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5월 발대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기사로 찾아뵙게 되네요..! 그동안 국토교통에 관한 정책이나 행사, 신도시의 흐름을 기사로 작성했었는데 마지막을 맞아 이번 기사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국토이야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수성동계곡’ 인데요. 수성동계곡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왜 이 이야기를 작성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저를 따라 오시기 바랍니다!


▲ 겸재 정선 <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 현재 기린교 모습(복원 후)


수성동계곡은 종로구 옥인동에 속하며 인왕산 동쪽 능선 아래에 있습니다. 수성동계곡은 조선시대 때 이 일대에 흐르는 계곡물의 소리가 맑아 수성동으로 불렸으며 서울근교 명승지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겸재 정선이 그린 산수화 <수성동>에도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는데요. 특히 계곡 아래에 걸려 있는 돌다리(현재 기린교)는 겸재 정선의 그림에서 나올 뿐만 아니라 도성 내에서 유일하게 원위치에 원형 보존된 통돌로 만든 제일 긴 다리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됩니다.


현재는 이 일대에 주택가가 형성되면서 변모하였지만 당시 계곡에 걸쳐놓은 돌다리는 현재도 남아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여름이면 선비들의 탁족회가 열리는 등 휴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근래에 들어 이곳에 옥인아파트가 들어섰다가 철거된 이후 예전의 모습을 복원하는 사업이 진행되었고 현재는 자연 계곡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 2014 국토도시디자인대전 모습



자연 계곡의 모습을 되찾은 수성동계곡은 2014년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국토도시디자인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도시’를 목표로 대한민국의 국토개발과 도시계획에 세계적인 정책 조류를 반영하고, 국가 및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도시 디자인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공모부문은 공원녹지 및 하천, 가로 및 광장, 주거 및 상업업무단지, 해외건설로 각각 분류하며 대통령상은 부문에 관계없이 가장 우수한 작품에 시상합니다. 


수성동계곡은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수성동계곡 복원’을 주제로 복원하였습니다. 그럼,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복원되었는지 자세한 복원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경: 개발시대의 어두운 산물, 아파트촌으로 전락

우선 수성동계곡은 1960년대 서울의 인구수가 급증하면서 개발시대 과오로 인해 수성동계곡 양쪽에 9개동 308세대의 시민아파트가 1971년 건립되어 콘크리트로 뒤덮힌 아파트촌으로 전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구조의 문제점으로 재난위험시설(안전등급 C등급)로 지정되고, 명승지 인왕산 전망과 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등 문화유적 및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높아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2. 복원 과정: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속 경관으로 복원



▲ 수성동계곡과 인왕산



당초 수성동계곡은 주변경관을 훼손하고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노후 아파트를 철거하고 단순 녹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추진하였으나, 아파트 철거 과정에서 수성동계곡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돌다리와 수성동계곡을 문화재인 서울시 기념물 제31호로 지정하고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장동팔경첩 중 수성동)속 경관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우선 옛 수성동계곡처럼 암석지형을 회복시켜 수성동의 원형을 되찾고,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복원사업은 ‘역사, 전통, 생태 공간’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옛 경관을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 휴식 공간


▲ 사모정



계류부 암반지역은 최대한 암반을 노출시켜 자연미를 살리고 녹지 위주로 조성하였으며, 시설물은 전통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시설물 위주로 돌, 목재 등 자연소재를 이용해 설치하였으며, 주요 시설물로는 계곡 옆으로 사모정 1동과 일부 목교와 돌다리 등만을 최소로 설치, ‘비움’의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가장 원형에 가깝게, 가장 자연적으로 복원하였습니다. 



▲ 옥인아파트흔적 안내문


▲ 옥인아파트 흔적


또한 옥인아파트의 일부 콘크리트 구조물을 남겨두어 근대사의 오류와 그 의미를 반성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복원 전 과정에는 각계 전문가 및 사회단체, 문화재 위원 등과 수차례 걸친 자문과 의견수렴을 거쳐 제2의 과오가 없도록 체계적으로 진행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3. 현재: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수성동 계곡



▲ 현재 수성동계곡 모습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고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조선의 비경 수성동계곡은 인왕산과 어우러져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며,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600년 전통의 문화 역사도시 종로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탈바꿈하여 인근에 위치한 한양도성, 윤동주 문학관, 박노수 미술관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안내도


▲ 수성동계곡 입구


수성동계곡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골목길 상권이 뜨면서 서촌도 데이트 코스, 맛집 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인시장의 도시락카페, 대오서점, 남도분식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는 알고 있음에도 수성동계곡을 방문하는 발걸음은 많이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수성동계곡 및 서촌 지도


그래서 제가 한 번 수성동계곡의 위치와 주변 지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좋지만 이제부터라도 가장 의미 있고 역사적인 수성동계곡을 꼭 둘러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수성동계곡 관광 코스


우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서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옥인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옥인길에 자리한 다양하고 참신한 디자인의 가게들, 잘 보존된 한옥들을 따라 걷다보면 박노수 미술관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이 구간만 인내를 가지고 올라가시면 아름다운 수성동계곡과 인왕산과 어우러진 그림 한 폭이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또 종로구 마을버스 09번의 종점이기도 하니 남대문에서 광화문을 지나 수성동계곡까지 버스여행을 떠나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도보 시 경복궁역에서 약 20분, 옥인길 초입에서는 약 10분 소요됩니다.



▲ 수성동계곡 기념사진



지금까지 우리국토 이야기, ‘수성동계곡’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국토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혹시 주변에 개발로 인해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거나 가려진 경우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제 우리국토는 개발보다는 재생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개발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기존의 공간을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로 생각하고 모두를 위하는 공간으로 가꾸어나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 서촌 옥인동 수성동계곡으로 나들이를 가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나들이를 통해 우리국토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대학생기자단 3기 송경민 기자였습니다! 저는 이만 물러나지만 다음 4기 대학생기자단이 더욱 더 알차고 다양한 국토교통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사 내용 출처:

제6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 팜플렛

네이버 두산백과 [수성동계곡]


* 기사사진 UR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6526, 김종성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