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북촌 한옥마을 모습



최근 전주 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 등 관광객들이 한옥마을로 모이고 있습니다. 기존 주택이나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우리나라 전통의 집인 한옥은 최근 현대화로 인해 그 모습을 점점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2012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한옥캠프’(이하 한옥캠프)를 진행하며 한옥 이론과 설계 과정을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4년간 약 100여 명이 참가한 한옥캠프는 향후 진로에 관한 기회를 제공하고, 한옥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한옥의 발전을 위해 한옥 공모전, 한옥 발전을 위한 법 개정, 국가한옥센터 출범 등 전보다 더 나은 환경들이 갖춰지고 있는데요.



▲ 2015 대학생 한옥캠프 포스터



올해는 한옥캠프가 8월 3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지용한옥학교 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옥과 문화, 강원대학교가 주관하는 한옥캠프에 25명의 대학(원)생이 치열한 경쟁 끝에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 한옥캠프가 열리는 지용한옥학교 입구에 설치된 플래카드



캠프가 시작된 8월 3일에서 4일 차를 맞는 8월 6일 그곳에 방문하였습니다. 한옥캠프가 열리는 지용한옥학교는 홍천에 있지만, 춘천과의 경계에 맞닿은 곳입니다. 주변에는 온통 산과 밭일 정도로 작은 마을에 위치하여 큰 건물이나 가게 등은 없었는데요. 다르게 생각하면 외부 환경의 유혹 없이, 한옥캠프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한옥캠프가 열리는 지용한옥학교는 현재는 폐교된 구만분교에 자리 잡고 있었고, 교실을 조금 개조하여 숙박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한옥캠프의 주목적인 설계가 진행되는 설계실



한옥캠프는 주로 설계를 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4~5명이 팀을 이룬 뒤, 우리나라의 어느 곳에 한옥을 만들 것인가부터 시작하여 어떤 식으로, 어떤 모양으로 만들 것인지를 설계합니다. 아무래도 대학(원)생이다 보니 직접 시공은 어려워 한옥캠프의 주 과정은 설계로만 진행합니다. 그렇다고 설계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한옥을 이해하기 위하여 목재로 직접 간단한 것을 만드는 실습을 하거나 현장 탐방을 나가는 등 너무 설계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다른 활동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탁상 제작 실습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참가자들



제가 찾아간 4일째의 날은 오전에는 그동안 밤을 지새우며 설계에 투자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25명의 대학(원)생들의 피로를 풀기 위하여 꿀 같은 휴식을 취했고, 오후에는 간단한 탁상을 만드는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실습은 원목을 사포로 다듬어서 매끄럽게 만든 다음, 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끼워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탁상을 만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사포질로 인하여 먼지가 많이 일어나 힘들기도 했을 텐데, 한옥캠프에 서 하는 첫 실습이라 그런지 다들 밝은 표정들로 탁상을 만들어갔습니다. 3시간이 지나자 한둘씩 완성이 돼가고 있었고, 4시간가량 진행돼 실습이 끝날 때쯤 모두가 탁상을 만들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 좌측 상단부터 Z 방향으로 ➀ 사포질을 한 후, ➁ 원목을 조립하여, 

➂ 헐거워진 조립 부분을 나머지 조각으로 끼워서 ➃ 조각을 톱질하여 매끄럽게 한다.


▲ 완성된 탁상의 모습



실습 시간이 끝나고 저녁 식사시간까지 1시간이 남아 한옥캠프 참가자들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설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도를 해주시는 강원대학교 김도경 교수님이 때마침 도착하셔서 짧게나마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 우측부터 첫 번째는 ㈜한옥과 문화 신지용 대표이사님, 세 번째는 강원대학교 건축학과 김도경 교수님



김도경 교수님을 소개하면 한옥 건축을 전공하셨고, 한옥 건축 현장에서의 경험도 있으시며 현재는 서울 및 강원도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대한건축학회 논문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그 누구보다 한옥 분야에 대해 전문적이신 최고의 교수님이십니다.



강원대학교 건축학과 김도경 교수님과의 인터뷰 (질문 : 기자, 답변 : 김도경 교수님)


 Q : 이 한옥캠프를 위해 얼마나 준비하셨나요?

 A : 한 달 전부터 어떻게 교육을 하고, 어떻게 진행을 할 것인가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Q : 이번 한옥캠프 말고 다른 한옥캠프도 참여하신 이력이 있으신가요?

 A : 2007년, 대학교 내에 자체 목조학교를 진행하여 캠퍼스에 정자를 실제로 지은 적이 있고, 2010년에 이 캠프를 주관하는 ㈜한옥과 문화와 함께 MOU 계약을 맺어 공동으로 캠프를 진행했었습니다. 또한, 2012년부터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까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Q : 한옥캠프에서의 교수님의 역할은 어떻게 되시나요?

 A : 학생들이 한옥을 만들 부지를 우리나라 내에서 선정하면, 어떻게 설계를 해야 하는지 지도를 해주고 봐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정통적인 방법으로 지도하여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응용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정통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응용을 가르치는 건 옳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Q : 이렇게 오랫동안 한옥캠프에 참가하여 지도해주시는 계기가 있으신가요?

