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길을 걷는 여행. 금강을 거닐었던 여행의 2편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공주보에서 내뿜고 있는 물줄기는 이 봉황이 지키고 있는 곰나루로 이어졌습니다. 마침 곰나루를 찾은 한 마을 주민을 통해 곰나루에 대한 전설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한 어부가 인근 연미산(燕尾山)의 암곰에게 잡혀가 부부의 인연을 맺어 두 명의 자식을 낳았는데, 사람과 곰이 사랑을 이어나가다가 결국 어부가 도망가 버리게 됩니다. 그것을 비관한 암곰이 자식과 함께 금강에 빠져 죽었다는데서 이 전설이 되었습니다.





곰나루를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나니, 이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애잔하게 다가오더군요. 앞으로는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잊혀질 뻔했던 곰나루가 되살아나고 곰 전설이 대중들에게 널리 회자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바다에 빠져죽어 수신이 되어버린 곰의 슬픔이 조금은 어루만져지지 않을까요?





곰나루를 비롯한 금강하굿둑, 대청댐 등 금강의 수려한 경관뿐만이 아니라, 금강 주변으로 공산성,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백제문화 유적과 문화자원들이 금강 유역을 중심으로 풍부하게 펼쳐져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것이 '금강 살리기' 사업의 중요한 '역사, 문화컨텐츠'가 되고, 금강 유역권을 보다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풍부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 마지막 여행지인 세종시로 향했습니다.  





공주의 금강을 따라 당도하게 된 세종시.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 어느정도의 모습이 잡혀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미완성된 정부청사의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주택단지와 상업단지는 이제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세종시의 상징이 될 세종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신기하게도 이제까지 봐왔던 보의 모습과는 굉장히 상이했습니다. 세종보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업적인 한글과 측우기를 형상화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규모보다는 섬세한 부분에 주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높이는 2~3m정도에 불과한 심플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보 보다 현저하게 낮은 높이에 궁금증을 느껴 관계자분께 여쭤보니, 상류의 자연습지 보존 및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높이를 제한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금강의 생태계까지 고려한 세종보, 이름뿐 아니라 어진 임금이었던 세종의 마음까지 꼭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백제의 문화가 베어있는 부여, 공주. 그리고 그곳을 관통하는 금강을 따라 다다른 미래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세종시에서도 금강은 꾸준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종보에서 그 물줄기를 힘차게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세종시에서 바라본 금강은 강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세종시 건설 및 4대강 개발에 투영되어 있었습니다. 

 

백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흐르는 곳, 금강. 중요한 것은 강 그 자체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강 유역의 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새롭게 발전해 나가는 자세입니다. 그것이 현재 진행중인 '금강 살리기 사업'과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시 개발'에 꼭 접목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여와 공주를 거쳐 세종시에서 바라본 오늘날 금강은 충청을 키워온 젖줄이자 희망의 강이었습니다. 백제의 얼을 간직한 금강. 세월이 갈 수록 가치를 더해가는 금강의 문화유산과,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새롭게 일어날 번영의 물길이 그 곳에 유유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 김태용이였습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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