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과학기지 주변에 인수봉, 아우라지계곡과 같은 우리식 고유지명이 국제지명으로 남극지명사전(CGA*)에 새롭게 등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식 지명이 등재되는 것은 작년에 17개의 남극 국제지명을 등록한 이후 두 번째인데요, 국토해양부는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제정한 남극지명 10개를 지난 2일 남극지리정보위원회(SC-AGI)에 등록신청 했습니다.

 

남극 지명사전 CGA

남극과학연구위원회가 관리하는 남극 주변의 지명에 대한 이름을 관리하고 등재하여 매년 발표합니다. 보통 각국의 연구기지 주변은 연구를 진행하는 나라에서 지명을 정하여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 결정이 되면 남극지명사전에 등재가 됩니다.

 

이번에 제정한 지명은 우리나라 고유지명에서 명칭을 따오거나 지형의 독특한 특성에 따라 지명전문가가 우리말 이름을 부여한 것으로서 인수봉(Insubong Hill)은 북한산 봉우리의 이름을 따라 그동안 남극대원들이 불러오던 이름을 공식화한 것이고, 울산바위봉(Ulsanbawi Peak)은 봉우리의 형태와 능선이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유사하여 붙여진 지명입니다.

 

 

<2012 신규 지명 위치도 : 1)세석평원, 2)아우라지계곡. 3)부리곶, 4)미리내 빙하, 5)마포항, 6)반달곶, 7)인수봉, 8)우이동계곡, 9)삼각봉, 10)울산바위봉>

 

 

우리나라가 남극지명사전에 국제 지명을 등록한 것은 201117개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등록을 통해 총 27개 국제 지명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27개 지명을 한 번에 등록하지 않고 시차를 두어 등록한 것은 남극이 여름(11~2) 동안만 접근할 수 있고, 현지에 파견되는 지명전문가가 체류기간 동안 조사할 수 있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수봉 : 위버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봉우리>

 

 

남극지명사전에는 현재 23개 국가에서 등록한 지명 약 37,000개가 수록되어있는데요, 이 중 대부분은 남극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선진국이 등록한 것으로 남극조약제정(1959) 이전부터 남극에서 활동하던 12개국 중 8개 국가가 남극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남극조약제정(1959)년 이전부터 남극에서 활동하던 12개국 중 8개 국가가(미국(13,151개),영국(4,897개) 등) 93%의 남극지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도 320개를 등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지명 등록을 통해 우리나라의 적극적 남극 활동을 국제사회에 드러내고, 연구 활동 지원 및 앞으로의 활동영역 구체화에 대비한 자료를 확보하게 되는데요, 국토해양부는 2014년 남극대륙에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발맞춰 지도제작범위를 세종과학기지가 위치한 킹조지섬에서 향후 남극대륙까지 넓히고 지명 발굴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남극개발시대에서 남극대륙을 선점하기 위한 나라들 간의 경쟁. 앞으로 과학선진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이 남극개발시대에서 우리 고유지명을 가지고 경쟁 속으로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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