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사업이 대한민국 국토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은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왜 재생을 하는 것일까요? 바로, 도시재생으로 지정된 모든 지역은 대부분 쇠퇴한 도시들이기 때문입니다.


현 정부 이전에는 쇠퇴한 도시를 재건축으로 아주 새롭게 탄생시키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왔다면 지금은 쇠퇴한 도시에서 가려지고 보이지 않았던 여러 문화 역사적 자원이용하여 도시에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을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경주 황오동 도시재생 현장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황오동 도시재생 현장에 가시는 가장 빠른 방법은 KTX를 이용하는 겁니다


신경주 KTX 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길로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내버스를 타야 하는데, 사실상 거의 모든 버스가 황오동을 지나갑니다.


50, 60, 61, 70, 700번 버스 모두 황오동 도시재생 구역까지 갈 수 있으니 어떤 것을 이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황오동 도시재생 구역은 사실 경주역 일대를 말합니다. 경주역이 위치한 곳이 바로 황오동이거든요


경주 황오동은 1990대까지만 해도 경주 경제의 중심거리였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구감소와 상권침체 등이 가속화되어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통계청에서 황오동 인구 규모를 살펴봤습니다. 아마 기간을 더 길게 잡으면 인구감소가 훨씬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2011년과 2018 인구 규모를 비교해보니 인구가 무려 19.5%나 감소했습니다.


경주 황오동 일원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어 앞으로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해 2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경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경주 황오동의 정체성, 장소적 특징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회의가 진행됐는데요.






도시재생은 도심 재개발과 달리 주민과 협의체를 형성하여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도시재생에 직접 참여시킵니다.

도시가 재생되어도 그곳에 사는 주민은 계속 그곳에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저는 도시재생지역으로 황오동이 지정된 이유를 직접 다니며 찾아보았습니다.





황오동 인근낙후되고 쇠퇴하였느냐고 물으신다면 절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경주는 특히 문화재보호법으로 재개발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주택이나 상가 건물도 고층으로 짓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낙후된 느낌을 줍니다

동네를 다니면서 만나는 건물들 대부분이 상당히 노후화되었습니다.






노후화되었다고 해도 사람이 살면서 계속 쓸고 닦고 한다면 건물 상태가 좋았을 텐데, 비어있는 집이나 폐가 등이 많아서 더욱더 낡습니다.


 



경주는 각종 문화재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유물이 가득한 지역이고 그것 때문에 경상북도지역 중에서도 가장 많은 국내 및 해외 관광객이 드나드는 관심 지역입니다.

 

거의 2천 년이나 된 유물유적들을 잘 남기고 보존하여 국내와 국외의 관광객을 끌어 올 수 있다면 현재 경주역 인근의 노후화된 주택 및 거리도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도시재생은 낙후되어있는 황오동 인근의 지역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그곳이 가진 의미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주 황오동 인근 도시재생 사업명은 '이천 년 고도 경주의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경주가 문화유산도시라는 것을 이번 도시재생을 통하여 좀 더 부각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황오동 인근 지역에서 도보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다양한 문화유산지역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가 되는 것은 대릉원입니다.

 

대릉원까지 가려면 황오동 길거리를 지나가야 하는데 도시재생사업으로 골목을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놓는다면 많은 관광객이 걸어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대릉원은 총 30기의 신라 초기 고분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천마총'은 유일하게 내부가 공개된 무덤으로, 신라 왕릉의 구조를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외에 경주 쪽샘지구 유적발굴터도 있습니다. 이곳은 현재도 문화재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복원 현장을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쪽샘지구 44호분은 발굴작업을 진행한 후에 대릉원처럼 공원화가 될 예정입니다.






대릉원이나 쪽샘지구 유적발굴터에서 조금 더 걸으면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 지역 경주 월성지구가 있습니다. 이곳은 대릉원과는 달리 광활한 푸른 녹지가 주는 시원함과 넉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첨성대, 안압지, 경주 월성, 내물왕릉, 계림이 이곳에 있는데 각각의 문화재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시간개념이 잠깐 없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재생이란 컨셉과 가장 잘 맞는 곳을 고르라면 무조건 경주 황오동 도시재생을 선택할 것입니다.






지역적 특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으로 경주역 인근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도시재생의 기념비적인 역사를 경주 황오동이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