 A : 한옥에 관해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2007년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고, 2011년도부터 한옥 R&D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아직 대학에서는 한옥을 다루는 학과나 학부가 없습니다. 그나마 특수학교가 있는데, 대학에서는 일반 건축 쪽에서 한옥을 전혀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흘러 경제가 발전하고, 물량 위주로 가다 보니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게 되어 한옥은 잊혀지거나 사라지게 됐습니다. 한옥이 가장 바탕에 있는 문화인데, 학생들이 이를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한옥캠프가 진행되어 학생들이 한옥을 접하고 배울 기회가 주어져 정통적인 한옥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Q : 들어보니 한옥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은 거 같은데, 현재 사회에서 한옥이 위치한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A : 현재 한옥에 관련된 산업은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을 만큼 열악합니다. 한옥은 우리 문화이고, 우리가 살아온 집이며 가장 친환경적인 요소들과 정서가 담겨 있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한옥은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 지켜왔습니다. 한옥은 건축뿐만 아니라 문화로도 봐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문화재와 관련된 공부를 하여 한옥에 관해 이해할 수 있지만, 문화재의 한옥과 오늘날의 한옥은 다르고 나가야 할 방향 또한 다르다고 봅니다.


 Q : 한옥이 발전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 정부가 한옥이 발전하기 위하여 법령 개정이나 지원 등의 환경은 만들어 줄 수 있지만, 강제적으로 한옥을 만들어 공급하는 등의 공급 위주의 정책은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 이 한옥캠프는 앞에서 얘기했듯이, 정통적인 방법을 가르쳐서 학생들이 응용해나가는 과정을 배우는 것입니다. 기본 원리를 알면 응용하기 쉬우므로 정통적인 방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러한 정통적인 방법을 이해한 뒤, 응용해서 한옥을 보존하고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현대적으로 변형한 한옥



인터뷰가 진행된 후 간단히 한옥을 둘러봤습니다. 정통적인 한옥도 있었던 반면에, 현대적으로 만들어진 이동식 한옥도 있었습니다. 이 이동식 한옥은 기본적인 것은 한옥에 맞게 설계되었고, 여기에 수도나 전기 등을 끌어와 현대적으로 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면 머리가 맑아지는 공기를 느낄 수 있었고, 간단히 요리하거나 용변을 보는 등 사람이 주거하는 데 불편함이 없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평소에는 참가자들의 체력을 위해 고기와 생선 등의 반찬 등이 나온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한옥캠프 참가자들이 10일 동안 있으면서 잘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저녁을 같이 먹어봤습니다. 한옥캠프 참가자들의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제공되며 따로 밥을 만들어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참가자들은 할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등 시골의 밥상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짧게나마 참가자들의 저녁 시간이 끝나고, 이 한옥캠프의 주목적인 설계를 위해 설계실로 한둘씩 모였습니다.



▲ 실제 한옥에 쓰이는 목재 구조



저는 비록 한옥캠프 10일의 여정 중에서 1일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있었지만, 25명의 대학(원)생에게 한옥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한옥을 잊는 것이 아닌 한옥캠프에 참가한 25명을 포함한 한옥 전문 인력으로 인하여 한옥이 좀 더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제3기 국토교통부 대학생 기자, 윤학열이었습니다.



▲ 한옥캠프 내에 위치한 또 다른 한옥












Posted by 국토교통부


8월 3일부터 13일까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옥과문화 부설 지용한옥학교와 강원대학교(춘천) 공과대학 도시건축학부 건축학전공과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대학생 한옥캠프를 열었습니다. 이 캠프는 한옥에 대해 관심이 있고, 한옥에 관련된 지식과 설계를 경험하고자 하는 건축 관련 전공 학부생 3학년부터 대학원생까지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 지용한옥학교의 한 건축물



한옥캠프는 2012년 시작해서 올해로 4회 째입니다. 총 25명의 지원자가 참가하여 6개 조로 나뉘어 우리나라를 바탕으로 실제 본인들이 살고 싶은 한옥을 설계하는 것이 주된 프로그램입니다. 



▲ 지용한옥학교 입구


▲ 지용한옥학교



8월 6일 오후에는 재목을 가지고 직접 손질하여 서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한옥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한 참가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임성엽(University of Bath)은 ‘외국에 있으니 한옥을 접해 볼 기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참가를 하게 되었고, 이번 캠프가 한옥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혀 한옥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 University of Bath, 임성엽



고현경(한라대학교 건축학부)은 ‘학교에서 한옥 수업을 듣다가 우연히 한옥캠프를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고, 대외활동에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빠듯한 캠프 일정이지만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같은 학교 후배 김소연(한라대학교 건축학부)은 ‘이번 한옥캠프를 통해 학교 수업보다 한옥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었고, 더 공부해서 한옥과 관련된 공모전에 나가고 싶습니다.’고 말했습니다.



▲ 한라대학교, 왼쪽 : 고현경, 오른쪽 : 김소연


▲ 열심히 서안을 만드는 참가자



2015년 대학생 한옥캠프는 한옥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세상 속에서 여러분들도 우리 고유의 건축물, 한옥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같이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국토교통부



한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해 왔던 「대학생 한옥캠프」 참가자 모집을 7월 14일(화)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한옥캠프는 한옥에 대한 이론과 설계과정을 비롯하여 치목‧조립의 실습체험 등으로 구성하였습니다.





8월 3일(월)부터 13일(목)까지 강원도 내 지용한옥학교 및 강원대학교에서 진행되며, 행사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7월 14일(화)부터 24일(금)까지 강원대 도시건축학부 건축학전공 사무실(E-mail : divarchi@kangwon.ac.kr, 팩스 033-259-5541)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Tel : 033-250-6210)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국토교통부