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는 지자체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각 지자체에서는 특색있는 지역정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는 지역정책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역정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의 지역정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1210일부터 2일간 진도에서 진행됐습니다.


상진철교를 건너 단양역에 진입하는 무궁화호 모습

 

지역정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관광부문과 산업·주민복지부문으로, 여러 항목의 평가를 거쳐 13개 사업 중 6개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최우수상으로는 충북 단양군의 수양개 역사문화길과 충남 서천군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장항도시탐험역이 수상했고, 우수상으로 충남 예산군 국내 최장 예당호 출렁다리’, 강원 태백시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조성사업’, 경북 문경시 제조업의 첨병 신기제2일반사업단지’, 전북 진안군 고원 Industrial-Cultur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수상했습니다.


충북 단양군의 수양개 역사문화길

 

저는 이 중에서도 관광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충북 단양군 수양개 역사문화길현장을 찾았습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남한강(단양강)과 소백산의 풍경을 담은 1.2km의 탐방로입니다. 800m의 구간은 암벽 위에 설치하여 강 위를 걷는듯한 느낌을 주는 길로, 절벽에 길을 낸 잔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양군에서는 단양강잔도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단양군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만든 숲길인 느림보 강물길 중 하나입니다. 5개의 코스 중 5코스에 수양개 역사문화길이 있는데요. 이렇게 느림보 강물길을 통해 단양군의 여러 관광지를 천천히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 잔도 구간 중 바닥이 보이는 모습

 

수양개 역사문화길의 시작점은 단양 보건소 앞길입니다. 여기서부터 대부분 잔도로 진행되는데요. 일부 구간은 바닥이 보이게 구성되어 발밑에 남한강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보이는 풍경이 다른데 특히 가을에 오면 단풍이 물들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겨울에 방문해서 좀 더 멋진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겨울에도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절벽의 느낌만 남아 색다른 느낌을 줬습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 잔도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이렇게 잔도 구간 800m를 걷다 보면 도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수양개 역사문화길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로와 이어지면서 약 2km의 구간이 더 진행됩니다. 잔도 구간이 끝나면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관광지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입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북 단양군의 모습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남한강 절벽을 수양개 역사문화길 보다 훨씬 높은 80~90m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발밑에 보이는 풍경은 상상 이상으로 짜릿한데요.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하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며, 기상 여건에 따라 예고 없이 휴장 될 수 있습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짚와이어 등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

 

전망대 외에도 단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짚와이어나 알파인코스터인데요. 하늘 위에서 내려오면서 단양의 넓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래된 천주터널과 애곡터널을 여러 색의 조명을 입힌 모습

 

다시 수양개 역사문화길로 돌아오면 양옆 도로에는 터널이 있습니다. 왕복 1차선의 터널로, 양방향 동시 통행이 불가능한 터널이라 신호를 받으면서 진행되는데요. 천주터널과 애곡터널은 특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터널이라 음습할 수 있지만 여러 색의 조명을 설치하여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낀 이끼가 보존되어 형성된 이끼터널

 

애곡터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이끼터널이라는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끼터널은 터널이 아니지만, 도로를 위한 지지대에 이끼가 자연적으로 끼게 되면서 생기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이끼가 끼면 보기 흉한 모습이 많았는데요. 오히려 이렇게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이끼가 낀 것을 보니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 끝에 있는 수양개 선사유적박물관

 

이끼터널을 지나면 수양개 선사유적박물관이 있습니다. 수양개 선사유적박물관의 유적은 충주댐이 완공되기 전, 충주댐으로 인해 물에 잠길 지역에 대해 조사를 하여 발견된 유적입니다.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굴되어 수양개 선사유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폐터널을 활용한 수양개 빛터널

 

바로 옆에는 폐터널을 활용하여 관광지를 만든 수양개 빛터널이 있는데 단양에서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조명을 활용하여 폐터널과 정원을 꾸며서 밤에 가지각색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명을 활용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밤에 방문하면 빛터널 말고도 정원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양개 빛터널의 정원

 

이렇게 밤이 되면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로 야경인데요. 수양개 역사문화길에서 잔도 구간은 조명을 설치하여 밤에도 마음껏 다닐 수 있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운영됩니다. 조명은 일몰부터 자정까지만 켜지며, 잔도 구간에만 조명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외의 구간에는 차량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수양개 역사문화길 잔도 구간의 야경

 

이렇게 단양에는 수양개 역사문화길이 속한 느림보 강물길을 통해 다양한 관광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고수동굴인데요. 명칭은 단양군 고수리에 있어서 고수동굴이라고 불립니다. 고수동굴은 종유관, 종유석 등 석회암이 지하수와 만나 오랫동안 녹으면서 생성된 자연동굴입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져서 연출 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동굴 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석회동굴인 고수동굴 입구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도담삼봉입니다. 단양군 도담리에 있는 3개의 봉우리로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수몰한 지역이 발생했는데요. 도담삼봉 역시 수몰되었지만, 오히려 수몰된 지형에서 3개의 봉우리로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면서 관광지로 활성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몰되기 전에도 3개의 봉우리가 아름다워 정자를 지어 풍경을 즐길 만큼 조선 시대부터 유명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도담삼봉에는 뜬금없이 정자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수몰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낸 도담삼봉

 

도담삼봉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자연이 만든 석문이 있습니다. 석문은 바위 가운데가 뚫려 문이 형성된 것 같아 석문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실제 만들어지는 과정은 뚫린 것이 아닌 바위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문이 형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바위 형성이 절묘하게 진행되면서 생긴 석문

 

이 외에도 단양에는 앞서 설명한 짚와이어나 알파인코스터 같은 레저스포츠가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이 가장 많이 활성화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산이 많아 강한 바람을 막아주고, 단양의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활강하는 레저스포츠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잔도길, 강 위를 걸어 다니면서 레저스포츠로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단양으로 놀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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