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1, 116년만에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미군기지가 전면 개방되었다.


1904년 일본군이 주둔한 이후 우리 땅이지만 우리가 들어갈 수 없었던 금단의 땅이었던 이곳이 116년 만에 이제는 국민 누구나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장소로 개방 된 것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미군기지는 용산기지 동남쪽에 위치한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의 일부로 약 5부지에 미군 129가구(16)가 모여살던 곳이다.

 

100년을 내다보고 조성되어질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김우주박

 


1904년 러.일 전쟁을 앞둔 일본은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여서 군사적 가치가 높던 용산의 약 300만평의 군용지를 한일의정서를 내세워 헐값에 강제로 수용한다. 이후 용산은 일본에 의해 군사목적으로 사용되다 해방을 맞게되고 일본군은 용산에서 나가게 된다. 해방 후에는 일본의 군기지를 접수하게 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7사단이 용산기지에 정착하게 되고 이후 1948년 철수하게 되었지만 1950625전쟁이 발발하면서 다시 용산기지를 사용하게 되며 1957년 주한미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가 창설되면서 주둔하게 되었다.

 


116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곳 ⓒ김우주박

 


미군 장교 숙소 5단지는 주한미군 장교들의 숙소가 있던 곳으로 한강에 인접해 오랫동안 경작지로 이용되던 곳이다. 이곳은 해방 후 미군에 의해 캠프 서빙고(Camp Sobinhggo)’라고 불리다가 휴전 협정 직후 미8군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용산기지(Yonhsan Garrison)’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용산공원 전시관에 있는 용산미군기지 조형도의 모습

우측 하단에서 장교 숙소 5단지의 조형도를 볼수 있다. ⓒ김우주박

 


용산기지의 둔지산 동남쪽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미군장교숙소부지 일대는 조선시대 얼음을 저장하던 서빙고에 속하였다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용산에 군사기지를 조성하며 경작지로 활용되었다. 6.25 기간에 미8군이 용산기지를 복구하면서 군수품 운반을 목적으로 서빙고역에서 용산기지 내부로 지선을 설치하였다. 이로인해 부지의 북쪽에는 군수창고가 자리잡고, 부지 서쪽에는 철길로 자연스럽게 경계가 만들어졌다. 이 무렵부터 장교숙소부지는 용산기지구역에 포함되었다.


이후 1970년대 미군의 헬기장으로 사용되다가 1986년에 한국정부로반환되어, 이에 대한주택공사(LH공사)가 미군장교숙소를 건설해 2019년까지 임대 및 운영을 하였다.


 

장교숙소 5단지 안내도 ⓒ김우주



전체 18개 동 중 5개동을 전시공간, 오픈하우스, 자료실, 토론공간, 카페 등으로 리모델링했다. 용산공원 전시공간에는 현재 용산기지 내부 모형 등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이 용산기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미래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

 

2003년 한미 정상 간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을 합의한 후, 정부는 용산부지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고려하여 2005년 용산기지 국가공원화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이후 2007용산공원조성특별법을 제정하고, 2011용산공원종합기본계획을 수립(2014년 한차례 변경)하였다.


2016년을 시작으로 용산기지의 평택이전이 진행중이며, 부지 반환 절차와 추가적인 상세조사를 거쳐 공원 조성 실핼계획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단지의 모습이다ⓒ김우주

 


미군기지 평택이전을 시작으로 2018년 용산공원 조성 실행계획안을 마련하며 정부는 용산기지의 본격적인 반환 이전 국민들이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하고 용산공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미군 장교 숙소 부지를 개방하였다일부시설은 리모델링 하였으나 대부분의 시설은 미군 가족이 사용하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카페로 운영될 누리방 2층의 한 공간. 아직 카페는 운영 전이다. ⓒ김우주

 


이번에 개방된 미군장교숙소 5단지는 총 291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2%도 채 안되는 5의 작은 부지지만 용산기지 중 처음으로 개방되는 뜻 깊은 장소이면서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조성될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공원인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긴 여정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클 것이다.

 


용산공원 전시공간에서는 지난날을 이해하고 현재의 모습을 체험하며 

다가올 용산공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김우주

 



용산공원은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6(5시 입장마감)까지 운영되며 매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장애인 차량외의 주차는 불가하지만 인근의 용산가족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5분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이용시 서빙고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며 많은 버스노선이 지나고 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