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물결 위를 가로지르는 하얀 요트의 낭만. 최근에는 국내 마리나 곳곳에서 바다에 가득한 요트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구경만 하는 게 아쉽다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요트 체험이 가능하답니다! 국토해양부가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4대강 수변공원과 전남 목포시 등 전국 15곳에서 운영하는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이 있기 때문이죠.

 

 

“가까운 곳에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 오늘 가족들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4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에서 초등학생 딸과 함께 카약체험을 한 주부 최은숙씨는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씨가 딸과 함께 2시간여 카약을 타는 데 들인 비용은 체험요금 1만원. 수상안전 교육과 카약조종법 강습비에 보험료, 안전장 비·카약 대여료까지 포함된 2명분 가격이죠. 이곳에서는 요트(딩기 요트)와 리프팅 역시 저렴한 가격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양화지구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카약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국토해양부가 국내 마리나 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수상레포츠 체험비용 대부분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체험교실 운영은 지역에 따라 해양소년단, 마리나산업 협회, 대한요트협회 등이 맡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는 4곳, 호남권은 영산강 승촌보와 목포 마리나 등 3곳, 영남권은 수영만 마리나 등 2곳, 경북은 낙동강 달성보, 충청권은 금강 세종보, 강원권은 강릉 마리나 등 2곳, 제주권은 도두 마리나와 중문 마리나 2곳 등 전국 15곳에 국토해 양부 지원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이 운영됩니다. 







<한강 양화지구에서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카약, 고무보트 등을 타고 노를 젓고 있다. 10월 중순까지 4대강 수변공원 등 전국 15곳에서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이 진행된다.>



카누·딩기요트… “처음엔 무서웠는데 타 보니까 재미” 


주부 최씨가 체험한 카약은 에스키모 배를 개량한 것으로 노 양쪽에 물갈퀴가 있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카누(canoe)는 노 한쪽에만 물갈퀴가 있어 구별됩니다. 카누는 강과 호수에 적합하고, 카약은 물살이 센 바다를 항해하기에 좋습니다. 


양화지구의 요트 체험 비용은 1인당 8천원. 이날 양화지구에서는 요트 체험을 하는 초등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요트 체험을 한 이정현(서울 태랑초 6) 군은 “난생 처음이어서 출발 할 때는 무서웠지만 타 보니까 재미있다”고 말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고, 규모가 작은 딩기요트지만 초등학생이 혼자 요트를 몰고 물 위로 나가는 일은 만만치 앉은 모험입니다. 뭍에서 자신만만해하던 아이도 흔들거리는 배 위에 몸을 싣고 나서 잠시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한두 번 왔다갔다하고 나니 바람에 맞서 돛을 움직이며 물살을 가르는 재미에 푹 빠졌죠~ 



어린이날엔 중학생까지 무료 체험 가능 


해양소년단 양화지구 조용배 팀장은 “아이들도 반나절 정도 배우면 정해진 코스에 따라 혼자서 왕복 정도는 할 수 있다”며 “하루 종일 타면 아이들도 지치므로 하루 세 시간씩 2~3일에 나눠 교육 받기를 권한다. 15시간 교육을 받으면 초급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요트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시절도 있었지만, 1990년대 말부터 국내에서 동호회를 중심으로 요트 체험이 일반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요트는 크게 선실과 동력(엔진)의 유무에 따라 크루즈 (cruise) 요트와 딩기(dinghy) 요트로 구분됩니다. 양화지구에서 아이들이 체험한 딩기요트는 선실과 엔진이 없는 작은 요트입니다. 딩기요트는 전체 길이가 작은 것은 3.5미터 가량, 큰 것은 7미터까지이며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강이나 호 수, 연안에서만 탈 수 있습니다. 한 번에 3~4명까지 탈 수 있고 조종법 이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요트 체험에 주로 쓰입니다. 



<수상레포츠도 안전이 우선! 수상레포츠 체험교실 참가자들이 카약이나 요트 등을 타 기 전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양촌지구 인근의 한강 이촌지구나 목포시 목포 마리나, 양양군 수산 마리나, 제주시 도두 마리나 등의 체험교실에서는 규모가 좀 더 크고 동력이 있는 크루즈요트 체험도 가능합니다. 요트는 물살과 바람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됩니다. 또 보기와는 달리 관련 지식의 습득과 바람의 방향, 물살에 따른 판단이 요구되는 두뇌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영국, 호주, 뉴질랜드 같은 마리나 선진국에서 인재육성을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상레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전국 15곳에서 시행되는 수상레포츠 체험은 일부 종목의 경우 부모 동반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능합니다. 수상레포츠 체험교실 이용요금은 종일코스의 경우 수도권 2만원, 지방 1만원이며, 반나절 코스(오후 2시부터)는 종목에 따라 수도권 5천~8천원, 지방은 2천5백원 수준입니다. 오는 5월 5, 6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중학생까지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니 한번 참가해보는 건 어떠세요?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위클리공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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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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