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6일에 은평한옥마을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은평한옥마을은 서울시 은평구 진광동에 있는 한옥마을인데 전주나 북촌한옥마을과 달리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북한산 아래에 자리 잡은 은평한옥마을의 전경

 


은평한옥마을은 역사문화마을, 신 주거문화 창조, 행복마을 공동체, 친환경 생태마을 이라는 목적으로 설립된 한옥마을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아래에 있는 동네로, 동네 안에서도 북한산의 전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하고 항상 시끌벅적한 전주한옥마을이나 북촌한옥마을과는 달리, 조용하고 새로 지은 한옥들이 예쁜 곳이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전통 한옥과 현대 건물이 어우러진 동서양의 조화로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은평한옥마을에는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대상(준공부문)으로 선정된 월문가가 있습니다


월문가는 골목에 접한 창을 통해 이웃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소통공간으로서의 한옥을 보여 주었으며, 목재 품질과 구조에 대한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한옥의 모습에 월문가를 찾는 것은 어려웠지만, 밖에서만 봐도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느껴졌습니다.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밖에서만 집을 바라보았는데요. 한옥과 예쁘게 어우러져 있는 높은 건물들을 보니 나도 나중에 이런 집이 있는 동네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대상(준공부문)으로 선정된 월문가

 


월문가는 전통성과 현대성이 잘 어우러져 있어 더욱 그 우수함을 느끼게 해 주는 한옥입니다. 겉모습은 전통적인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의 편리함을 담고 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월문가는 다른 집들과는 달리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 있었지만, 한옥마을의 입구 근처이기도 하고 옆에 편의점이나 카페 등이 있어 생활하기에도 편리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월문가에 들어가서 한옥의 창을 통해 이웃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해보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근처의 한옥을 더 둘러보았습니다.



은평한옥마을의 이곳저곳

 


근처에 마음씨 좋아 보이는 아저씨를 따라서 응정헌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한옥의 대문을 노크해보았습니다.

 

한 번 들어와서 구경해도 된다고 하셔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요. 밖에서 보던 모습처럼 한옥의 내부는 제가 본 한옥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한옥 중 하나였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응정헌은 현재 운영중인 게스트하우스였는데요. 집주인께서 실제로 거주하기 위해 퇴직 후 꿈꾸던 모습 그대로 이 집을 정성껏 지으셨다고 합니다. 응정헌에 오는 손님들은 한옥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갈 것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 은평한옥마을의 하나뿐인 달 응정헌

 


응정헌의 집주인께 은평한옥마을의 장점을 여쭤보았더니 일단 공기가 좋다고 합니다. 북한산 바로 밑에 있다 보니 물도 깨끗하고, 평소 꿈꾸던 전원생활을 할 수 있어 소확행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단점은 교통 문제가 있는데 특히 주차장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주차할 곳이 많이 없어서 한옥마을을 구경 오는 사람들이 아무 데나 주차를 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이 동네는 거의 새로 집을 짓고 들어오기 때문에 집을 지을 때의 공사 소음도 발생하는데 그 정도는 다들 이해해 준다고 합니다


집안에서도 마당이나 창문을 통해 북한산의 4계절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스트하우스 내부의 방은 깔끔하고 아늑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하루 정도 머물러 보고픈 방이었습니다.

 

한옥에서 지내며 창을 통해 이웃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며 자연스러운 소통공간을 경험할 날을 기대하며 저도 이런 집에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응정헌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응정헌의 마당

 


다음으로 은평한옥마을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가보았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한옥의 문화를 알리고자 2014107일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지난 2005년부터 은평 뉴타운 개발과 함께 발굴된 다양한 유물 및 은평의 역사·인문과 전통 주거 공간인 한옥 관련 콘텐츠를 보존 전시하는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이 박물관은 은평한옥마을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설립된 곳이라고 합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실외와 내부의 모습

 


도슨트 선생님께 은평은 삼국시대 때 한강 하류에 위치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접경 지역으로, 주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은평구의 역사에 관한 설명을 다 듣고 나서 도슨트 선생님에게 이곳에서 갈만한 맛집이나 카페를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북한산제빵소와 박물관 옆에 있는 너나들이센터에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도슨트선생님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는 학생기자단이 만든 박물관 소식지가 구비되어 있었는데요. 국토부 어린이기자단 소식지도 발행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너나들이센터 - 추억의 사진관 기증유물체험전

 


너나들이센터에는 추억의 사진관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옛날 사진관처럼 꾸며놓은 곳과 실제로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관은 추억을 만드는 곳이라는 주제로 은평구 응암동에 오래 거주하신 고려사진관 주인 김훈석·차영옥 부부가 카메라, 조명기구 등 사진관 살림 일체를 기증하여 기증유물체험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입장권을 가지고 오면 한복체험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북한산제빵소의 맛있는 빵들과 실내외 전경

 


북한산제빵소라는 빵집은,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고소한 빵 향기가 어우러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빵 종류도 여러 가지로 다양하고, 건물 안도 여러 가구와 물건으로 꾸며놓아 아기자기했습니다.

 


은평한옥마을의 편의점, 카페 및 관광명소들

 


이 외에도 은평한옥마을 근처에는 진관사 및 은평둘레길을 따라 맛집이나 카페 등 둘러볼 만한 곳이 많았는데요. 다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한옥마을을 한 바퀴 더 돌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산 아래 한옥마을의 풍경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려서 이곳에 다시 방문하고 싶고, 나중에는 여기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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