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빅토리안 하우스


▲ 줄지어 늘어선 빅토리안 하우스를 묘사한 샌프란시스코의 벽화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여행자들로만 빼곡히 들어찬 여행지보다는 이따금 지역민들의 생활양식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더욱 깊은 인상을 건네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중 현지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주택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방문하여 찾은 곳도 샌프란시스코의 정취를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주택가였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주택양식인 빅토리안 하우스(Victorian Hous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보수 과정을 통해 빅토리안 하우스의 원형을 보존하려 노력하는 샌프란시스코 사람들


▲ 언덕 위에 줄지어 건설된 빅토리안 하우스



빅토리안 하우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주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빅토리아 시대는 1837년부터 1901년까지로 빅토리아 여왕이 영국의 왕으로 재임하여 통치하였던 시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의 성공 이후 일어난 주택 건설붐으로 주택이 대량으로 건설되었고, 당시 유행하던 주택양식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지까지 전해지게 됩니다. 그 결과, 1849년부터 1915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는 48,000여 채의 빅토리안 하우스가 건축됩니다.



▲ 3층으로 이루어진 빅토리안 하우스


▲ 차고 혹은 창고로 이용되는 빅토리안 하우스의 1층 공간


▲ 빅토리안 하우스의 거실에 설치된 벽난로



빅토리안 하우스는 2~3층으로 구성되어있고, 1층은 차고, 혹은 창고 등으로 이용되며 2층과 3층은 주거공간으로 이용됩니다. 실내는 보편적인 주택과 마찬가지로 침실, 부엌, 거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실 공간에는 주로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빅토리안 하우스는 거주민의 개성을 담은 다채로운 색깔로 칠해져 있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의 빅토리안 하우스는 화장한 여성을 뜻하는 페인티드 레이디스(Painted Ladies)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페인티드 레이디스(출처 : http://www.flickr.com Kourtlyn Lott)



샌프란시스코 곳곳에서 빅토리안 하우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아름다운 빅토리안 하우스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는 알라모 스퀘어(Alamo Square)가 위치한 지역입니다. 직사각형의 엽서 모양으로 생긴 알라모 스퀘어와 면해있는 화려한 색깔의 빅토리안 하우스들은 공원과 잘 어우러져 그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더욱 잘 뽐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 혹은 광고의 촬영 장소도로 활발히 이용되어 도시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 기존의 빅토리안 하우스와 조화를 이루며 지어지는 새로운 주택


▲ 거주민의 개성이 잘 드러난 주택



주택은 현지인의 삶을 가장 잘 투영하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환경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양식까지 주택의 모습과 구조를 통해 우리는 많은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주택양식인 빅토리안 하우스는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의 생활양식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역사까지도 알아볼 기회를 건네고 있습니다. 진정한 샌프란시스코의 삶을 확인하고 싶다면 색색의 빅토리안 하우스에서 하루쯤 지내보는 것이 어떨까요?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