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월곶IC를 지나면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시흥시 사이에 소래포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래포구는 1935년 소래염전이 들어서고, 1937년 소금을 수원으로 운반하기 위하여 국내 유일의 협궤열차가 다닌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인천과 수원을 오가는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곳으로 소래는 점차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소래 포구의 모습>



 한 때는 전국에서 3대 젓갈시장으로 꽤 유명했고, 과거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이 있던 소래는 과거에 수인선을 이용하여 이 곳을 오가던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또한 경기만 중부의 연안 해역의 간척에 따른 해안선의 변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생활모습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삶의 현장입니다. ‘엄마 없는 하늘아래’라는 영화 속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소래포구는 지금도 염전과 관련된 많은 지명들이 지도의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이렇듯 과거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래는 이제 수인선의 개통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 소래갯벌의 형성과 현재의 모습. 




어렸을 적에 가족들과 갯벌에 놀러가 시간을 보낸 추억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 또는 진흙으로 된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으로, 만조 때에는 물속에 잠기고 간조 때에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갯벌은 육상과 해양이라는 거대한 두 개의 완충 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남아 있는 유일한 내만 갯벌> 



 소래갯벌은 8,000년 이상의 형성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갯벌은 조차가 큰 하구에 대단위로 발전하였는데 특히 인천 연안은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크고 작은 150여 개의 섬들이 산재해 있으며 갯벌이 넓게 발달하였습니다. 이후 남동갯벌이 공업단지로 조성된 1980년대부터 인천의 갯벌들은 본격적으로 매립되기 시작합니다. 지형 특성상 평야가 부족했던 인천은 서울과의 인접성 등으로 인해 대규모 개발 사업들과 더불어 더 많은 땅을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1998년 해양수산부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인천 연안의 갯벌 면적은 838.5㎡로 87년 보다 238.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 새롭게 태어나는 소래 갯벌 



현재 시흥 갯골은 경기도에 남아 있는 유일한 내만 갯벌입니다. 개발로 훼손되기는 했지만 바다 생태계와 육지 생태계가 만나는 곳에 여러 갯벌 생물을 품고 있다. 갯골을 중심으로 45만 평에 이르는 생태 공원은 내륙 쪽으로 가장 깊숙이 들어온 도심 갯골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갯골 습지에 멸종 위기 야생동물인 금개구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고, 종다리와 물떼새, 방게와 농게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시흥 갯골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보기 드문 해안 습지로 내륙 깊이 이어지는 갯골을 따라 주변에 형성된 갯벌과 염생 식물, 포구 등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갯골(갯고랑): 갯가에 있는 고랑.



  2. 소래 염전 




193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소금은 선진 공업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자원이었습니다. 접근성과 운송비용을 고려하여 인천의<주안염전>을 시작으로1935년에<소래염전>이 준공 되었습니다.






                  < 소래습지생태공원 내에 염전 >





 그러나 인천의 도시 확장 계획 등으로 1960년대 <주안염전>이 사라지고, <소래염전>도 공업단지 개발과 소금 시장 개방으로 1980년대 폐전 되었습니다. 염전이 폐전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야생이 살아 있는 도심 속 생태 섬으로 바뀌었습니다. 국내 최대의 단일 염전이었던 <소래염전>은 1996년까지 보석 같은 천일염을 생산했던 곳에서, 2009년, 150만㎡에 이르는 <갯골 생태 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3.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 및 철새도래지로 복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어 습지 내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자연학습장과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갯벌 77만㎜, 못 쓰는 염전 79만mm 등 모두 156㎡ 넓이에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크게 염전, 게 관찰 테크, 갯벌 체험창 염습지 등 6가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공원 입구 ‘소염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생태 전시관과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관은 예전 소래염전에서 소금을 만들던 당시 사진, 갯벌에 사는 생물과 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람사르 협약 내용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층 전망대에 공원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 오르면 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함과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갯벌 체험장은 말 그대로 안에 들어가 갯벌을 느껴 보는 곳입니다. 생태공원을 견학하기 위해 찾아 온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드넓은 공원 곳곳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운동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도 더불어 느낄 수 있습니다.


* 람사협약이란? 정식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에서 채택했다. 물새 서식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75년 12월에 발효. 1997년 7월 28일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가입을 했고, 현재 106개국 약 897개소 전체면적 67,944,292km의 습지가 리스트에 올라 있다. 협약국은 1곳 이상의 습지를 람사습지 목록에 등재하도록 하고 있다. 습지는 전 세계적으로 간척과 매립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의 급증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습지가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어 미국의 습지54%, 뉴질랜드의 습지90%가 사라졌다.  



  4. 소래의 미래



 근대 이전까지 인간은 갯벌에서 낙지와 도요새와 더불어 공존했습니다. 이후 개발이 진행되면서 해양과 육지 사이에서 갯벌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갯벌은 생태계와 생명의 보고로 창조성과 생명력에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습지 보호지역, 해양 보호 구역을 지정한 우리 정부나 <람사르>에서도 습지의 인식 증진과 생태 관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금년 6월 인천과 수원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수인선이 송도역과 오이도 구간이 일부 개통함에 따라, 편리한 교통수단을 활용하여 더욱 많은 시민들이 소래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래 포구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10분 이내에 소래포구에 닿을 수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소래습지생태공원도 위치해 있습니다. 







 


과거의 일제강점기 시절, 염전과 수인선으로 널리 알려진 소래는 시대의 변화와 맞물려 염전이 폐쇄되고 수인선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 소래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곳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둘레길 조성, 소래습지생태공원 등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지향적인 곳으로 소래가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