 반갑게 인사해주셨습니다.

 

                                         ▲ 출무 점호                                ▲ 업무일지 기록


                   ▲ 기관사 체험                                     ▲ 차장 체험


기관사 체험은 출무 점호로 시작하였습니다. 두 분이 한 조가 되어 앞에는 기관사, 뒤에는 차장이 전철을 운행하십니다. 지축에서 대화로 갈 때는 차장, 대화에서 지축으로 돌아올 때는 기관사가 되어 보았습니다. 차장은 전철의 문을 여닫고, 객실의 냉, 난방, 방송 등을 하는 역할이고, 기관사는 전철의 운행을 맡고 있습니다. 기관사실에는 핸들이 없습니다. 핸들 대신 자동차 기어 모양의 손잡이가 있었는데요. 손잡이를 앞뒤로 움직이며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기관사는 ‘시간이 생명이다. 1분이라도 늦으면 승객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역마다 도착하는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전철역에 멈출 때 정지선을 잘 맞추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운행을 마치고 다시 승무사업소로 돌아와 수료증을 받고 기관사 체험을 마쳤습니다. 운전을 직접 해보니 잠시라도 한눈을 팔게 되면 역을 지나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치는 사고도 벌어질 수 있기에 기관사는 집중력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일 기관사 리얼체험을 마치고 최규헌 기관사님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Q 어떻게 기관사가 되셨나요? 

지금은 면허증이 있어야 기관사가 되지만 예전에는 기관사가 되어 교육을 받은 후에 전철을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떠한 사명감이 있어서 기관사가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기관사가 되고 17년이 지난 지금 기관사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Q 기관사가 되어서 좋으신 점은 무엇인가요? 

나의 성격은 내성적인데 기관사는 혼자서 일을 하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나의 성격과 잘 맞아서 좋습니다. 지금은 기관사들의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Q 기관사가 되어서 나쁜 점이 있으신가요? 

나에게는 아직 없지만, 사람이 다치는 사고를 겪은 기관사분들이 있으십니다. 그런 일을 겪으면 많이 힘들고 안 좋습니다. 또한, 교대 근무를 하므로 밤에 근무하게 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건강에 안 좋습니다. 그러나 휴식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잘 이용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기관사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은? 

신분당선은 자동화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점점 자동화가 되어 가고 있어서 아이들이 컸을 때는 기관사라는 직업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있다고 해도 지금과는 조금 다른 기관사의 역할이 주어질 것 같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씨앗님

    인터뷰가 인상적이네요. 기사 잘 보고갑니다!

    2015.09.23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2. 잘 읽었습니다

    2015.10.06 19:52 [ ADDR : EDIT/ DEL : REPLY ]
  3. sysea47

    우와~ 정말 재미있었겠어요!!

    2015.10.07 15:56 [ ADDR : EDIT/ DEL : REPLY ]
  4. urbanpark

    전국에 계신 수많은 기관사님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늘 감사합니다~!!^^

    2015.10.08 23:38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와... 정말 부러워요 ㅠㅠ

    2015.10.10 2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1년마다 1번씩 한다는 점이 매우 아쉽네요.

    2015.10.13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2015.10.13 15:5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