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함께하는 우측보행 캠페인
‘우측보행, 세계 그리고 우리의 보행문화입니다.’

 

 

우측보행! 이제 다들 익숙해지셨나요? 더는 우측보행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은 없으시겠죠? 오랜 시간 동안 좌측보행을 규칙으로 삼아오다가, 그와는 정반대인 우측보행으로 규칙이 바뀌었던 처음에는 그 용어조차도 낯설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던가요?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좌측보행이 잊혀질 만큼 우측보행이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이렇게 우측보행으로 바뀌었는지 혹시 기억하시나요?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 4월 29일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존의 좌측통행 보행문화를 우측통행으로 바꾸는 보행문화 개선방안을 발표했고, 2009년 10월부터 지하철·철도·공항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부터 시범적으로 우측보행 캠페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7월 1일부터는 전면 확대 실시하여 지금에까지 이르렀는데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 그렇다면 왜 굳이 우측보행을 도입한 걸까요? 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 계단, 통로 등에 우측보행 안내표시를 부착하고 우측보행 안내신호등(LED)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 전국적인 홍보광고 비용, 그리고 국민들의 불편과 적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등... 이러한 만만치 않은 비용을 치르면서까지 굳이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측보행이 시행되면서 그 도입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앞서 제가 우측보행이 2009년부터 시행됐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나라 우측보행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우측보행을 생활화해왔고, 실제 1905년 대한제국 시절에는 '보행자와 차마(차량)의 우측통행원칙 규정이 존재했었는데 (경무청령 제2호 가로관리 규칙), 1921년 조선총독부가 사람과 차량을 좌측통행으로 변경했습니다.

 

 

(조선총독부령 제 142호 도로취체규칙 제7조)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보통 왼쪽 옆구리에 칼을 차고 다녔고, 우측통행을 했을 경우 마주 오는 다른 사무라이의 칼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 좌측보행을 했는데, 그것을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도 적용시킨 것이죠. 이런 면에서 보면 일제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말도 틀린 얘기는 아니네요. (하지만 정작 일본도, 1946년 경 보행방향을 우측으로 정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지속되어 온 좌측통행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바꾼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우측보행이 가져다주는 실제적인 편리와 안전성 때문입니다.

 

 

① 보행편의 

 

 

 

그동안 좌측보행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과 불편함은 우리 주변 곳곳에 내재되어 있었는데요. 우측보행 기준으로 설치된 회전문이나 공항 출입구,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좌측으로 다닐 경우에는 보행자 간 충돌과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행 시 짐이나 우산 등을 운반하는 경우에도, 오른손잡이가 많기 때문에 오른손 사용이 77%로 역시 좌측보행을 할 경우 충돌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측보행 시뮬레이션 효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행속도는 1,2~1.7배 빨라지고 충돌 횟수는 7~24% 감소, 보행밀도는 19~58% 감소한다고 하네요.

 

 

② 인체심리

 
한국교통연구원 유정복 박사의 말에 따르면,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가 6배 많다. 오른손잡이는 신체 특성상 우측으로 회피하거나 행동하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우측보행이 인체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실제로 신체반응특성실험(눈동자의 움직임, 정신부하: 편안함/불편함을 수치로 나타낸 심리적 안정의 정도, 심장박동수 등을 측정한 결과)과 모의실험(73.3%가 우측통행 선호)을 통해 우측통행이 좌측통행보다 심리적 부담감을 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③ 교통안전


광복 후에는 미군정이 차량에 대해서는 우측통행을 하도록 지시했으나 보행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정을 하지 않아 그대로 좌측통행이 남아있게 되면서, 차와 사람이 다른 방향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보행도 우측으로 바뀐다면, 차와 사람이 대면통행할 수 있게 되어, 위기 상황 발생 시 대처가 용이해집니다. 이를 통해 교통사고의 약 20%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연간 사망자 약 70명, 부상자 1700명, 인적 피해비용 711억원, 심리적 피해비용 734억원의 감소라고 하네요. 걷는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 이렇게 많은 생명과 물질을 구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이처럼 많은 편리를 가져다주는 우측보행, 우리는 일상에서 과연 잘 실천하고 있을까요? 과연 우리 생활 속에서 얼마나 정착되어있는지를 점검하고, 또 확산시키기 위해 얼마 전,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단 2조 이기적인 조가 지하철역을 찾았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 이야기, 다음 포스팅에서 많이많이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